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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오키나와 3대가족 여행

방우식 2018. 5. 4. 18:17

일시; 18년 04월11일~13일

동행; 가족 모두

탐방코스; 11일, 슈리성-오키나와 월드(에이샤 공연, 옥천동굴)-국제거리

             12일, 만좌모-글라스 보트 체험-오키나와 해양에스포 공원(오키짱 극장, 츄라우미 수족관)-아메리칸 빌리지




아직은 체력이야 젊은 사람들과 견주어도 뒤지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지만,

얼굴에 주름살이 늘어나고 세월따라 삭아지는 겉모습에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 사회의 뒷구석으로 내몰리는 것은 어쩔수 없다해도, 요즘들어 마음까지 삭아지는지...?,

마눌과, 사위, 딸, 아들, 새아기, 손자 셋, 나까지 이렇게 9명, 아이들과 좀 더 좋은 추억을 남겨보고 싶은 마음이야 많았지만 현실적으로 잘 되지 않다가, 요번에 모처럼의 짧은 기간이지만 함께 할수 있어 참 좋았다.


04월11일

부산 김해공항

짐 부쳐놓고

너무 일찍 집에서 나와 못 먹은 아침밥 각자 취향에 따라 먹고 싶은것 사먹고,

08시30분 발, 아시아나 OZ170편

오키나와 나하 공항,

도착 후, 첫 일정으로 우리에겐 유구왕국으로 알려진 류큐왕국의 성, 슈리성으로 갔었는데...

류큐민족인 오키나와인은 선사 시대에서 10세기까지 사냥과 어업, 채집으로 생활했으나, 13세기 부터 정치 집단을 형성하기 시작하여, 북산, 중산, 남산의 삼국시대가 시작되었다가, 중산의 쇼하시에 의해 1429년 통일 정권인 류큐(유구)왕국이 수립되었고, 1606년부터는 일본 사츠마 번의 반 속국으로 지배를 받아 오다가 1879년에는 일본 메이지 정부에 의해 일본에 강제 합병 되었다.  

1945년 태평양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은 류큐왕국은 일본에 강제합병된 식민지라는 이유로 오키나와를 통치하다가 1972년 일본에 반환 일본의 영토가 된 곳이다.


미국의 지배가 시작된 후, 류큐지역에 포함되었던 아마미 군도와 도카라 열도의 주민들이 일본 복귀운동이 일어나, 도카라 열도는 1952년에, 아마미 군도는 1953년에 각각 일본에 반환되었고, 류큐(오키나와)지역은 미국의 통치하에서 제한된 자치가 실시되었다.

처음에는 미군을 해방군으로 인식한 주민들이 독립 운동도 벌였지만, 점차 미군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일본 복귀 운동이 강하게 일어났고, 결국 미국은 류큐를 독립국으로 만들려던 계획을 단념하고 1972년 일본에 반환하였다.

지금은 카리유시 클럽(류큐 독립당)이라는 정당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독립의지가 약해 독립해야 한다는 여론은 25%정도에 불과하다고 하고 독립하면 안된다는 여론이 65%로 류큐민족의 언어마저 사라져 가고 있다고 한다,

일제로 부터 독립한지 올해로 73년을 지나고 있는 우리나라 보다 31년 앞서 일본에 강제 합병된 이곳 류큐왕국, 무엇이 옳고 좋은지는 그들의 판단이지만, 약소한 민족이 살아가는 모습과, 지키지 못해 잃어버리고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

오키나와 월드

오키나와 월드 에이샤 공연장

전통악기 산신(三線, サンシン)의 연주와 함게 힘차게 북을 치며 춤을 추는 오키나와의 민속 무용 에이사(エイサー) 전통춤,

두사람이 함께 사자의 탈을 쓰고 추는 사자춤(獅子舞)을 출때는 우리나라의 북청사자 놀이와 중국의 사자춤이 생각난다,

또 두사람이 탈을 쓰고 추는 안가마(アンガマ, 탈춤)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옥천동(교쿠센도)동굴

30만년의 세월이 만들어 낸 옥천동굴은 1967년 3월 처음 발견된 곳으로 총 연장이 5km로 오키나와에 산재한 6,000 여개의 종유동굴 중 최대의 규모, 일본에서 두번째 가는 종유석 동굴로, 그 중에서 890m 정도가 공개 되고 있다고...

국제거리(고쿠사이 도오리)

오키나와 현청 북쪽 출입구, 사거리 교차로에서 유이레일(ゆいレール)의 마키시 역까지의 약 1.6km의 직선 도로를 국제거리라고 한다는데 전쟁의 폐허에서 가장 빠르게 재건되었고, 길이도 약 1마일 정도 되기 때문에 ‘기적의 1마일’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국제거리,이치바혼 도오리

국제거리, sam's 철판구이 전문점에서




04월12일

둘쩻날은 아침에 잠깐 햇볕을 보여주더니 소나기가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굿은 날씨였는데, 버스로 출발하면 소나기가 내리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비가 그쳐주는, 운이 좋은건지...?, 비를 맞지 않고 다녔다...해양 엑스포 공원을 나올때 잠깐 비를 맞은것 말고는...

만좌모, 코끼리 바위 앞에서,

가족 티셔츠는 윤서방이 출발하기 전에 미리 만들어 온 것인데...어제 저녁 호텔에서 '내일 아침에 입고 나오라'고 꺼내줄 때 만들어 온 걸 알았다.   "윤서방, 고맙네...!"


1726년 류큐왕국의 13대 국왕인 쇼케이왕(尚敬王)이  만명 이라도 넉넉히 앉을 수 있는 벌판이라고 말한 것이 만좌모(万座毛)란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만좌모와 이어지는 만자해변의 아름다운 풍경은 해변을 따라 쭈~ㄱ 함 걸어보고 싶은 유혹이 생긴다.

카리유시 비치에서 글라스 보트 체험도 해 보고...

글라스 보트란 ?, 배의 바닥을 유리로 만들어 바다속을 들여다 볼수 있도록 만들어 비록 얕은 바다이지만 해저의 지형과 물고기들이 자연상태로 헤엄치는 모습을 관찰 할수 있다.

해양엑스포 공원 가는 길, 점심먹으러 들어 간 집,

오키나와 현 나고(名護)시 나가야마(中山),  간판에 沖縄そば 御殿 うどうん(오키나와 소바 고텐 우돈)이라고 ...

해양엑스포 공원 13km 지점, 현도 84번 도로 건너편엔 御菓子御殿 名護店이란 과자집도 보이고...


식당의 정원

오키나와의 시샤

문 입구나 지붕이나 어뒤든, 가는 곳 마다 곳곳에 요런 시샤라는 것이 있다. 암수 한쌍으로 입을 벌리고 있는 것이 수놈으로 복을 받아 들이고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암놈으로 복이 나가지 못하게 지킨다고 하고 액운을 막아 주기도 한다고 한다.

먼저 점심을 먹고 손자를 안고 밖으로 나왔는데...


41개월 차, 재롱동이의 원맨 쑈



무대가 좁은데..., 넘어질까 겁나 몇장 찍지 못했다.

오키나와 해양엑스포 공원


1975년 7월부터 1976년 1월에 걸쳐 개최된 오키나와 국제해양 박람회를 기념하여 1976년 9월 오키나와 현 모토부 정 박람회 부지에 오키나와 해양박람회 기념공원을 개장하였으며  가이요하쿠 공원(かいようはくこうえん)海洋博公園)이라고 한다.


바다 건너편에 보이는 섬은 이에촌, 볼록하게 솟은 바위산은 '城山, Mt. gusuku' 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높이가 172m이고  오키나와 8경중의 하나라고...


세계 최대급 수족관이라는 츄라우미 수족관과 돌고래 쑈를 볼수 있는 오키짱극장, 두곳 밖에 둘러보지 못했다.

나카가미군 차탄 정(北谷町ちゃたん),

미하마(美浜)타운 리조트 아메리칸 빌리지


1981년에 반환 받은 미군 비행장 부지에 공원과 쇼핑, 레스토랑 등으로 꾸민 문화공간으로, 미국 샌디에이고 시포트 빌리지를 모델로 미국스러운 분위기의 시가지를 건설했다고 한다.




18년 4월13일 귀국

동이트기 시작하는 새벽, 사잔비치 리조트 호텔, 동쪽  내륙방향이다.


마지막 날은 요렇게 밝았고...


08시00분, 사잔비치 리조트 호텔 을 출발하고 ...

공항 인근에 위치한 면세점에 들렀지만 뭐 필요한것도 없는데..., 몇일 후 우리집에서 동네 이웃들과의 모임이 약속되어 있어 그때 나눠먹게 일본술 '사케' 한병 삿다.

나하공항

아시아나 OZ169편 11시25분,-13시25분 도착예정

몇시에 도착했는지...는 모르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