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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2

제천 월악산 덕주봉/890m-만수릿지-마애봉/960m

방우식 2022. 10. 13. 17:15

일시; 05년 07월17일

동행; 3명

코스; 덕주골 입산 통제소-덕주봉/890m-만수릿지-마애봉/960m-덕주사-덕주골 입산통제소 

위치;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한밤 중부터 비가 내린 모양이다.

아직 가랑비가 내리고 있는데 오늘 가야 할 산이 바위산으로 조금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어제 저녁 미리 지어놓은 아침, 점심밥을 베낭에 넣고 어제 와룡대에서 줏은 빨간 창모자를 쓰고 산행을 시작한다.   05시45분,

식당과 민박집이 늘어 선 길을 따라 조금 들어가면 보이는  덕주골 입산 통제소 앞 도로의 오른 쪽 넓은 비탈길로 들어선다.

경운기가 다닐 수있는 정도의 밭사잇길을 조금 걸으면 능선으로 뻗은 직진하는 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밭뚝길을 걸어 등산로로 접어 든다.

숲길로 들어서면 묘지 1기가 나오고 작은 능선을 하나 넘으면 덕주산성 성벽의 흩어진 돌들이 늘어선 능선에 닿게 된다.   06시00분, 

조금 후 부터는 바윗길이 시작되며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북바위산의 북바위가 선명하고 좌측의 박쥐봉은 정상 봉우리가 사진을 잘못 찍어 짤려 버렸다, 

용마산

송계계곡, 송계리  앞에 보이는 동네는 한수면 소재지

곧 바위 길이 시작되며 조금 후 왕관바위 앞에 서게 되는데 다행히 이미 비는 그쳤다.   

상단에 짧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지만 좌측 바위의 홀드를 잡고 올라 가는 것이 쉽고 편하다.

왕관바위 위게서 마애봉을 배경으로...  좌측 저~ 넘어 영봉도 보이고...

비오는 굿은 날씨이지만 구름이 높아 조망은 시원하다.  어제 다녀 온 북바위산과 박쥐봉, 그 우측으로 용마산 허리에 구름이 걸려있고 저 멀리 충주호에는 구름이 층을 이루며 드리워져 있다. 

(지난 02년10월03일, 여기에 왔을 때도 비가 내린뒤의  운무로 인해 조망이 좋지 못 했었다. 등산로에 떨어진 도토리가 엄청 많았었던 생각이 난다)

무엇이 닮은것 같기도 한데...?, 뒤에 보이는 바위는 왕관바위  상단, 

충주호 

덕주봉 정상/890m   10시47분, 

정상을 지나면 숲으로 쌓인 암릉길이 약 15분 정도 이어지고 잠시 더 올라가면 갈림길, 11시10분

직진 방향은 만수봉 가는 길, 좌측 내리막 길 방향, 숲길을 약 15분 정도 가면 좌측 덕주골 방향 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다시 한참 후에는 숲이 깨끗하게 벌체된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닿게 된다.

이후 고만고만한 육산의 봉우리를 몇개 넘으며 숲 사이로 능선을 따라 보이는 암릉의 경치를 바라보며 느긋이 걸음을 옮기다가... 

12시15분, 암릉이 시작되기 직전의 봉우리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30여분 휴식...

영봉은 구름에 덮혀 조망이 되지 않고...

한참 후 맞은편 마애봉 방향에서 20여명 정도의 단체 산행객이 지나 가는데, 제일 마지막에 따라 오는 분과 잠시 등산로 현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나누다가 보니,  전국의 산에 주요 지점마다 걸려있는 "뚜벅이"라는 리본의 주인공이다. 

12시25분,  U형의 협곡, 만수릿지의 난코스 중에 하나 이지만 고정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마애봉/960m  15시55분, 

경치도 구경하고 잠시 시간을 보내다가 좣측 내리막길... 덕주사 방향,

간간히 사람들이 구석구석 들여다 보며 천천히 내려가는 우리 일행을 추월해 간다. 

16시23분, 계단길의 시작 점 

나무와 철계단으로 이어진 계단길을 내려가면...

신라말 마의태자의 여동생,  덕주공주가 조성했다는 마애불에 도착한다. 16시45분,

기존의 마애불 앞을 거쳐가던 등산로를 폐쇄하고 아랫쪽으로 우회하도록 만들었고 식수대도 새로 만들어 등산로 옆으로 옮겨 놓았다.  상태로 보아 등산로를 이동시킨지 꽤 지난 모양이다.

덕주산성 성벽 

17시25분,  덕주공주의 이름을 딴 덕주사에 닿고 ...

덕주사 남근석

덕산면 수산리 쪽에서 바라보면 월악산이 누워있는 여자의 얼굴 모습이라고..., 산이 여성의 모습을 한 산이라고 해서  월악산이라 한다고...,

월악산이라는 이름이 여성을 표현하는 이름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데 ~~?,

풍수학으로 음기가 강한 산이기에 음기를 누르고 음양의 조화를 위해 남근석을세웠는데 세월이 흐르며  소망과 행운을 기구하는 민속신앙의 대상이 되었다고 하고 남근의 윗부분이 없어진 것이 그 증거라고 안내판에 설명되어 있다.

동문을 지나고  조금 후 입산 통제소를 지나 상가지역에 도착,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18시10분 

오늘 산행시간은 가다 놀다 하다보니 무려 12시간25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