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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태백 구문소

방우식 2005. 10. 22. 22:29

일시: 05년 08월 27일 토요일 맑음 
인원: 6명 
위치: 강원도 태백시 동점동

 

월암봉을 등산하고 하산 후 월암사 앞 마당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있는데 절집 할머니께서 아침에 먹었던 것보다 더 맛 있는 것이라며 또 삶은 옥수수를  가져다 주시는데 미안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고...,

수 년전 조록바위봉 산행후 들렀던 백천계곡에 있는 불승종 현불사에 들렀다. 종각의 커다란 범종 주위에 둘러앉은 신도들과 줄지어 범종을 돌며 한발 뛰고 기도를 하는 듯, 잠깐씩 멈추었다가 걷는 걸음이 특이한 신심행위로 보였고 많은 신자들의 밥을 짖기 위한 아주 큰 솥이 여러게 걸려 있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던 곳이다.

현불사 경내를 둘러 보고 태백시 구문소로 가기위해 되돌아 나오던 중 비포장 공터 입구 부분에 등산로 리본이 여러개 걸려 있는것이 보인다
그 길은 우리가 수년전 조록바위봉/1088m 하산 때 길이 뚜렸하지 않아 애를 먹으며 하산했던 곳으로, 당시 우리 일행들의 발자국이 길이 된 듯 싶은 반가운 생각이 든다.

태백에서 흐르는 물길에 바위 능선이 가로막혀 있고 자연으로 생긴 바위 구멍이 물길이되어 흐르고 있는 모습이다.  

도로마저 인공적으로 뚫은 듯 싶다.

성벽처럼 가로 막힌 바위 능선이 뚝이되어 구문소의 구멍이 없었다면 지금의 태백시는 호수가 되었을 듯 싶은 생각이 든다.

구문소를 구경하고 경북과 강원도 경계의 강원도쪽 소공원에서 하룻 밤을 보내는데 철도 건널목이 옆에 있어 경보벨 소리, 철그덕 거리는 기차 소리가  밤새도록 시끄럽게 귀청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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