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아요
우산35 자세히보기

여행일기

군위 화본역 구산성 중학교

방우식 2021. 10. 4. 09:49

일시; 21년 9월24일

위치; 경북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몸이 멀리 있으면 마음이 멀어진다더니,

아무리 가까운사이라도 걱정하는 말 밖에 해 줄 수있는 것이 없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조심하기도 해야 하지만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핑게로 소홀한 것은 사실이라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동서에게 가끔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동서와 함께 좋은 곳을 찾아 다녀오자는 생각에 오랫만에 동서의 집으로 찾아 갔지만 오히려 손님이 되어 힘들게 한 듯한 생각이 들어 마음은 조금 편하지가 않은 생각이 든다.  

 

 

화본역

 

중앙선이 지나가는 역으로 일제시대 1936년 12월에 준공하였다고 하는데, 85년이 흐른 지금 군위를 대표하는 관광지의 하나로 역 구내에  증기 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급수탑이 남아 있고 운영하지 않은 열차를 이용한 레일카페등이 있으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 중 하나로 뽑힌 곳이라고도 한다.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끝나는 내년 6월이면 군위군의 역을 통합하여 군위역으로 이전 될 것이라고 한다.

화본 역,
관리를 전혀 하지 않는 듯, 페인트가 갈라지고 벗겨지고 굉장히 지저분 하다, 앞 부분은 정말 보기가 싫을 정도이고..., 완전히 방치되어 있는 듯,
여기를 보러오는 사람들 눈도 조금 생각하여 최소한의 유지 보수라도 좀 하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증기 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급수탑
아 !, 이제 가을인가 ?, 손 흔들어 주는 코스모스와 백일홍, 금방이라도 쏟아 질것 같은 짙푸른 하늘과 떠 있는 흰구름과 불어오는 산들 바람,
아득히 멀리 이어져 끝없이 달려갈 것 같은 철길은
무작정 어뒤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게 한다.
늘어진 수양버드나무 그늘 아래에는 이곳을 보러 온 사람들이 앉아있고,
그 앞에 문화해설사인지, 안내 하는 사람인지...,
박해수 시비도 있고
저짝에는 화본역 주차장

 

 

 

 

구 산성중학교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란 주제로 폐교된 산성 중학교를 새롭게 단장하여 12년04월 문을 연 지나간 옛 추억을 되 돌아보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정문, 입장료 인당 2000원씩, 코로나19, 발열 체크하고..., 11시11분,
2층에는 올라가지 말라고... 공사중이니...

당시의 교실이 재현돼 있다. 책,걸상은 두 사람이 책과 공책을 펴기조차 비좁은 조금 긴듯한 작은 책상을 둘이 같이 반씩나누어 쓰면서 서로 밀려나기 않기 위해 다투기도 하고, 겨울이면 손과 어께가 시려 떨면서 공부했던 내 어릴적 기억속에 남아있는 책,걸상, 난로보다는 조금 더 새월이 흐른 뒤, 환경이 조금 더 좋아진 후의 모습인 듯 생각된다,

겨울에 난로 위에 도시락을 얹어 뎁혀 먹기도 했지만. 한반에 학생수가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아이들의 도시락을 모두 올려 데울수가 없었다. (그때 내가 다니던 초등하교 우리반 학생수가 60명이 훨 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교실 2개를 합쳐 옛날 그 시절의 마을거리로 만들었다. 공중전화가 딸려 있는 구멍가게, 전파상과 만화방,
서점과 이발소, 연탄가게 등이 골목길을 따라 늘어서 있고,
문방구 점도 보인다.
내가 기억하는 그 시절의 큰 수레에 타이어 바퀴는 본적이 없고, 바퀴바깥 부분, 구르면서 지면에 닿은 부분에 철판을 두른 나무바퀴로 된 수레를 소가 끌고 다녔었다. 한참 후에 커다란 리어카가 나왔는데 리어카엔 쥬브가 들어 간 타이어 바퀴였다. 중학교에 다닐 때 대구에서는 소가 끄는 수레는 보지 못했고 당나귀, 노새가 끄는 수레가 많았는데 나무바퀴도 있었지만 자동차 타이어 바퀴가 달려 있었다.
꼭 요렇게 엉뚱한 놈이 한,두명씩 있다. 학교 건물 뒤에 있는 꽃마실, 공예, 야생화 체험장 등은 모두 문이 잠겨 있어 운동장으로 돌아 나오니...
가이생이라고 불렀는데... 일본말 이겟지..., 여러명이 편을 갈라 하던 가이생, 8자 가이생, 코끼리 가이생, 종류도 많았는데 생각이 안난다.
마음대로 잘 안 되네...!, 어릴적에는 선수급이었는데...!, 팽이는 나무를 깍고 색칠하여 만들어 가지고 놀았었는데. 명절날 대구에 가서 기계로 만든 팽이를 보았었던 것 같다.
시원한 나무그늘아래 쉴 수있는 데크가 놓여 있다.

12시07분 쯤, 화본역으로 되 돌아와 찹살 꽈베기 2개씩 입에 물고 화산 마을로...

 

'여행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덕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0) 2021.10.18
군위 화산마을 풍차전망대  (0) 2021.10.09
경주 서출지 무량사  (0) 2021.09.30
경주 통일전  (0) 2021.09.26
울산 대왕암 공원 출렁다리  (0) 2021.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