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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내장산 내장사, 68년만의 외출

방우식 2019. 11. 10. 19:22

일시; 19년 11월07일 목요일

동행;

위치; 전북 정읍시 내장동



62-73년만의 외출이다

흩어저 살다보니 얼굴 보기도 쉽지 않은 것이 요즘 세상살이 인데, 진즉부터 마음뿐이지 이렇게 나서기는 처음이다

쌀쌀한 기온에 약간 추위마져 느껴지는 가을 날, 이곳 내장사에는 아직 단풍은 조금 이르지만 평일인데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 가운데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이렇게 하면 되는데...!' 하는 아쉬움도 마음 한구석 크게 자리하지만, 지금 이시간을 즐기고 더욱 화기애애한 모습을 위하여 노력 해야겠다.

평일인데도 이미 1 주차장을 만차라는 표시판이 내 걸리고 입구에 '체인' 줄이걸렸다

오토바이를 탄 이곳 식당 관계자의 배려로 식당 앞에 주차를 하고 도토리 묵, 전과 더불어 동동주를 한잔씩 하고 출발. 11시00분

가볍게 차려입은 옷차림에 제법 쌀쌀한 날씨에 추위마저 조금 느껴지는데, 마누라 잔소리에 방한 조끼를 챙겨왔는데 마누라 잔소리도 들을 만하다는 생각도 든다.

매표소<입장료 3.000원, 65세 이상 무료>를 지나 셔틀버스 타는곳 요금 1.000원

우리는 사람구경 단풍구경하면서 걸어서 가기로...


사람들이 넘 많아 얼굴을 피할수가 없어, 그냥 마구 찍기로...찰칵,

평일 열심히 일할 시간에 '나처럼 실업자들은 아닐테고... 뭔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





사진의 보이는 분은, 하필 셔터를 누를 때 나무 뒤쪽에서 걸어 나와 찍혀 버렸다.

우화정

'연자봉/673m' 중턱에 자리잡은 상부 케이블카 휴게소, 전망대

1980년에 설치되었다는데 약800m의 거리를 5분 정도 소요된다는데, 4~6인용 정도의 캡슐형 과는 달리 조런 모양의 케이블카에는 사람들이 꽉 들어차면 창쪽에 선 몇 사람들을 제외하고 안쪽에 선 사람들은 창밖 경치를 전혀 볼 수 없다.

케이블 카를 타려고 와 봤더니 길게 줄이 이어져 있고... 이렇게 사람이 많을 때는 케이블카 창 쪽에 서는 행운을 바라기는 힘이들고 창쪽이 아닌 가운데에서는 사람들에 가려 바깥 경치를 내다 볼 수가 없다. 

성질 급한 사람 '그냥 내장사로 가자...!' 

왕복 요금, 8.000원, 소인 5.000원

일주문,

우측 백련암 쪽으로 올라가면 서래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1975년 10월 어느날, 내장산에 등산왔다가 그 당시 사진관에서 빌려간 '아사히 펜탁스' 잊어먹고 돈 물어주고, 90년 초 쯤, 요기에서 서래봉으로 올라 연자봉에서 하산하였던 생각이 난다. 

단풍이 완전하면 환상적인 길이 되었을 텐데... 아직 싱싱하게 푸른 잎과, 벌써 마르고 낙엽되어 바람에 흩 날리는 잎들이 많다.

요즘 내가 외국에 나가 버스킹을하는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즐겨보는데...

잠시라도 걸음을 멈추고 들어보고 싶지만... 바쁘지도 않으면서 바쁜 걸음을 옮긴다.





대웅전 앞에서...

관음전 앞에서

뒤 능선에 보이는 바위 봉우리가 '서래봉/622m'이다.





요기는 대웅전 좌측인데... 잘 모르겠고

천왕문 앞에서도 버스킹, '버스커가 한사람 밖에 보이지 않네...?'

매표소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요기서 하차를 한다

매표소를 통과하고 '서래식당'에서 '버섯전골'과 동동주로 점심식사를 하고... '정읍사 공원'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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