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와룡산 도암재-백천사 사천 항공우주 박물관

일시: 05년 12월 10일 토요일 맑음
동행: 산악회 쉼터
코스: 남양동 남양 저수지 주차장-용주사 입구-도암제-세섬바위/797m-민제봉/799m-백천재-백운골주차장
위치: 경남 사천시 용현면

 

06시 40분이 조금 지난 시간 산악회 버스에 승차하여 07시 30분 태화로타리를 출발,
진영 휴계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10시 15분 사천시 남양 저수지 뚝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한다.

등산로 안내도 입간판이 서 있는 시멘트 포장이 잘된 왼쪽 넓은 길을 따라 뚝위로 올라서 저수지 왼쪽을 조금가면 조그마한 산불감시초소 가 있는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 쪽으로 다리를 건너 용주사 표지석이 있는 쪽으로 따라 들어가면 곧 용주사 입구를 지나고 10시 30분 넓은 승용차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왼쪽으로 난 좁은 포장길을 따라 약3분 후 다리를 건너기 직전 오른쪽으로 산악회 리본이 많이 걸려있는 비포장 좁은 길로 들어가 원불교 수련원 뒤쪽을 10시 40분에 지나고 다시 시멘트포장길로 내려선다.

곧 백팔탑이라는 돌탑군락에서 모두들 휴식을 하고 조금 더 오르니 약불암이다.
오른 쪽으로 신축중인 건물 앞 마당으로 돌아 가면 완만한 숲속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돌탑이 108개 인 듯 싶고...

 11시 05분, 사거리인 도암재에 도착  휴식,

상사바위/천왕봉,625m

좌측 암봉이 세섬바위이고 우측 봉우리가 민제봉 

와룡마을 골짜기

너덜을 지나 전망대 바위에 올라 조망을 살피다가 슬렙바위의 왼쪽으로 핸드레일이 설치되어 있는 곳을 통과하고 작은 규모의 너덜을 지나 휴식하기 좋은 바위 상단에서 같은 버스를 타고온 사람들에게서 막걸리 한잔 얻어 마시니 꿀맛이다.

날카로운 암릉의 날등을 타고 12시 05분 세섬바위에 선다.

세섬바위에는 와룡산과의 인연을 특별하게 생각하게 하는 내가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한 곳이다.
2000년 7월 16일 오후 느지막히 일행 2명과 함께 산을 오르던 중 16시 54분 쯤 홀로 앞서 세섬바위에 도착했을 때 와룡동 골짜기를 뒤덮고 있는 검은 구름 위에 나타난 원형무지게 "브로켄"을 목격했는데 하필 그때 내 카메라를 차에 두고 올라 와 뒤쳐져 사진를 찍으며 천천히 오고 있는 일행을 소리쳐 불러 보았지만 일행이 도착했을땐 브로켄이 서서히 엷어지며 사라져 버려 사진을 찍지 못하고 정말 아쉬워 했던 곳이다.
그러나 그때 기분만은 황홀하고 발걸음은 구름을 밟는 듯 했었다.

암릉을 내려서면 이제부터는 숲으로 쌓인 등산로가 정상까지 이어 진다.

12시 25분 수정굴 갈림길을 지나고 5분 후 헬기장에 도착,
도암재에서 부터 일행이 되어 오르는 설악산 오색에서 대청까지 57세 때에 1시간 50분 만에 오른 적이 있다는 나이 많으신 분과 같이 따뜻한 했볕을 받으며 점심식사를 하고...,
13시 10분 다시 산행을 시작하여 13시17분 정상인 민재봉에 도착한다.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정상에는 정상 표지석 2개와 이정표와 등산로 지도 간판이 있다.

세섬바위

상사바위와 세섬바위

병풍바위, 기차바위 바위 방향 능선

와룡마을 골짜기

진행방향에서 왼쪽으로 백천재로 방향을 잡고 하산을 시작한다.

13시 30분 진분계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 내리막길을 선택해 20분 후 백천재에 닿는다.
와룡산은 갈림길마다 이정표를 설치해 두었고 곳곳에 등산 지도를 만들어 세워 두는 등 산을 찾는 이들을 위해 세심하게 신경을 많이 썼다.

왼쪽방향으로 내리막길을 내려와 14시 15분 넓은 콘크리트 포장길을 만난다.
여기서 15분 후 백룡동 넓은 주차장에 도착해 대기 하고 있는 버스에 베낭을 벗어 놓고 와불의 몸속에 법당이 있다는 부처를 구경하기 위해 백천사를 한바퀴 둘러 보고 왔다.

오늘 총 산행시간 4시간.

백천사, 몸속에 법당이 있다는 와불

 

 

사천 항공우주 박물관

산악회에서 마련한 하산주로 소주 몇잔 먹고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천시 사남면에 있는 항공우주 박물관으로 이동한다.

입장료 어른 1.000원 학생 경로 500원 유치원 장애인 무료. 개방시간 09시~17시

야외 전시장에 각종 비행기가 전시 되어 있는데 내부를 살펴 볼수 있도록 승강대를 설치해 문을 열어 둔 비행기도 있고...

야외 전시장, 박물관 외관  ↑↓

 영화 '빨간 마후라'에서 보았던 B86과 우리 기술로 처음 만든 제공호 공군주력기 B16 기도 전시 되어 있다.

내부 전시실에는 비행기 엔진과 6.25때 노획했다는 김일성의 승용차가 전시 되어 있으며 모형 비행기 등 기념품도 판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