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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2

철원 복계산/1057.2m-매월대/선암폭포

방우식 2022. 11. 2. 08:39

일시; 05년 08월03일  수요일  비

동행; 4명

위치;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코스;  매월대 주차장-덕구 암장-매월대-헬기장-정상/-촛대봉/1010m-원골계곡-임꺽정 촬영장-주차장

 

 

47번 도로 변,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시의 경계선 이름모를 고갯 마루  텐트 안,

새벽에 일어나니 다행히 비가 멎었다.  서둘러 자리를 깨끗이 정리하고 잠곡리로 이동, 가는 동안 도로에는 통행하는 차량들이 없어 한가하기 이를데 없어 적막감이 느껴질 정도인데..., 서울지방 사람들은 길이 꽉꽉 막히는 동해안이나 남쪽으로 여름 휴가를 가는 것보다 이곳으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월대 주차장에 도착하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주차장도 한가하고 산행을 온 몇몇 사람들이 보이기도 하는데 비가 내리니 산행을 하지 않을 듯이 보인 다.

조카를 죽이고 왕위에 오른 수양대군을 반대하여 낙향한 단종의 충신, 아홉명의 선비와 함께 매월당 김시습도 벼슬을 버리고 잠시 이곳에서 은거하던 장소라고 한다. 

매월대는 김시습의 호 매월당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고...

김시습은 설잠, 동봉, 청한자, 벽산청은, 취세옹, 매월당 등의 호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07시30분 출발,  등산 안내도 입간판의 좌측으로 열린 오솔 길을 따라 오르면 묵밭이 나온다.    묵밭을 가로질러 좌측, 소나무 숲이 보이는 곳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곧 잡목이 시작되고...

 07시47분,   서울 산악회에서 개척했다는 덕구 암장에 닿는다,  바윗길이 촘촘이 개척되어 있는 이 바위에 커다란 동굴이 보이고 동굴 안에는 불상이 안치되어져 있다 

동굴 좌측으로 로프가 설치되어있는 5~6m 정도 높이의 바위를 올라 가야하는데 비에 흠뻑 젖어있어 조심 스럽고 다시 조금 더 가면 오른쪽으로 같은 산악회에서 개척을 했다는 암장이 하나 더 보인다.

어째 사진을 찍어도 이 모양으로 찍어 놨다.   내가 찍었지만...

선암폭포/매월대 폭포, 철원 8경의 하나라고 ...

08시25분 매월대(선암 仙巖)에 닿는다. 

숲속 계곡에 묻힌 매월대 폭포라고하고 선암폭포라고도 한다는 폭포의 상부 모습이 보이고 힘차게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의 요란한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구름 사이로 보이는 차분한 경치가 신비스럽게까지 보인다.

한참을 매월대에서 머물다가 로프가 설치된 진행방향으로 내려서는데 로프가 짧아 약 1.5m 정도의 직벽에서는 조심스럽고 참나무와 잡목이 우거진 길을 힘 들이지 않고 천천히 오르다가 보면...,

구름 아래로 보이는 동네가 잠곡 2리 의 어느 곳이 아닐까~ ?, 싶고...

매월대 폭포를 거쳐 오르는 길과 만나게 된다.  안내도에 삼각봉 이라고 표시된 곳이다.

좌측 길로 직진...

10시05분 헬기장을 지나고..., 10시40분 좌측 방향으로 옹달샘이 있다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여기서 07분 후 다시 임꺽정 촬영장인 청석골 셋트장 방향 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청석골 셋트장 갈림길에서 10분 정도,  11시정각  정상에 도착한다. 

이미 비는 그쳤지만 사방이 구름으로 덮혀있어 아쉬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반도 동남쪽 귀퉁이, 동해 바닷가에서 멀고 먼 여기까지 왔는데..., 

한켠에 둘러앉아 짜파게티로 점심을 먹고... 12시09분 하산을 시작한다.

부드러운 하산 길에 아직 철거하지 않은 절조망이 바닥에 낮게 걸쳐져 있어 발목에 걸린다, 약간 급한 내리막길에 걸리면 넘어질 위험이 있는 이 철조망 수m 간격으로 두곳이나  있다.

아직까지도 사진 찍는 것이 익숙하지가 않아 무심히 지나는 경우가 참 많은데..., 수피령 갈림길인 촛대봉 등등, 사진을 찍어야 할 곳의 사진을 찍지 않아 아쉬울 때가 많다. 

숲으로 쌓인 능선길에 계곡을 흐르는 요란한 물소리와 함께 한참을 내려오다,  13시10분 묘지 1를 만나게 되고 10여분 후에는 작은 지계곡에...,  13시47분 원골계곡에  도착한다. 

계곡에 물이 많이 불어나 있다,  내심 비가오면 계곡의 수량이 많이 불어 난다는 걸 방심했었다는 당황스러운 생각이 든다.   조심조심 물살을 가로질러 건넌 후 잠시 쉬고 있는데 다시 비가 내린다. 

매월대/선암(仙巖) 

안내판에 따르면 해발 595m에 40m의 층암절벽 암봉으로 저곳에 바둑판을 새겨놓고 바둑을 두며 단종의 복위를 도모했다고 한다. 

조금 후 다시 임꺽정 셋트장으로 계곡을 건너는데 물살이 엄청 세다.  

청석골 셋트장/ 임꺽정 촬영장에 도착, 14시25분,

촬영장을 지나고...  주차장에 도착한다, 14시30분, 

오늘 산행시간;  5시간53분, 

 

주차장 앞 가게에는 약주를 한잔씩 하는 산꾼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산행 중에 천천히 가는 우리 일행을 추월해 간 팀이 없는 것으로 보아 비가 내리고 있으니 산행을 포기한 사람들인 듯 싶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매월대/선암폭포를 다녀 왔다, 왕복 20분, 

선암폭포/매월대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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