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아요
우산35 자세히보기

산행일기2

신불산 공룡능선-간월산 공룡능선

방우식 2023. 1. 3. 10:25

일시: 05년 10월 30일 일요일  맑음
인원: 나홀로
코스: 간월산장-홍류폭포-신불산공룡능선-정상/1209m-간월재-간월산 공룡능선-간월산장

 

울산시내 공업탑에서 언양 터미널까지 직행 1200원, 30분 소요.
언양 터미널 앞 시내버스 승강장에서 간월입구 온천교까지 시내버스 900원, 30분 소요.

10시 10분 발, 버스로 등억리 간월 입구 온천교에 하차하니 10시 39분쯤 되었다.

버스를 타기 전, 승강장에서 만난분과 조금 빠른 속도로 걸어 10시 45분 간월산장에서 왼쪽 언덕으로 올라가 조금 넓은 등산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등산객들의 물결 속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걸음의 속도를 조금 높여 가다가 동행하던 분과 가고자하는 코스가 달라 홍류폭포 입구에서 헤어지고 11시 정각에 홍류폭포에 도착한다. 폭포에는 흐르는 수량이 적어 폭포 다운 시원한 멋은 없다.
폭포 왼쪽으로 있는 좁은 등산로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밀려 있다. 급격히 늘어난 등산 인구로 인해 이름이 알려진 산의 휴일은 명절날 제수용품을 사러나온 시장보다 더 복잡하다.
꾸물꾸물 오르는 행렬 뒤를 따르다가 오늘은 나홀로 산행이라 행렬을 추월하기로 맘 먹고 조금 넓어 지는 등산로에서는 앞으로 계속 추월하며 오른다.

간월산

코가 닿을듯한 급경사의 오름길을 한참 오르다가, 11시 30분 로프가 설치된 바위를 지나고 2분 후, 평탄해진 능선에는 휴식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다시 급경사의 오름길을 올라 약 30m정도 되어 보이는 로프가 설치된 슬렙바위를 오르고 11시 50분

조금 더 가면 또 다시 긴 슬렙바위를 오르고 나면 곧 제 2공룡 능선과의 갈림길이다. 11시58분.
신불 공룡능선이라고 불리는 칼바위 능선이 시작되는 이곳에서 정상 직전까지 암릉으로 이어지고 이곳에서 제2공룡능선은 자수정 동굴 주차장까지 등산로가 이어진다.

등억 온천단지

신불 칼바위 능선

잠시 휴식을 하고 다시 출발, 능선에 올라서니 제법 많이 부는 쌀쌀한 바람에 몸 가누기가 쉽지 않다. 위험한 생각이 들어 한발 내려와 사면을 밟고 통과 하고 조금 속도를 낮추어 한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구조 소방헬기 소리가 요란하게 머리위에서 멈춰 있다. 12시 30분이 조금 지난 시각.

정상부에는 사람들이 빼곡히 늘어서서 이쪽을 내려다 보는 듯 한데..., 이때는 왜 저러는지 나는 몰랐었다.

부근에서 사고가 난 모양이다.
헬기는 그자리를 맴돌며 확성기로 무슨 말을 하는 듯 하지만,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음에 알아 들을 수가 없어 그 자리를 벗어 나는데...

헬기는 정상으로 날아가더니 119구조대원 을 내려 놓고 사라진다. 바쁘게 달려오는 119대원들의 등에는 들것이 메어져 있다

11시 44분, 인파로 북적이는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각 단체에서 만들어 놓은 표지석이 몇개나  된다. 처음 세워 둔 표지석은 몇 년전 이미 붐비는 사람들의 발길에 의해 산마루가 깍이고 허물어져 그 밑둥이 들어나 굴러 다니고 있다. 지금 아마 이산의 높이가 1m 는 낮아졌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을 피해 정상을 지나 한적한 자리에서 식사와 휴식을 하고 간월산으로 방향으로 다시 출발 한다. 13시00분

영취산/영축산

평탄한 길을 5분 정도 가면 왼쪽으로 파래소 폭포로 가는 삼거리를 지나고 곧 헬기장을 만나게 된다. 이곳을 지나 조금더 가면 평탄하던길이 내리막길로 바뀌며 암봉들을 우회 하면서 경사가 급해진다.
내리막길에는 잡목들을 베어내고 넓게 만들고 길 양편에는 가이드 로프까지 설치되어 있다

간월재, 간월산

옛날 천주교도들이 박해를 피해 죽림 굴을 은신처로 삼아 넘나 들었던 간월재에 닿는다.13시 33분
승용차가 이곳까지 올라 올수 있도록 임도가 정비 되어 있고 넓은 쉼터와 의자 등을 만들어 놓아 이곳에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임도에는 차량으로 꽉 찾다.
이곳에서 오른쪽 임도를 가로 지르는 길을 따르면 간월산장으로 하산 하는 길이다. 왼쪽의 임도는 천주교 성지인 죽림굴 가는 길과 파래소 폭포 가는 길이 갈라진다.
간월산 오르는 등산로도 넓게 확장되어 있다.

억새밭인 간월재를 지나 간월산을 향해 조금 오르다 뒤돌아 보니 멀리 신불산 공룡능선 칼바위 아래에서 조난자를 구조해 끌어 올리는 구조 헬기의 모습이 보인다.

간월재를 오르는 임도
잠시 후 13시45분 간월산 공룡능선 갈림길 삼거리,  이곳에도 무슨 시설을 하기 위해서 인지 앵글로 구조물을 만들어 설치공사를 하는 중이다. 돌 무더기가 있는 바위전망대에서 사과 한개를 먹으며 휴식을 한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15분 정도면 간월산 정상에 오를 수 있지만 사람이 많으면 발 디딜곳도 없을 것 같은 생각에 포기하고 이곳에서 하산하기로 하고 우측으로 10여m의 로프가 설치된 하산길로 들어선다.13시 56분.
로프 구간을 지나고 키 작은 숲길을 5~6분 걸으면 다시 로프가 설치된 구간을 지나면서 바윗길이다. 산행중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산악회원을 기리는 추모비가 있는 바위를 지나고 14시 10분. 이 후 로프구간이 4~5곳을 더 지나가면 잠시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14시 25분, 바위에 설치된 로프 구간을 2~3곳을 지나게 되는데 조금 까다로운 곳도 있으니 이 코스를 지나면 경사가 심하지 않은 숲길이 이어지고 조금 후, 14시 45분 간월재로 이어지는 임도를 건너게 된다.
줄곧 숲길의 완만한 경사로를 걷다가, 14시 52분 산길은 우측으로 크게 꺽이면서 경사가 가팔라진다.
5~6분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간월재로 오르는 길을 만나고 왼쪽으로 방향을 꺽어 3분이면 계울을 건너고 이어서 간월산장이다. 15시03분.
버스 승강장인 온천교까지 09분.  15시 20분발 버스로 언양 시외터미널 로 이동 했다.

산행시간; 간월산장 깃점, 4시간 18분 휴식시간 포함
                 온천교 깃점,    4시간 33분

'산행일기2'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성 오서산/791m 보령, 청양  (0) 2023.01.14
영덕 팔각산  (0) 2023.01.07
설악산 곡백운  (0) 2022.12.30
설악산 귀떼기청봉-큰귀떼기골 쉰길폭포  (1) 2022.12.26
양양 망대암산/1326m-점봉산/1424m  (0)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