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아요
우산35 자세히보기

산행일기2

삼척 쉰움산/683m

방우식 2022. 9. 12. 06:04

일시; 05년 06월 06일  월요일
동행; 동반자
코스: 천은사-첫 갈림길-두번째 갈림길-무속인 기도터-주능선-정상-돌탑군락 전망대-천은사
위치: 삼척시 미로면

계속 된 산행 으로 몰려오는 피로와 졸음으로  깜빡 졸기도하며 비오는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승용차가 도로변으로 미끄러지며 로변 턱에 살짝 튕기며 도로로 되돌아오는 소름끼치는 아찔한 순간을  지나고 간신히 동해 휴게소에 도착한다.
휴게소에 들어서면서 부터 졸음이 사라지지만 더 갈 맘이 없어 휴게소에서  밤을 보내기로 한다

새벽일찍 출발, 천은사 일주문 못 미쳐 고려 충선왕때의 충신 이 승훈 기념탑 옆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해결 하고...
06시 30분, 천은사 식수대에서 물을 가득 채우고... 산행을 시작 한다.

식수대 바로 뒤로 등산로 이정표와 여러가지 안내판이 서 있는 들머리를 지나면 계곡길이 이어진다.
수량이 그리 많지 않은 계곡길을 쉬엄쉬엄 약10분 정도 올라가면...
계곡을 건너는 낡은 아치형 철다리가 놓여 있는데 상판이 다 없어져 건널 수 없어 철다리 밑으로 건너야 한다
조금 후면 오른쪽으로 뚜렷한 갈림길 인 듯한 길이 보이는데, 빨간 리본도 달려있는 이길은 약 15m정도면 계곡으로 길이 없어 지고...
직진하여 가면 곧 두번째 교량이 나오고 이후로는 계곡을 건너지 않고 우측 비탈길을 따르면 이정표가 서  있는 첫 갈림길이 나온다.
이길을 따라 오를수도 있지만 이길로 하산하기로 하고 그냥 지나간다.

천은사 입구

4일, 5일 이틀 연속 산행을 한탓에 아내가 피로해 하여 쉬엄쉬엄 쉬어 가면서 한참 오르니 오른 쪽으로
두번째 갈림길이 나타나고 산악회 리본이 여러개 달려있는 이길을 따라 상당히 가팔라진 경사로를 이마에 땀이 날 정도로 오르면 숲이 열리고 조금 넓은 공터가 나타나는데 무속인들의 기도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다시 약 5분 후...

주능선 삼거리에 오른다. 08시 30분.
좌측은 두타산으로 가는 길, 진행은 우측 방향,

조금 가면 가슴이 시원하게 조망이 열리며 북쪽을 향해
병풍처럼 서 있는 바위가 있는데 바위와 소나무. 좌측 천길단애 옆으로 난 오솔길, 산수화를 보는 듯 하다.
잘 정리된 듯한 너덜에 여기저기 실타레를 감아놓은 기도터를 지난다.
곧 내리막 길을 걷게되고 조금 후...

쉰움산 정상
약간 경사진 넓은 바위에 용마의 발자국이라는 여러개의 홈이 파져있는 정상 서게된다. 08시 50분,
들머리에서 2시간 20분이 걸렸다.

바위의 홈이 50여개라고 해서 쉰움산이라고 한다는데 크고 작은 바위샘에는 저께 비가와서 물이 고여있고.
소나무 그늘아래 바위에서 신발을 벗고 누우니 신선이 부럽지 않다.
약 1시간을 그렇게 있었다

비린내 골인가...?, 앞에 보이는 능선은 786.7m봉에서 뻗어내린 줄기이고...
암봉과 절벽과 소나무가 있는 정상에서 오랫만에 바라보는 두타산 의 모습도 반갑다.

(날짜가 있는 사진은 몇 일후에 지인이 찍은 사진이다)

하산은 진행 방향으로 고정 로프가 설치 되어있고

샘터를 지나고 약 10여분이면 돌탑이 많이있는 바위 전망대에 닿는다.

전망대 바위아래 작은 굴에도 치성을 드렸던 기도터가 있는데 이산이 무속인들이 말하는 '영험한 산' 인듯  싶은 생각이 든다.

오름길에 지나갔던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조금 후 천은사에 도착한다. 11시가 약간 지났다.
산행시간 모두 포함 4시간 30여분.

차를 주차시킨 곳에서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을 라면으로 해결하고 멀고먼 귀가길에 올랐다.
12시03분 출발, 울산 도착 17시 35분쯤. 길은 멀지만 일찍 집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