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1년 09월09일
위치; 경북 의성군 가음면 현리리
코스; 빙계온천 주차장/폐업-대동마을 회관-임도 삼거리-척화 삼거리/이정표-선암산/879m-삼거리-뱀산/838m-큰한티재-매봉산/614m-바위전망대/암봉-안부-복두산/508m/산불지역-빙계온천
산행시간; 8시간36분 (식사 휴식시간 포함)
어제 일찍 군위 수태사를 깃점으로 선암산을 다녀오고 오늘은 다시 한번 더 선암산으로 올라 매봉산을 거쳐 북두산까지 한바퀴 돌아 볼 생각으로 곧 바로 이곳 현리 빙계온천 주차장으로 이동 해 왔다,
폐업한지 오레인 듯, 온천 건물과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철망으로 길이 막혀 있고, 온천 건물 앞 주차장 아래에 있는 또 다른 주차장에 차를 세웠는데, 폐업하여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온천 건물과 텅 비어 적막한 주차창이 어쩐지 을씨년스러운 기분도 든다.
늘 습관대로 새벽 일찍 일어나 아침을 먹고 미리 준비해 놓은 베낭을 메고 오늘의 산행 들머리가 있는 대동마을 경로당으로 출발한다.
조금 후 가파른 경사를 부지런히 오르고 있는데 갑자기 위에서 짧게 큰 소리를 지르며 사람이 나타난다.
갑자기 들린 외마디 짧은 큰 소리라 무슨 말인지 알아 듣지 못하였지만, 나타난 사람에게 인사를 하며 '약초 캐는 사람이냐'고 물었더니 '산을 지키는 사람'이라는데, 이 산에 나는 송이 채취허가를 받은 사람인 듯...,
좋은 말로 인사를 하고 해어졌지만 처음 들렸던 외마디 큰소리가 좋은 말이 아니었던 듯 싶은 생각이 든다.
북두산 산불은19년 9월 29일 오후 성묘객이 피운 촛불에 의해 산불이나 임야 2ha를 테우고 다음날인 30일 새벽, 내리던 비에 의해 잔불이 다 꺼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