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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두타산 베틀바위 산성길 베틀바위-용추폭포-하늘 문-무릉반석

방우식 2022. 11. 7. 18:46

일시; 22년 11월04일 금요일

동행; 동반자

위치; 동해시 삼화동

코스; 매표소-베틀바위-산성터-12폭포-마천루-용추폭포-하늘문-신선바위-관음암-삼화사-매표소 주차장

 

 

이놈의 네비 아가씨를 믿을 수가 없다.

빤히 보이는 길에서도 'ㄷ' 자로 돌아가라고 안내하고..., 믿고 따라왔는데 참 많이도 돌아왔다.

오는 길에 저녁 식사를 할려고 살펴봐도 그렇게 흔하던 식당마저 잘 보이지 않는데다 '이도동'에서 겨우 찾은 짬뽕전문집 들어 갔더니 '고기 짬뽕'이라더니 고기는 보일듯 말듯 한데 해물도 한점 없고 순전히 야체만 잔뜩 들어가 있는 순 야체 짬뽕이다.  

 

베틀바위 산성길 개통 이후 작년 10월 30일에 이어 다시 찾아왔다

지난주 목요일 올려고 했었는데... 목요일 부터 몇일 간 비가 계속 내리는데다 같이 가려고 했던 약속마저 취소 되는 바람에 동반자랑 둘이서 오늘에서야 겨우 왔는데 기대했던 단풍시기는 지나가 화려함은 기대를 버렸다.

18시 25분 쯤 주차장 도착

밤새 바람도 불고 기온도 많이 내려 간 듯하다.

07시17분, 산행시작 

텅 비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주차장에 여러대의 차량이 주차되어있고 이미 우리 앞에는 부부인 듯 앞서 가는 사람이 보인다.

매표소; 입장료는 성인 2.000원,  65세 이상 무료,  

검표소 앞을 지나면 신선교이고 신선교를 지나면서... 

계단 길로 직진하면 산길이 시작된다.

여기서 오늘 하루의 시간을 소진하기로 하고 천천히 둘러보며 가자해도 자꾸만 걸음이 빨라지고...

주차장 

조망을 볼 수 있는 곳이면 모두 올라가 보기로 했으니 요 우측 바위 위에도...

건폭인 '그림 폭포'에도 물이 흐르는 것이 보인다.  능선에 보이는 암릉 우측의 능선이 '금산'으로 표시되어 있다. 

암봉 위에 올라 앉은 두꺼비 인 듯한 형상의 바위가 보인다.

베틀 바위 전망대

사진의 우측에 보이는 데크가 베틀 바위 전망대 

베틀바위 

아래에서 보았을 때 암봉에 올라 앉은 두꺼비 형상으로 보이던 바위가 위에 올라와서 보니 조렇게 보인다.

미륵바위 방향으로...

미륵바위, 바위 얼굴이 뚜렸하다 눈, 코, 입술

고적대, 갈미봉

고적대에서 스쳐지나가는 인연이지만 막걸리를 권하던 강릉 산사람들이 생각난다.  참 마음은 간절했지만 남은거리가 너무 멀어 감사 인사만 하고 지나 갔었는데..., 스친 인연이지만 건강들 하시겠지...

베틀 바위 

단풍은 이미 낙엽으로 떨어지고 가지는 앙상하게 겨울 준비를 마친것 같다. 

요기서 우측 산성터 방향으로..., 

산성터 

무너질 듯, 간신이 남아있는 성벽의 일부

참 곤란 한것이... 우리 뒤를 따라 왔다면서  베낭을 메지 않은 부부인 듯한 두 사람이 따라 온다. 

오래전 이길을 따라 산행을 한적이 있지만 너무 오래되어 확신을 가지고 단정적으로 말을 할 수 없는데...,  

한참 내려가면 좌측 12폭포 방향으로 갈 수있는 등산길이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확신이 서지 않아 우리는 되돌아 올라 왔다..., 

가파른 비탈길에 낙엽이 덮혀 있으니  미끄럽기도 하지만 낙엽 밑에 덮힌 돌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다. 

넘어진 김에 쉬었다 가기로... 

요기서 산성터가 불과 300m라고...

산성 12폭포 

산성 12폭포 ↑↓

전망대 ↑↓

산성 12폭포  ↑↓

신선봉

끝에 암벽코스가 있는 듯,  끝 부분에 걸린 앙카체인이 보인다.

나무 기둥을 많이 받쳐 놓았으니 이 바위는 굴러 넘어지는 일은 없을 듯,

마천루 전망대 

고릴리 바위 상단부

두손을 앞으로 모으고 있는 고릴라 같이 보인다

마천루 

요기서 부터 철로 만든 계단과 데크 길을 따른다.

계곡 건너편에 꼭 동굴 같이 보이는 곳이 보여 조금 더 돌아가니 그냥 홈이 깊게 파인 곳이다.

위로 올려다 보니 윗부분에 발가락 같이 생긴 바위가 얹혀 있고...

계곡을 건너면...

쌍폭포,  좌측 폭포는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에서, 우측은 청옥산과 고적대 사이에서 흐르는 물이다.

대부분 나무들이 낙옆을 떨구고 앙상한 가지로 겨울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나마 다행으로 가끔은 늦게 물든 늦동이 단풍들이 보인다

용추폭포 철다리에서 본 발가락 바위 

용추폭포 하단 

용추폭포는 3단 폭포이다. 

장군바위 

병풍바위는 숲에 가려 윗부분만 일부 보인다. 

장군바위 ↑↓

무릉계곡을 건너 하늘문 방향으로....

다리를 건너는데 발목을 접질러 심하게 절며 내려오는 아가씨가 보여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고맙지만 혼자 갈 수 있다...,' 고 ,  아픔을 참고 걷는 것이 회복에 빠른 경험을 수차례 한적이 있어 나만의 경험으로는 '걷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 든다.

계곡으로 내려오니 행복인 줄 알았는데,  엄청 가파른 오르막 계단길을 만나니 또 다시 불행이라고..., 

문간재 방향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   뒤로 낙엽 덮힌 돌 계단길이 보인다.

작은 계곡을 건너면 하늘 문

계단길이 가파르다 해도 이만큼 가파른 길도 잘 없을 것이다,  무지무지하게 가파르다. 

하늘 문을 지나오 되 돌아본 계단 길.

순진하기는...!, ㅉㅉ,   '쉬~' 하러 갔다 온 한 아주머니 왈 '경치가 참 좋아서~' 계단 옆 능선을 갔다왔다는 말에  순진하게 속아서 가 봤더니... 

나무가지 건너 바위까지 갔다가 되 돌아 나오는데 긴장감에 바짝 졸아 시껍했다.

난간 너머 바위에 앉아 간식도 먹고 휴식...

휴식하며 본 경치로...

참 아름답다. 

앙카체인이 걸려있던 바위 인데...  ↑↓

동굴이 깊어 서너명은 누워 자도 되겠다.

아무리 둘러 봐도 거북바위가 보이지 않는다.  방향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도 하겠지만 안내판이 이곳에 있으니 분명 요기서 보는 방향 일것 같은데...

바위위에 자라는 소나무 한그루, 언제일지 저 소나무가 자라면 이바위를 쪼개 버릴 수도 있을 듯...

신선바위,

신선이 내려와 무릉계곡의 경치를 구경하던 곳이라고...

엉덩이 모양의 바위 홈은 저쪽 능선에 보이는 남근 모양으로 보이는 바위와 음양의 조화로 자식을 점지해 주는 소원 명당으로 유명하여 KBS, MBC, SBS  방송에서 방영되었다고 안내판에 소개되어 있다.

굵고 힘찬 남근 같이 보인다. 

우측 철계단은 관음암을 들르지 않고 하산하는 길,  우리는 관음암으로... 

관음암 ↑↓

뜰 앞 화단에 꽃들이 많이 피어 있는데 아주머니 한분이 꽃을 따 바구니에 담는다. 

아마도 꽃차를 만들던지 아니면 화전을 만들려나...?

아주머니들끼리 하는 말 소리 가운데... 듣지 않은 것보다 못한  말이 들린다.

'생각과 말은 자기자신의 속마음 됨됨이에서 나오는 것인데..., 거 참,'  하는 생각이 든다.

천주교의 묵주와 불교의 염주는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듯하지만 얼핏 보아도 모양도 다르고 갯수도 1배 차이가 난다. 

철계단으로 오는 길과 만나고...

무릉계곡 탐방로와 만나고...

삼화사 

붉은 단풍나무가 화려하다. 

삼화사 

보호수  느티나무, 수령 400년 둘레 6.5m 수고 14m  지정일 1997년 12월06일

무릉 동천 무릉 반석  

이름을 남기고 싶은 어리석은 인간들의 욕망이 암반을 지저분하게 낙서를 해 놓았다. 김 개똥이란 이름을 써 놓으면 누구인지 어떻게 알까 싶다.  

그 어리석음이 옛날 선비가 기생데리고 놀다 간 흔적으로 바위에 이름새겨 놓으면 문화재라 하고 지금 사람들이 이름 새기면 낙서라고 하는 것도 문제다.

우측에 보이는 정자는 '금란정'

매표소를 지나고....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15시01분,    소요시간 7시간 44분

금요일 인데도 매표소 입구 쪽의 주차장에는 차랑들이 많고 스쳐지나간 계곡과 산을 찾은 사람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