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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임진각, 제3땅굴

방우식 2005. 10. 14. 20:33

 

일시: 05년 07월 30일  토요일   흐림.비

인원: 4명

위치: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세벽05시 올 여름 휴가를 떠난다. 중부 내륙 고속도로를 거쳐 영동고속도로에 오르니 강릉 방향으로 가는 피서차량 행렬이 서울까지 이어져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서울을 거쳐 통일로를 달려 고구려시대 성터였던 오도산 통일 전망대에 들렀다가 임진각에 도착한다. 

 

 

먼저 신분증을 제시하고 셔틀버스 승차권을 구입한 후 준비해간 음식으로 매표소 옆 수돗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30분 간격으로 15시 까지 운행되는 셔틀 버스의 14시 30분차를 타고 근무를 서고 있는 초병들의 확인 절차를 거쳐 휴전선 안으로 들어 갔다.

잘 닥여진 도로에 바리케이트가 쳐진 사이로 땅굴을 향해 가는데 차창 밖으로 비가 오기 시작한다.

버스는 곧 땅굴에 도착한다. 

 

 

사실 약 20년전 이곳을 다녀간적이 있는데 기억이 흐릿 하지만 많이 변한것 같다.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 있고 넓은 주차장과 많은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가물가물한 기억을 되살리며 땅굴을 둘러보고 홍보영화를 관람하고 도라산 전망대로 갔다.

 

 

 

 

 

 

 

 

 

 

 

 

 

 

 

 

 

 

 

 

 

 

 

 

 

 

 

 

 

 

 

 

 

 

 

 

 

 

 

 

 

신라 경순왕이 나라를 왕건에게 바치고 왕건이 정해준 이곳에서 여생을 보내며 그리운 그의 궁궐 이 있던 서라벌을 돌아 보았다 하여 도라산이라고 불려졌다는 이곳 도라산 전망대를 둘러보니 오랜 기억속에 그당시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귀순한 북한 측량 기술자의 도움으로 이땅굴을 발견한 경위와 여러가지 상황을 설명 해 주던 안내 장교의 말이 생각난다  

현대의 정회장이 소때를 몰고 지나갔다는 이길에 이북으로 통하는 신축 출입국관리소 공사 모습과 개성공단 으로 건축자재를 싣고 갔다가 돌아 온다는 대형차량의 행렬의 모습이 보인다.

도둑이 없어 대문이 없다는 통일촌과 도라산 역을 들렀다가 임진각으로 되돌아 나온다.

 

 

 

끊어진 다리와 더 갈 수 없는선 철조망. 그리고 아웅산 참사 당시의 희생자 위령탑과 이제 남북을 오가는 잘 닥여진 길과 다리 주위에 가득찬 위락시설들 기념품 판매장. 이들이 말할수 없는 묘한기분을 만든다.

약한 비가 계속되는 가운데 내일 산행을 위해 포천군 관인면으로 이동하던중 화석정 들러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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