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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2

포천 종자산/ 642.8m

방우식 2022. 11. 15. 11:14

일시; 05년 08월04일  목요일 구름 비 갬

동행; 4명

위치;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중2리 

코스; 중리늘거리 해뜨는 마을-굴바위 성 -정상-610m봉-하심재-중3리마을 회관/종자산 식당-늘거리 

 

 

어제 복계산 산행 후 비가 계속 오락가락하여 종자산으로 이동하다가 민박을 들었다,  젊은 가족들은 모두 도회지로 나가고 노인 어른 혼자 집을 지키고있는 것 같은데...,
손님이 없어 묶혀 두었던 방을 청소하는 노인 어른 모습에 얼마전 충북 단양의 말목산 산행 때 하진리 마을에서 방안에 무료하게 앉아 물끄러미 집 앞을 지나가는 우리 일행을 바라보던, 쓸쓸하게 보여지던 어느 안 노인의 모습이 선하게 떠 오른다.

08시00분, 늘거리 마을 슈퍼 앞에 차를 세우고 사회복지법인 해뜨는 마을로 들어가 좌측을 조금 넓은 도로를 따른다.

마을 길 가장자리에 무궁화 나무가 많이 보이고,
마을 길이 끝나고 등산로로 진입하게 되면 길은 뚜렸하고 리본도 많이 걸려있으나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풀섭이 우거져 있다, 풀섭을 헤치고 전진하면 곧 잡목 숲속을 걷게되고 오르막이 시작된다. 

오르막 길을 조금 오르면 작은 폭포를 만나게 되고,  08시45분,
비가 오지 않으면 물이 흐르지 않을 것 같은 작은 물줄기의 폭포 옆에 고정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클라이밍 코스를 오르면 우측 바위벽에 십자가 모양이 그려진 것이 보이고... 

폐허가 된지 오래되어 보이는 움막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굴바위가 보인다. 

굴바위 상단부에서 물방울이 폭포수가 되어 떨어지는데...

습도 높은 여름 날씨에 옷을 벗고 들어가니 까마득 높은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따끔따끔하게 아프다.
한참을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바위 길을 올라가면 늘거리를 돌아 흐르는 한탄강을 내려다 볼 수있는 전망대가 있으나 사람들이 다닌 흔적은 별로 없고 염소들의 배설물이 많이 흩어져 있다. 10시00분.

늘거리 마을 
이후 갈림길이 없이 비교적 어렵지 않은 길을 천천히 즐기며 오르다 보면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우측 방향, 잠깐이면 정상에 도착한다. 11시00분,
지난 7/31일 다녀 온 삼형제봉이 능선따라 앞에 있고, 8/2일 다녀 온 명성산도 건너편에 보인다. 

정상에서 직진 능선을 따르는데 흐리던 날씨가 더욱 검은 구름이 짙어지더니 비가 쏟아진다.
이번 휴가기간 중에 하루도 좋은 날씨가 없다, 잡목 숲에 걸음을 멈추고 세차게 내리는 비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니 잠시 후 비가 멎고 먹장 구름 아래로 드러나는 산 마루금이 또한 절경이다.

12시10분, 610m 암봉에서 잡탕 라면을 끓여 한시간을 식사와 휴식을 하다가...,   13시10분, 출발

진행방향 우측에 보이는 바위가 짐승의 머리부분을 닮았다 싶어서...,

비가 그치고 한시간 휴식을 하는 동안 하늘은 개이더니 뜨거운 햇볕이 내리 쬔다.

13시25분 화심재,    종자산 2.9km, 중리 저수지 2.6km, 중3리 1.3km
우측 중3리 방향 
지능선을 타고 내려 가다가, 13시53분 쯤 우측 계곡으로 내려선다.  잡풀이 우거진 길을 10여분 헤치고 나가면 밭 사이 길을 걷게되고 칠이 벗겨진 안내판과 이정표가 나온다. 

곧 마을 안길을 걸어 종자산 식당과 중리마을 회관 앞을 나오게 된다,  14시30분,

산행시간 6시간 30분, (지도에는 3시간20분)

가열차게 내리쬐는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도로를 따라 늘거리까지 걸으니 30분 정도 소요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