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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2

함양 월봉산/1279m 노상마을 원점회귀

방우식 2023. 6. 7. 17:21

일시: 06년 07월 2일  일요일    갬.구름.비

인원: 4명

코스: 노상마을 회관-은신치-큰(살)목재-정상/1279m-큰목재 안부-저수지-노상마을 회관

위치: 경남 함양군 서상면

 

 

오늘 날씨는 오후에 개인다는데 벌써 푸른 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침 05시35분 출발, 경주 대구를 거쳐 거창. 구름에 쌓였던 산 봉우리들이 기분 좋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함양 분기점을 거쳐 오늘 산행지 서상면에 도착하니...,

웬걸 이곳엔 아침까지 비가 온 모양인지 땅은 축축히 젖어 있고 구름은 산 중턱까지 내려 와 있다.

다른 곳은 벌써 개이고 있으니 이곳도 곧 개이겠지...  생각하며,  산행 종료 후 하산점인 남령제에서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뛰어 올 것을 생각하여 차를 산행 출발지인 노상 마을이 아닌, 오산마을 회관 앞에 세워 두었다. 

 09시25분 출발, 오산마을-대로마을-노상마을

노상마을 회관 앞 09시50분 출발.

회관앞 우측 다리를 건너서 우측 길. 다음 골목 길에서 좌측 길.  

마을 벗어 나면서 다시 좌측 길을 따라 조금 가면 곧 계곡을 가로지르는 수로가 있는 지점에서 물길을 건너고...,  10시00분,

계곡을 건너면서 축축히 비에 젖은 수풀 속에 완전히 묻혀있는 등산로를 따르게 되는데, 반바지를 입고 와 정강이와 종아리가 풀 숲에 긁혀 상처를 입을 것 같아 난감한 생각이 든다.

산악회 리본 하나 눈에 띄지 않는 수풀에 묻힌 길은 계곡을 우측에 두고 계속 되는데 한참 만에야 노란색의 리본이 가끔씩 보이고...

계곡이 왼쪽으로 꺽이며 물을 건너는 곳에 작은 폭포가 보이고 10시20분, 

다시 한참 후 다른 무명폭포 상단을 건너는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35분이 소요된 11시 40분, 사거리 은신치에 도착,

옷은 이미 흠뻑 젖었고 바지 가랑이를 타고 흐르는 빗물로 등산화 속은 벌써 눅눅하다. 

10분 휴식 후, 좌측으로 능선길을 따르고 1116m봉을 오르는 능선길은 상태가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산악회 리본이 조금 더 걸려 있는 정도이고 등산로를 뒤 덮고있는 수풀을 헤쳐 나가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 이다.

축축히 젖은 산길을 천천히 걸어 12시30분, 수망령2km. 거망산5km 이정표 있는 곳을 지나고...

점심을 먹어야 하겠는데..., 수풀이 우거져 식사를 할만한 장소가 나타나지 않는다.

다시 10분 더 진행한 후, 조금 공터가 있는 봉우리/1178m 봉에서 점심 식사를 한다.12시50분-13시17분, 

13시22분, 큰목재,

수망령1.5km. 거망산5.5km. 이정표있는 삼거리인 큰목재 에서 좌측 남령재 방향으로 내리막 길을 따르고...   

물기에 젖은 내리막 길을 내려와 거망산 5.9km 월봉산 1.3km 이정표가 있는 안부 사거리,

구름이 걷혀 올라가 안부의 경치가 조금 드러나니  다시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혀 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생긴다. 13시37분.

다시 정상을 향해 수풀을 헤치며 오름 길은 한참 오르는데 구름이 걷히는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빗방울이 제법 굵다.

이미 옷은 팬티까지 젖은 상태지만 판쵸 우의를 꺼내 입는다.

헬기장을 지나 비내리는 정상에 도착한다. 14시30분.

남령재 3.4km, 앞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우중에 가야 할 암봉과 암릉 길,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일행, 더딘 진행 속도, 

이곳에서 남령제로 가려던 생각을 포기하고 승용차가 기다리는 노상마을로 되돌아 가기로 한다,  14시45분 출발.

왔던 길을 되돌아 출발,  5분 후 헬기장을 지나고... 

15시15분, 안부 사거리에 되내려 와 우측 노상마을 방향,

이 길도 만만치 않다.

은신치로 오르는 길 보다 조금 낫긴 하지만 산악회 리본이 몇 개 더 걸려 있고 사람들이 조금 더 다닌 것 같다.

비가 많이 온다. 수풀에 걸려 찢어지지않게 판쵸우의를 잡고있는 손을 타고 흐르는 빗물이 개울물 흘러가는 수준이고 발목을 타고 흘러 들어가는 물은 등산화를 물신으로 바꾼지 오래다.

16시07분, 공사가 끝난 듯한 저수지 뚝에 도착, 

 아직은 미완공인 듯, 담수는 시작하지 않아 저수지 바닥에서 물이 그대로 흘러 내리고 있다. 

저수지 뚝을 건너 시멘트 넓은 길을 따라 빠른 걸음으로 노상마을 회관 앞에 도착한다. 16시23분.

 오늘 산행시간; 노상마을 회관 앞 기준  6시간 33분.(휴식시간 1시간 27분 포함)

 

오산 마을까지 뛰어서 10분,

오산마을 회관에서 젖은 옷을 갈아 입고 일행들이 기다리는 노상마을 회관앞 저수지 공사 현장 사무실 앞으로 차를 운전 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