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오서산/791m 보령, 청양

일시: 05년 11월 20일 일요일 맑음
코스: 광천읍 오서산 주차장-상담마을 회관-정암사-능선-갈림길-팔각정-정상-팔각정-갈림길-정암사-오서산 주차장
위치: 충남 홍성군 광천읍

 

오늘은 모처럼 안내 산악회를 따라 가기로 했다.
06시 15분, 우리 아파트 앞을 지나는 oo산악회 버스를 타고 태화로터리를 07시 07분 출발,
칠곡 휴게소에서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하며 35분간의 휴식 후 충남 광천읍 오서산 주차장에 12시 50분에 도착한다.
계획에는 오서산 자연 휴양림에서 오르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하산 지점인 광천읍으로 버스가 잘못 들어 왔다.

오늘 참석치 못한 회장을 대신한다는 부회장이라는 사람이 코스를 변경하여 올라 간 코스로 되돌아 내려 와야 한다고 하길래 휴양림으로 하산을 해도 돼지 않느냐고 했더니 광천 젖갈을 사기 위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는데 아주 무성의 하고 무책임한 사람으로 보여진다.
버스에서 하차를 해서도 안내하는 산악회 가이드가 보이지 않아 회원들이 '우왕좌왕', 주차장 안쪽으로 길을 잘못들어 좌측으로 논뚝 길을 돌아 등산로 들머리인 마을 회관 앞으로 돌아 나온다.
13시00분, 상담마을을 지나고 정암사 앞 갈림길 등산로 안내도 앞에서 부회장이라는 사람에게 왜 진행을 이렇게 하느냐고 했더니 자기도 이쪽으로 하산을 한번 해 보았기 때문에 길을 어찌 아느냐, 버스가 이쪽으로 오게 된 것은 버스 기사가 이쪽으로 왔기 때문에 자기로서는 어쩔 수 없다는, 버스기사 탓으로 변명하는 무책임한 말을 한다.
기분이 많이 좋지 않았지만 그려려니 하기로 했다.

 

정암사 입구에서 오른 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급한 경사 길을 오르게 된다. 이곳에서 콘크리트 포장길은 끝나고 가파른 숲길을 오르면 능선이 왼쪽으로 조금 꺽이는 쯤에서 길이 완만해 지며 잠시 숨을 돌릴 수 있게 된다. 13시 40분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고 조금후 왼쪽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지나는데 정암사로 이어지는 최단거리이다. 13시 50분.

이어지는 숲길은 잠시 후 시야가 열리며 바위를 넘게 되고 곧 오서정이라는 이름의 팔각정에 도착한다. 14시 03분.
잠시 둘러 보고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까지는 약간의 오르 내림만 있을뿐 평탄한 길이다. 청소성연(용못) 갈림길과 헬기장을 지난다.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좌우측으로 지나면서 공덕고개 2km. 명대계곡 3km. 휴양림 4km 갈림길을 지나고 정상표지석 2개와 등산로 입간판이 서 있는 정상에 이르게 된다.14시 20분

맑은 날씨이긴 하나 뿌옇게 시야가 흐려 천수만의 조망은 시원치 않다.
기념 사진을 찍는 회원들의 카메라 셔터를 눌러 주고 ...,

팔각정으로 되돌아 와, 나 홀로 바위에 걸터 앉아 점심식사를 한다.14시 45분
팔각정 옆에서 식사를 하는 산악회원들이 몇명 되어 보이지 않는데 정상을 가지 않고 이곳에서 바로 하산을 하는 듯 싶고, 
올라왔던 길을 되집어 다시 바위를 지나고 정암사 갈림길에서 우측 정암사 방향, 엄청 급경사의 내리막 길이다. 15시 20분.
이정표에 표시 된 거리가 730m인 이 급경사 길은 정암사 산신각 앞으로 이어진다. 15시 35분.
이곳 부터는 올라 온 길을 되집어 콘크리트로 포장된 넓은 길을 따르면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오서산 주차장이다. 16시 정각

산행시간 3시간 10분
오늘은 산악회 간부라는 사람들의 무책임 하고 두서없는 진행으로 반쪽 산행이 되어버려 산행을 해도 기분은 즐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