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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2

설악산 귀떼기청봉-큰귀떼기골 쉰길폭포

방우식 2022. 12. 26. 11:15

일시:05년 10월 16일 일요일 맑음
인원: 동반자 랑
코스: 한계령-귀때기청봉/1576.4m-능선-쉰길 폭포-큰귀때기 골-백담 계곡-수렴동 대피소
위치: 강원 인제군 북면

 

 

한 밤중부터 한계령에는 밀려오는 차량들 정리하는 의경과 산행을 출발하는 산꾼들의 분주한 움직임이 밤은 밤이 아니다.

이틀 동안 필요한 짐을 다시 꾸리고 화장실과 식당사이의 계단을 올라 06시 30분 매표소를 통과 산행을 시작한다. 이미 많은 등산객들이 출발을 한뒤여서 밤중보다는 산을 오르기 시작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많이 줄어 든것 같다.

매표소 바로 뒤에서 한계령 주차장의 모습을 찍기위해 바위에 오르니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추위에 떨면서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보습에 나도 그들의 렌즈 방향으로 셔터를 한번 누르고 내려와 붐비는 등산객들의 행렬을 따라 올라 간다.

한계령 0.5km이정표를 06시 48분에 지나고 한참 오르다가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좋은 장소를 발견했으나 간밤에 어떤 급하신 양반이 큰일을 보아 놓았다. 얼마나 급했으면 쉬는 자리에다가... ..
07시 18분 1307봉에 올라 간식으로 속을 채우고 잠시 휴식을 하며 아침 했살에 더욱 붉게 보이는 산과 계곡, 늘어선 기암들의 아름다움이 환상적이다.

출발 부터 1시간 45분이 지난 08시15분. 주능선 삼거리에서 왼쪽 내리막 길, 도둑바위골 상단 안부를 지나고 곧 귀때기청봉 너덜지대를 오른다. 

아직 아침을 먹지않아 속이 허전하다. 너덜지대에서 쌀쌀한 바람을 피해 따뜻한 곳을 찾아 너덜 위에서 늦은 아침 준비를 한다. 08시 40분
산위에서 밥 짖기는 뜸을 오래 들여야 하는데 뜸 들이는 사이에 주위를 돌아보니 어제 점봉산에서 만난 산림조합에 근무한다는 사람에게서 들어 알게된 마가목이 눈에 들어 온다. 낮은 위치의 열매는 구군가 거의 따 버렸고 높은 가지의 열매는 딸 수가 없어 조금 밖에 따지 못했다. 10시 10분, 출발.

봉정암이 저어기에 있네~,

10시 50분 귀때기청봉 정상에 도착한다.
오늘은 날이 참 맑다. 약간 뿌옇기는 하나 내가 설악산을 찾았을 때의 날씨 중 가장 맑은것 같다.
늘 비가 오지 않으면 구름이 끼이고 아니면 하늘이 뿌옇게 되어 가시거리가 얼마 되지않는 날씨 였는데... ...

흐리지만 멀리 북쪽 에 보인는 것이 금강산인듯 하다.

11시 진행 방향으로 내리막길을 천천히 내려가 바위벽을 지나고 뚜렸한 오른 쪽 갈림길을 만난다. 11시 20분.
직진하는 내리막길을 버리고, 오른쪽 갈림길 숲으로 들어 간다.

곧장 계곡으로 내려 가는듯한 등산로의 방향이 조금 가다 오른 쪽으로 방향을 틀어 지능선으로 이어진다. 산길은 뚜렸하나 나무가지가 진행을 방해하고 배낭이 크다보니 더욱 어렵게 한다.

너덜을 몇번 지나고 봉우리를 넘은 곳도 너덜이다. 바위를 우회하고 잠시 능선 우측 사면 길을 걷기도 한다. 12시 15분.

우측 사면에서 바위사이로 능선을 넘어 좌측 사면으로 내려서면 바로 큰 암봉 직전 좌측 아주 급경사를 내려 간다.12시 25분

괭장한 급경사여서 스틱을 집어 넣고 나무 가지를 잡고 조심해서 내려 가는데...,

붉게 물든 단풍이 너무너무 아름답고 좋다.

한참 후 힘찬 물소리가 들리며 아름다운 색갈로 치장한 나무 사이로 까마득한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보이고 조금 후 쉰길 폭포 하단에 도착한다. 13시 10분.
병풍처럼 둘러선 둘러선 절벽의 장관이 엄청나다. 13시 50분, 출발.

높이가 너무 높아 카메라에 다 들어가지 않는다, 조금 떨어진 거리에서 위로 치켜들고 찍었더니, 장엄한 폭포의 모습은 사라지고 경치가 반감되었다. 

물을 건너 한참 내려가면 터널 처럼 생긴 바위가 있는데 구멍을 통과해도 되고 왼쪽으로 우회 해도 된다. 다시 조금더 가면 요란한 물소리와 함께 왼쪽 1408m 봉에서 흐르는 지류와 합수점을 만나게 되는되 이 합수점이 50m 와폭의 상단이다. 14시 10분
좌측의 지류를 건너 암반에서 폭포를 내려다 보았으나 잘 보이지 않는다.
산길은 좌측 절벽 옆구리를 따라 붙어 있다. 14시 23분.

한참 후 가운데가 불룩하게 나와 물이 양쪽으로 흐르는 암반을 지나게 되고 계곡 오른쪽의 바위벽을 가로질러 나가야 하는데 나무 뿌리와 풀뿌리를 밟고 조심스럽게 횡단 하면 약 10여m높이의 가느다란 로프가 설치된 곳이 나타난다.  14시 50분.

이후 계곡을 몇번 건너며 이어지는 길은 물길을 사이에 두고 바위밑에 축대를 쌓고 치성을 드리는 터를 지나고 15시 38분.
길은 계속 왼쪽으로 이어지다가 작은 귀때기골과 합수점을 만나고. 이곳에서 아직 시간은 이르지만 이른 저녁 식사 준비를 하기로 한다. 15시 52분. 17시08분 출발, 이제 다 왔다

걷기 좋은 길을 20여분 백담계곡을 건넌다. 17시 35분
이미 늦은 시간이라 스쳐 지나가는 하산하는 사람들이 많이 지쳐 있는 모습 들인데 어제와 오늘 산행으로 상당히 힘이 들텐데 아내가 잘 걸어 준다.
다시 수렴동 대피소를 향해 걸음의 속도를 높인다.

18시 15분, 영시암을 지나고 조금 가다가 베낭에 넣어둔 어제 먹다가 남은 막걸리 생각이 나서 마져 먹고 열심히 걸어 18시 40분 수렴동 대피소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시간 휴식시간 포함 12시 10분
대피소 이용료, 인당 5.000,   이불, 개당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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