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곡백운

일시: 05년 10월 17일 월요일 맑음
인원: 동반자 랑
코스: 수렴동 대피소-구곡담 계곡-곡백운동 계곡-한계령
위치: 강원 인제

 

참 이상한 일이다. 수렴동 대피소 3층에서 우리부부만 잠을 잣는데...,
지난 14일 저녁부터 밤새 차를 운전하고 15-16일,이틀 동안 산행하느라고 상당히 피로한데도 잠은 들지않고 이리 저리 뒤척거리다가 12시가 훨씬 넘어서야 동반자는 겨우 잠이 든것 같고, 나는 시계가 새벽 4시 40분 이 넘어서야 잠이 든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밤을 보내다 일어 났는데 별로 피로 한 것을 모르겠다.

06시18분 대피소를 뒤로하고 구곡담 계곡의 화려한 단풍속으로 아침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 좌측의 철계단으로 시작되는 산행길은 줄곧 좌측으로 이어진다.

07시00분 만수담을 지나고 07시 20분 백운동 입구, 합수점에 도착한다.
화려한 가을 색갈에 취해 시간이 조금 지체 된 것 같다.
이곳에서 부터 구곡담 계곡은 조금 좁아 지고 오른쪽 백운동 계곡은 상당히 넓은데 구곡담계곡을 건너 백운동 계곡의 왼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이곳에서 조금 더 오르다가 물을 우측에서 좌측으로 건너는 지점에서 미리 지어 놓은 아침 밥을 멈고 08시 23분 합수점에 이르는데 오른쪽이 곡백운이다.

오른쪽 곡배운으로 들어 서면 길은 우측으로 이어지다가 잠시 왼쪽으로 물을 건넜다가 다시 오른 쪽으로 되돌아 건너 오면 곧 백운폭포가 나타난다. 08시 53분,  10여분 후 출발,

09시 05분, 폭포 왼쪽 흙이 쓸려나가 나무 뿌리와 가지가 엉켜 있는 사이로 폭포 상단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상당히 급경사로 가느다란 포프가 설치 되어 있고, 상단에는 옆으로 횡단을해야 하는데 여기에도 로프가 설치 되어 있다.
계곡을 따라 오르며 되돌아 보면 계곡사이로 보이는 암봉군과 단풍이 절경이다.

09시 42분, 골짜기가 갈라지는 지점에서 오른쪽 넓은 계곡을 따른다. 넓은 암반위를 걸어 오르면 곧 돌로 자리를 깔아 만든 막영터(심마니 터)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10시00분,

이곳에서 한참 휴식을 하다가 보니 키큰 마가목 나무 높은 가지에 붉은 열매가 많이 달린것이 보여 나무에 올라 가 열매를 조금 땃는데, 어제 16일, 귀떼기청봉에서 딴 것과 제법 될것 같다.

10시 48분 갈림길에서 왼쪽 지류를 따르는 길을 선택해 물을 건너 원시림으로 가득찬 잡목 숲으로 들어 간다.

원시림으로 가득한 길을 따라  조금후 길은 물이 없는 개울 길을 한참 걷게 되고 개울에서 올라와 평평한 경사 길을 오르다 보면 도둑바위골 상단 안부에 닿는다. 11시 37분.
10분 휴식 후 왼쪽 한계삼거리를 지나고 한계령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오늘이 월요일 인데도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꽤 많다
1307m봉에서 10분 휴식하고 한계령 매표소를 통과하면서 이번 산행을 마무리 했다, 13시 10분.
오늘 산행시간 휴식 포함, 6시간 52분.

3일 동안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이제, 멀고 먼 집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