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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의성 선암산/879m-뱀산/838m-매봉산/614m-복두산/508m-북두산/598m

방우식 2021. 9. 18. 11:56

일시; 21년 09월09일

위치; 경북 의성군 가음면 현리리

코스; 빙계온천 주차장/폐업-대동마을 회관-임도 삼거리-척화 삼거리/이정표-선암산/879m-삼거리-뱀산/838m-큰한티재-매봉산/614m-바위전망대/암봉-안부-복두산/508m/산불지역-빙계온천

산행시간; 8시간36분 (식사 휴식시간 포함)

 

 

어제 일찍 군위 수태사를 깃점으로 선암산을 다녀오고 오늘은 다시 한번 더 선암산으로 올라 매봉산을 거쳐 북두산까지 한바퀴 돌아 볼 생각으로 곧 바로 이곳 현리 빙계온천 주차장으로 이동 해 왔다,

폐업한지 오레인 듯, 온천 건물과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철망으로 길이 막혀 있고, 온천 건물 앞 주차장 아래에 있는 또 다른 주차장에 차를 세웠는데, 폐업하여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온천 건물과 텅 비어 적막한 주차창이 어쩐지 을씨년스러운 기분도 든다.

 

늘 습관대로 새벽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미리 준비해 놓은 베낭을 메고 오늘의 산행 들머리가 있는 대동마을 경로당으로 출발한다.

막 대동마을 회관으로 출발 하려는데 트럭이 한대 올라오더니 아주머니를 내려 주고 트럭은 되돌아 가고 나도 출발한다. 06시25분,
온천입구 도로, 새벽 안개가 깔려있고...
우측 과수원 위로 어제 다녀왔고, 지금 다시 올라 갈 선암산이 아침 엷은 안개로 인해 흐릿하게 보인다.
다리를 건너면 대동마을 회관이다, 건너편 좌측에 회관이 보인다.
06시35분, 다리를 건너면 마주보이는 옹벽에 세워져 있는 등산 안내도, 요기서 좌측 방향...
시멘트 포장된 수레길을 따르며 본 큰 한티제 방향, 아침해가 떠 오르고 있다.
무슨 열매인지...? 열매의 피부가 쪼글쪼글하다.
시멘트 수레길 끝 부분, 좌측에 보이는 등산로로 진입, 06시41분,
임도 삼거리 06시52분, 10분 쯤 오르니 제초작업이 잘된 임도 삼거리를 만나고...,
10여분, 갑자기 생긴 근심거리를 해결하고 출발,
잠시 후 조망이 열리는 곳에서 본 경치로 골골마다, 낮게 안개가 덮고있고

조금 후 가파른 경사를 부지런히 오르고 있는데 갑자기 위에서 짧게 큰 소리를 지르며 사람이 나타난다.

갑자기 들린 외마디 짧은 큰 소리라 무슨 말인지 알아 듣지 못하였지만, 나타난 사람에게 인사를 하며 '약초 캐는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산을 지키는 사람'이라는데, 이 산에 나는 송이 채취허가를 받은 사람인 듯...,

좋은 말로 인사를 하고 해어졌지만 처음 들렸던 외마디 큰소리가 좋은 말이 아니었던 듯 싶은 생각이 든다.

척화 삼거리, 삼거리라지만 우측 척화리 방향으로 길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08시22분, 선암산 정상 도착
조망이 전혀 없고 우거진 잡풀 가운데 시멘트 포장된 헬기장이 있고
4등 삼각점도 있다.
이정표와 표시판 앞에서 기념 인증삿을 찍고, 곧 출발한다. 08시24분,
864m봉
삼거리, 이정표가 가르키는 좌측 방향 선암지맥을 따라 큰 한티재로 내려가야 하는데 지척에 뱀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08시51분 뱀산, 사진만 찍고 다시 삼거리로 되 돌아 간다. 삼거리에서 요기를 왕복하는데 6분 정도 소요,
올라 올때 만난 사람에게 물어 보았더니 감꽃버섯이라고 하며, 먹을 수는 있는데 독성이 있다고 한다. 집에 돌아와서 '감꽃버섯'을 검색 해 보니 검색되지 않는다.
삼거리에서 내려오는 경사면이 엄청 가파르다, 과장을 조금 더 하면 뒷통수가 사면에 닿을 듯...,
큰 한티재 도착, 09시17분
우측은 군위 삼국유사면 낙전리, 산행이 끝나면 요기 큰 한티재를 넘어 가암리 아미산 주차장으로 이동할 생각이다.
뱀산 날머리에서 도로 건너 매봉산 들머리가 보인다.
09시30분 출발, 이쪽 산에도 송이가 있는 모양이다, 이쪽으로 못 들어가게 하니까 되 돌아 나와 능선 위로 희미한 길을 따라 갔더니 조금 후 다시 요 수레길을 만난다.
매봉산 정상, 큰 한티재 들머리 이정표에 '1km 20분' 표시가 되어 있더니 23분이 소요되었다, 09시53분, 조망은 전혀 없으나 답답한 생각은 들지 않는다.
전망대
아래 보이는 능선이 선암지맥 주 능선 인 듯, 저어기 아래 보이는 고갯길은 두마재 인가 싶고...
커다란 바위, 암봉이 나타나 저 위에 올라 가보니 시야가 일망무제라 좋기는 하지만 상단부가 넓지 않아 곧 바로 내려온다.
암봉 바위 전망대에서 뒤 돌아 보고..., 방금 지나 온 매봉산
큰 한티재
멀리 우측 복두산, 좌측 멀리 북두산
춘산면 옥정리
우측 복두산, 좌측 512m봉
복두산 11시04분, 누군가 이정목에 복두산은 조금 더 진행하라고 매직으로 표시를 해두었는데 요기가 지도상508m이고 조금 더 가면 512m봉이니 그 곳을 정상으로 생각하고 표시를 한 듯하고 지도상 정상은 이곳이 맞다.
512m봉, 전망도 좋고 바람도 좋으니 쉬어가기로...,11시19분-11시31분
조망이 좋다, 우측이 지나 온 선암산, 좌측이 매봉산.
봉우리를 오르면서 소나무가 멋있게 보여서...
춘산면 방향의 조망
너럭바위 능선, 11시47분-12시28분, 아침을 새벽 일찍 먹었으니 요기서 점심 먹고가야지...,
북두산 정상을 불과 수십m 남겨 두고 부터 잡수풀이 엄청 우거져 등산로도 사라지고 전혀 길을 가늠할 수 없다, 북두산 정상 12시44분-12시51분, 정상부도 억새와 잡 수풀로 뒤덮혀 이정목과 긴의자 있는 부분만 드러나 있다.
올라 오기 직전부터 등산로가 구분이 전혀 되지 않았는데 빙계계곡 방향은 겨우 조금 튀여 있더,
잡수풀 속에 가로 쓰러져 있는 요 나무에 양발이 다 걸려 앞으로 순식간에 넘어졌는데, 수풀속에 묻혀 있어서 혹시라도 다음 사람도 보지 못하고 넘어질까 치우지는 못하고 수풀 위로 들러 올려 놓았다.
빙계온천 방향 사면으로 광범위하게 산불 재난이 있었던 모양이다.
등산로를 전혀 찾를 수없어 방향만 가늠하여 능선을 따른다. 조금 내려오다 만난 묘지가 있는 곳 주위의 일 부분은 불길이 다행히 스쳐지나 간 듯, 잠시 등산로가 나타났다가 곧 또 다시 잡풀 속으로 사라진다.
약 1km 정도를 길도 없이 가시덤풀과 잡수푸를 헤치며 겨우 산불지역을 벗어나니 뚜렸한 등산로가 발 앞에 나타나고... 급경사 사면의 등산로에는 멍석이 깔려 있는 길이 나타난다.
빙계온천
날머리, 빙계온천에 내려서서 뒤 돌아 보고...
빙계온천 도착, 산행종료 14시01분.

북두산 산불은19년 9월 29일 오후 성묘객이 피운 촛불에 의해 산불이나 임야 2ha를 테우고 다음날인 30일 새벽, 내리던 비에 의해 잔불이 다 꺼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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