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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거창 우두산 출렁다리 상봉-의상봉

방우식 2022. 9. 23. 16:32

일시; 22년 09월 16일 금요일 흐림 갬

동행;  

위치;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코스; 주차장-출렁다리-전망대-능선삼거리-마장재-상봉/1046m-의상봉/1032m-고견사-견암폭포-주차장

 

 

 

부모님 성묘를 다녀오는 김에 산소에서 지리적으로 멀지 않은 거창 가조면의 별유산이라고도 하는 우두산 의상봉을 다녀 올 생각으로, 오랜기간 누님의 병 간호를 위해 집에서 지내고 있는 자형과 약속을 하고 새벽 05시40분에 출발 했다. 

하늘에는 금방 비를 내리기라도 할 듯, 짙어진 구름이 하늘을 잔뜻 덮고있어 은근히 걱정 되기도 한다.  오늘 비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일기예보를 보긴 했지만...,

08시 20분이 조금 안된 시간에 도착한 듯 한데 이곳에도 잔뜩 찌뿌린 날씨이다.

08시28분, 매표소

거창 산림치유 센타

등산로, 출렁다리 입구 

누님의 걸음에 맞추어...

"질병은 만개나 있지만,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무엇이든 할 수있는 '나'이다"  꼭 누님에게 용기를 주기위해 하는 말 같다.

마장제 갈림길 

09시10분,  출렁다리 전망대 

오늘이 금요일 인데... 이시간 요기에는 우리 일행 밖에 없어 조용하니 좋기도 하다.

안내판에 따르면 가경 3경 용소폭포, 길이 100m의 협곡으로 폭포 아래의 소(沼)에  용이 산다고 하여 용소라고... 

좌측의 출렁다리가 가장 짧다. 24m 라고...

출렁다리에 우리 일행들 밖에 없으니 출렁다리가 흔들리지도 않는다, 고소공포로 양쪽을 꼭 잡고 하늘만 쳐다보고 가는 누님으로서는 천만다행...?

우측 출렁다리로 건너와서 뒤 돌아본 경치로 안내판에 따르면...,

공사기간 18년6월-19년9월,  폭 1.5m 길이 총 109m 로 입구쪽 길이가 40m 좌측 24m 우측 45m의 Y자형 출렁다리이다,  설계 풍속이 32m로, 약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출렁다리 전망대

수술한지 23일이면 만 5년이라지만 아직 항암 후유증을 벗어나지 못하고 힘들어 하는 누님과 동반자는 요기서 내려가기로 하고 자형과 산을 한바퀴 돌아 오기로 하고...,   09시38분 출발

전망대 입구 계단 옆에 멍석이 깔린 작은 굴이 보인다.

이곳 전망대에서 곧 바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보인다.

마장재에서 계곡방향 등산로는 수차례 오르 내렸지만 요기 등산로는 생소하다,  

수풀에 잔뜩 달려있는 물방울을 털어내기 위해 꺽은 가지가 하필 옷나무 가지이다.  이왕 꺽은 것이니 그냥 물방울들을 털어내면서 오른다.

짙은 운무로 숲 속에는 나뭇 잎에 맺혀있던 물방울들이 뚝뚝 떨어진다.

등산로 입구 부터 작은 지능선을 따르는 가파른 오르막 길이 쉼없이 계속 이어지더니 묘지가 있는 요기 봉우리에서 한숨을 돌리고...

지천으로 펼쳐진 억새와 키작은 잡목과 드문드문 서 있는 소나무 들, 운무가 감도는 분위기가 신비롭기도 하다.

10시21분, 좌측 마장재와 우측방향 노루재/헬기장 사이의 작은 봉우리 삼거리에 닿는다.

능선에 올라서면 능선 너머에는 합천군 가야면이고..., 진행은 좌측 북쪽 방향으로...

10시23분, 마장재

10시57분,  고개 삼거리 

아침밥을 너무 이른 새벽에 먹은데다  쉬엄쉬엄 가다보니 허기가 진다. 가져온 간식으로 영양을 보충 하며 잠시 휴식,     저~쪽 구름 아래 출렁다리가 보인다.  11시11분-11시28분,

공터, 요기서 1분이면 또 다른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 지도에는 별유샘이 있다고 표시되어 있는데...  가보지 않았으니...

어쩌다가 씨앗이 척박한 바위에 떨어져 자리를 잡았을꼬... 수분을 찾아 삼만리... 그럼에도 무지막지한 인간들의 발길에 흙이 쓸려 나가고 껍질마져 벗겨지고, 삶의 고통이 이루 말 할수 없을 것이다. 

12시15분  상봉 정상 

별유산이라고도 하고...,  삼거리이다.

뒷 봉우리가 의상봉...

의상봉 직전 사거리 

식은 땀을 흘리고 몸이 휘청거리는 모습이 무슨 일이 있는 듯 싶은데...?, 보호자가 괜찮다고 하니... 

계단을 오르고 중간 쯤,  전망 좋은 평평한 바위가 쉬어가기 딱 좋다. 사과 한개 나누어 먹고 떡도 몇개 먹고...   12시44분-13시04분

휴식하며 바라 본 정상부,  구름이 걷혀가는 모습이 뚜렸하다.

13시11분,  의상봉 정상

지남 산/1015m, 뒤에는 장군봉/956m 그 좌측에는... 짐작 해 보기도 하고...

사거리로 되 내려오고...

우측 고견사 방향으로 바로 내려 올수도 있으나, 의상봉을 돌아 만나는 삼거리에서 하산하기로 하고 좌측,  의상봉을 북쪽으로 돌아 이정표가 가르키는 장군봉 방향으로 간다.

의상봉을 돌아가면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길을 잠시 오르면 능선 삼거리를 만난다, 고견사 방향...

요즘은 이런 불상하나 만드는 것은 일도 아니다... 옛날 시대 였다면 국가가 나서서 해야 가능한 일이었을 텐데...

요기에도 시주를 바라며 복점함을 만들어 놨다.

복전함; 신도들이 복을 바라며 돈을 넣는 상자.

고견사

고견사 석불,  경상남도 유형문화제 263호.

고견사 사찰은 신라시대 문무왕 7년에 지어졌고, 석불은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나...

요기 작은 출입문으로 하산... 

견암 폭포  등산로는 폭포를 스져 지나고 요기에서 폭포로 바로 내려 가는 길이 없고 등산로 입구 도로까지 내려가야 한다..

다 왔다.

14시40분,  매표소 통과하고...

내려오도록 지루하게 기다리고 있을 누님과 동반자에게 전화를 하니 주차장 도로 옆에서 기다리고 있다.

아직 먹지 못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둘러보니 이곳에는 식당이 없다. 

가조면 소재지에 나가 메밀국수로 늦은 점심을 먹고 부모님을 찾아 뵈러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