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일이 지나면서 정년을 하고 재취업해 일하던 하청업체에서 일손을 놓은지도 만 3년이 지났다. 작심삼일의 연속이긴 하지만 새벽에 8~10km 달리고 출근해도 무리가 없었는데..., 12년 전, 정년을 하고 부터 달리는 거리와 회수가 점차 줄어들더니, 완전히 일손을 놓고 부터는 달리는 것이 엄청 힘들어지고 피로감도 느껴진다 사람들은 "나이" 때문이라고 하는데, 내 나이에도 엉덩이를 뒤로 빼고 비척거리는 사람들이 가끔 있는 것을 보면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생각해 보니..., 일손을 놓고 마음을 놓아버린 평안함도 있지만, 새벽에 눈을 뜨고 갈 곳 없고, 할 일이 없다는 아쉬움과 무력감에 하고 싶은 열정마저 사라져 버린 것이다. 나이란 것은, 단순히 세상을 오래살아 피부가 늘어나고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