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금학산/947.3m

일시: 05년 08월 01일  월요일    비

인원: 4명

코스: 철원 여중고교-체육공원-매바위-정상-마애불-산신제당

위치: 철원군 동송읍 이평리

 

 

 

포천군 관인면 중리 저수지 주차장. 밤새도록 탠트를 두드리는 빗소리에 잠을 깨어 간이 매점 옆에 조그마한 슬레이트 지붕이 있는 수돗가에서 아침밥을 짖고 오늘 산행을 의논 하면서 식사를 하는데 주위가 상당히 지저분 하다.

오늘 산행을 종자산에서 철원 금학산으로 변경하고 궁예의 전설이 널려있는 철원으로 이동했다.

 

철원여자 중고등학교 담장 옆 공터에 차를 주차시키고...

09시10분 출발,  정문 왼쪽 넓은 도로를 따라 조금 후 약수터가 있는 갈림길에 등산 안내도가 그려진 입간판이 서 있고  오른쪽 길로 들어서서 조금 가면 체육 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09시 30분.

산의 형상이 학이 내려 앉은 형상이라고...

참호 

잠시 후 팔각정 오른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작은 능선에 오르니 그동안 그쳦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한다.

능선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꺽어 능선을 따르는 숲으로 쌓인 등산로를 따라 가면 조금 후 임도가 나오는데 가로 질러 건너편 좁은 등산로를 그대로 따르면 된다.

10시 17분. 매바위에 올라선다. 우중이기는 하지만 여기서 동승 읍을 내려다 볼수 있어 다행이다.

조금 더 진행하면 로프가 설치된 구간을 지나게 되고 능선을 따르는 동안 바위들이 연이어 나타나지만 모두 우회 하여 간다. 11시05분.

 정상700m   매바위550m 이정표를 지나고 11시 30분 헬기장과 군사 시설이 있는 정상에 도착한다.

군부대 초병들이 쓴 환영인사 간판이 있다.

맑은 날이면 시계가 막히는 곳이 없을것 같지만 오늘은 구름 밖에 보이지 않는다.

 

11시 50분, 하산 

정상에서 시멘트 계단을 내려와 군 부대 정문 왼쪽으로 잠시 내려와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을 꺽어 쭉 내려오면 된다.

약 8분 후 저수탱크를 지나고... 이제 조금씩 비가 그친다.

마애불330m 쉼터470m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마애불 방향으로 내려와 13시 02분 자연석에 조각 해 놓은 마애석불에 도착한다. 몸체위에 바위를 얹은 상태로 얼굴을 조각해 놓은것이 문외한의 눈에는 특이 하게 보인다.

이미 비가 그친 상태라 조금 아래 전망이 좋은 바위위에 신발을 벗어 놓고 한참을 휴식을 한후 바위에서 내려와 진행방향으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13시 44분 클라이밍 코스를 만나게 된다. 

여기서 저녁에 먹을 요량으로 산도라지 몇 뿌리를 켓다.

14시00분,  금학산신 제당을 지나면 곧 임도에 닿고 군사용으로 뚤린 것 같은 이 임도를 왼쪽으로  따라 가다가 능이 버섯집 '벅벅가든'에서 큰 길로 나와 철원 여중고 까지 걸어서 도착 했다.   15시00분,  

오늘 총 산행시간 5시간 50분  

 

 다음 산행지인 명성산 야영지에서 옷닭을 끓여 술 한잔하기로 하고 동승읍 슈퍼에서 닭 2마리를 샀다. 산정호수를 거쳐 명성산 산안고개 조금 아래 과거 군사지역 이었던 듯 싶은 곳에 자리잡고 소주에 포도쥬스를 섞었더니 포도주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