당신이 옳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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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기 83

책 거리

일시; 20년 07월09일 위치; 명덕 상계동 국밥집 책거리 글방에서 학동이 책 한권을 다 읽은 후에 송편을 빗고 음식을 차려 선생과 동료들에게 대접하던 일, 책례(冊禮), 책씻이(冊00), 세책례(洗冊禮)라고도 한다. 지난 1월 첫 목요일부터 시작하여 전 세계를 휩쓰는 코로나19 땜에 3월 한 달을 쉬고 6개월 만에, 전서(篆書) 과정이 끝나고 오늘 송편은 준비하지 않았지만, 국밥집에서 선생님과 동장님, 선배님들을 모시고 나도 책거리란 걸 해 보았다.

나의일기 2020.10.26

손자가 국밥 사던 날, 어버이 날

일시; 20년 05월08일 어버이 날 장소; 명덕시장 국밥집 어제 초등학교에 다니는 외손자 한테서 전화가 왔다. '국밥 먹으러 가요' 자기가 산다고... 올해 6학년인 아이인데 애비가 시겻거니 생각했는데 시킨것이 아니라고 하네...?, 오늘 어버이 날 명덕시장 국밥집 손자와 단 둘이서 맛나게 먹었다. 국밥보다 더 맛난 대견한 손자놈의 마음 씀에 국밥집 할머니와 옆좌석의 다른 손님에게 자랑도 했다. 손자에게 처음 얻어 먹은 기분 좋은 날이다.

나의일기 2020.05.09

가장 좋은 사람

19년 10월12일 견딜 수 없이 힘들거나 속이 상할 때, 누구에게라도 속 시원히 말이라도 해 보고 싶지만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사람도 이해해 줄 사람도 잘 없다. 친구나 가족이 있지만 하소연을 들어 줄 사람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그래서 술과 대화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마음이 기쁠 때에도, 같이 나누면 기쁨이 배가 되지만. 내 기쁨을 말하고 나눌 사람이 잘 없다. 가족, 형제들이나, 친구들이 있지만, 형제나 친구들도 제 자랑한다며 외면하거나 시기, 질투하는 사람이 많아 기쁨을 억누루고 말을 하지 않게된다. 그래서 "기쁨을 나눴더니 질투가되고 슬픔을 나눴더니 약점이되더라" 하는 말이 생긴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다. 마음을 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나의일기 2019.10.12

sea-trax

대충 한달 전 쯤부터 지원 요청이 있어도 뒤로 미루고 있다가, 2015년 12월 중순 어느날 쯤, 잠시 몇개월 갔다오라고..., 윗 사람이 까라면 까야지..., 이짝으로 가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가게 되었는데..., 이곳에서는 집이 멀어 셔틀버스로 출, 퇴근을 하다보니 버스의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하는데, 특히 토,일요일 퇴근 때 셔틀버스의 배차시간이 짜증이 날 정도로 장난아니다. 매서운 겨울 바람은 사정없이 불어대는데 날씨마저 겁나게 춥고..., 나중에는 생전 처음으로 배타고 바다 가운데로 출, 퇴근도 해 보고..., 정년하고도 재취업한지 만 3년이 다 되었는데, 좋은 경험 해 봤다. 151219, 시추선 '오션 그레이트화이트' 호 Sea Trax, 메인 100 ton, 보조 17 ton -160408..

나의일기 2016.07.04

기회의 문

내 삶을 사는데 내가 선택하지 않고 내가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루어지는 건 나이를 먹는 것 밖에 없습니다. 우린 세상을 살면서 늘 이렇게 시도하지 못한것에 대해 후회를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세상은 그대의 의지에 따라 그 모습이 변한다. 동일한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절망하고 어떤 사람은 여유 있는 마음으로 행복을 즐긴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 두려움에 망설이며 재 보느라 시간 다 보내고 할 일을 놓치는 일이 없는지... 시간은 참 빠르게 흐른다 지나고 난 후, 그때 그렇게 했어야 했는데... 지금이 지나고 난 후의 그때이다 옮겨 온 좋은 글인데, "즉 실천"이란 말이 떠오른다. 시도해 보지도 않고 놓쳐버린 ..

나의일기 2014.11.20

아들부부와 산소를 다녀 온 날

마눌과 아들 부부와 함께 뒤 늦은 인사를 드리러 산소를 다녀왔다. 생각한데로 산소로 오르는 길에는 풀이 웃자라고 나뭇가지들이 길을 막고있지만 그런데로 걸을 만 한데 처음오는 새아기가 힘들어 할까바 길에 난 풀들을 다지고 가지들을 꺽으며 앞장 서 올라 갔다. 할아버지 산소에는 키큰 잡풀들이 웃자라고 칡넝쿨이 덮고 있는데다 산돼지들의 파 헤쳐 절 할곳도 마땅치 않고 부모님 산소에도 촘촘히 심어둔 잔디는 사라지고 잡풀들만 무성한데 형님 산소에는 누군가 다녀간 흔적이 뚜렸하다. 처가에 들러 참외 몇박스 얻어 차에 싣고 돌아 오는 길에 서울에서 곱게 자란 새아기는 벌써 다리에 풀독이 올라 가려움증을 참고 있는데 아이를 가진 몸으로 약 바르는 것도 주의 해야 한다고 하니 안스러운 마음이 한가득 이다. 14년 06월..

나의일기 201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