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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2

설악산 도둑바위골-귀떼기 청봉-상투바위골

방우식 2022. 9. 26. 04:54

일시; 05년 06월 26일 일요일 비, 흐림

동행; 동반자

코스; 한계령-도둑바위골-안부-귀떼기청봉/1578m-상투바위 골-무명용사 충혼비/44번 도로 

 

 

 

한계령 휴게소에서 밤을 보내고...

오늘은 안산을 오를 생각을 했었으나 날씨가 흐리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계곡 산행으로 바꾸고 혹시 비가 올 것을 대비해 귀가 시간을 앞 당기기 위해 새벽부터 산행을 나선다.

04시25분 쯤 출발, 

인제방향으로 05분 쯤,  도둑바위 골 입구로 내려와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완만한 경사로를 힘들이지 않고 조금 오르니 계곡 오른 쪽 바닥에 언듯 보니 작은 굴인 듯이 보이지만 굴은 아닌 듯 ...

차츰 계곡에 어둠이 걷히며 능선 위의 바위들이 숲 사이로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계곡의 수량이 많지 않고 잠시 손을 담그기도...

'등산로 아님' 이라는 표시판이 걸려있는 갈림길을 좌측으로 만나고 이 후에는 갈림길 없이 주능선까지 완만하게 길이 이어진다. 

한참 오르다보니 저~위 한계삼거리 방향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려 온다.

조금 후 숲으로 쌓인 넓은 공터가 있는 주능선에 도착한다.  06시20분,   좌측 방향, 

잠시 숲길을 통과하자 너덜지대가 시작된다. 

날씨는 조금 더 나빠져 구름이 밀려오고 구름에 가린 해는 달빛처럼 희미하게 보이고,  동반자가 많이 지치는 듯, 어제부터 힘들어 하더니 이제는 가다쉬다를 반복한다.

07시37분,  귀떼기청봉 정상 

비가 올것 같아 얼른 아침밥을 먹고 하산을 시작,  직진...

너덜을 지나고 숲을 잠시 통과하면 넓은 공터가 있는 상투바위골 상단부이다. 08시12분, 

잠시 후 좌측 숲사이로 열린 길을 따라 계곡으로 들어서고 약 20분 쯤 내려가면  흐르는 물을 만날 수 있고   그 옆엔 켐프 사이트도 보인다.

한참을 내려오다 좌측 능선에 언듯 보아 탕건처럼 또는 상투처럼 보인다 싶은 바위가 보인다. 

숲 길을 한참 내려오면 갑자기 시야가 열리고 계곡이 넓어지며 절경이 펼쳐진다,  첫 번째 폭포 상단의 합수 점이다. 

폭포를 흐르는수량이 많지 않고 겨우 폭포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정도이고...

 

조금 더 아래에 있는 1 폭포에는 짧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데, 로프가 끝나면 바위의 크렉과 홀드를 잡고 조심히 내려서야 한다.

능선 위의 바위가 앉은 모습이 금복주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바위의 모양이 초가 지붕처럼 보이기도 하고 남근처럼 보이기도 한다...

무명용사 충혼비 방향 갈림길, 누군가 붉은 페인트로 이정표를 그려 놓았다. 

계곡을 그대로 직진, 아랫쪽 폭포 상단으로 갔다가...

10시20분,  걸음을 되 돌려 올라와...,

화살표가르키는 충혼비 방향 오름 길,  짧은 거리지만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다, 

지능선에 오르면 잠깐이지만 곧 수직에 가까운 급경사 내리막 길을 다시 내려 갔다가...

잠시 후 암봉을 우회하고 짧은 오르막길을 잠시 오르면 "아 !," 하는 탄성이 절로 터지는 장관이 펼쳐진다.   10시 55분,  

와~~ !,  선경이다~

이 후 완만한 경사의 능선길을 기분좋게 걸으면...

726명의 젊은 무명용사들을 추모하는 무명용사 충혼비가 나온다. 11시24분, 

이곳부터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는데 이 길을 10분 정도 걸으면 충혼비 안내판과 동물 이동통로가 있는 도로에 내려 선다.  

11시30분, 44번 도로 도착,    산행 종료 

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길은 이곳에서 상류쪽으로 약 20m 출입금지 표시판이 있는 곳이다.

오늘 산행시간 7시간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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