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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 길/해파랑 길

해파랑길 5코스 울산구간 진하해변-외고산 옹기마을-덕하역

방우식 2024. 8. 15. 19:18

일시; 17년 09월24일

동행; 나 홀로

위치; 울산 광역시 울주군, 남구

코스; 진하 해수욕장-명선교-서생교-술마교-남창중학교-유창자동차 정비공장-남창역 지하도-고산교-외고산 옹기마을-망양 삼거리-동천1교-숲길-대천못-청맥교-덕하시장-덕하역

 

 

구간거리; 17.6km

소요시간; 4시간55분 (동천1교 이후 부터 시간 의미 없음)

 

 

 

이번 구간부터는 완전히 내륙코스이다.

온산공단과 울산화학공단이 해안가에 자리잡고 있어서 이겠지만 울산구간의 대부분이 내륙코스로, 이번 5코스의 명선교에서 회야강을 따라 울산 대공원 삼호산과 태화강 전망대에 이르기까지 내륙으로 들어갔다가 태화강을 따라  7코스의 마침점인 염포 삼거리에 이르기까지 해안으로 나오는 것으로 코스가 선정되어 있고 또 9코스의 시작점인 일산해변에서 부터 주전 해변에 이르기 까지, 현대 중공업을 우회하고 봉대산을 넘어야 한다.

지난 4코스를 걸으며 발목이 삔 것도 아닌데 우측 발목 바깥 복승씨 뒤쪽 부분에 통증이 생겨 무려 한달이나 쉬었더니, 길을 나서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지만 집에 있으면 뭐하냐...? 싶어 집을 나섰는데...

해파랑길 울산구간; 울산구간은 거리가 좀 짧게 설정 된 것 같다, 

 진하해수욕장 명선도-덕하역 까지,

08시30분(카메라 시간) 715번 버스를 하차하고 진하해수욕장으로...

진하 해수욕장

여름 지난지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 텅빈 해변... 우측의 섬이 명선도

08시38분, 울산구간 5코스 출발,

소 공연장과 명선교

지난 구간 때는 울산 음악그룹에서 공연을 하고 사람들이 번잡했었는데 조용하기만 하다.

해양 경찰서

명선교, 가던길을 뒤돌아 보고...

푸른물이 가득한 회야 강변에 소형선박들이 계류되어 있고 그 사이를 작은 배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인다.

좌측 저 멀리 서생포 왜성이 보이는데, 

대체로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들이 쌓은 성들은 보존상태가 참 좋은데, 내가 등산을 다니면서 본 우리나라에서 쌓은 옛날 성들은 하나같이 허물어지고 돌무더기처럼 변해 흔적조차 애매할 정도로 보존상태가 엉망이다

서생교

길을 오는동안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여럿 스쳐지나고 걷는 사람도 두엇 보이는데 걸음 속도가 무척 빨라 앞서가는 사람이 점점 멀어진다.

강물에 자맥질을 하던 여러마리의 검은 색갈의 새들이 강 가운데에 솟은 바위에 올라가 쉬기도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무슨 새들인지....?  상당히 커 보이는데...

술마교

요기서 온양로와 만났다가 400여m 후 다시 헤어진다.

지도상으로 요기에서 좌측으로 발리천 뚝길을 따라야 하지만 수풀에 물방울을 많이 달고 있어 그대로 직진...

철길을 지나고 화야강에서 좌측으로 나누어지는 남창천을 지나 건너편 뚝길로 오른다.

지도에 표시된 발리천 뚝길을 따라 갔더라면 조~기 보이는 터널로 철길을 건너고...

대보교를 건너 이쪽으로 왔을 것이다.

요길 지나고 100여m 후 왕복 2차로의 또 다른 다리를 건설 중이다.

그 동안 따라오던 남창천이 고산천과 갈라지는 곳, 우측 고산천 변을 따르고...

남창 뒤로 보이는 우뚝 솟은 산은 대운산/742m 이다.

남창 중학교

유창 자동차 정비공장을 지나고 조오기 좌측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고 직진...

남창역 철도 지하도를 지나면 우측 방향,

14번도로 교각 아래를 지나면서...

좌측 고산길을 따른다.

기존 철도 노선과 좌측의 터널은 복선화 공사 중,

고산교

물이 많이 흐르고 있는데 두사람의 장년이 물가로 내려가는 모습이 고기를 잡을려나...?

동해 고속도로를 만나면 고산길을 버리고 우측 외고산 2길, 마을 길로...

터널 공사 중

외고산 옹기마을

옹기가마

쉼표공방 카페

외고산 마을 입구

옹기마을 입구를 나와 조금 더 걸으면 온산삼거리를 지나게 되고...

철도 건널목

도로 갓길에 인도가 없어 조금 불안하기도 했는데 요기 철도 건널목을 지나면서 인도가 있어 걷기가 좀 편해진다

망양 삼거리

지나온 온산 삼거리나 남창의 동상로 등, 우측으로 빠지는 길은 모두 온산 공단으로 가는 길이다.

11시08분, 동천 1교 도착,

여기까지 2시간30분 동안 쉬지도 않고 걸어왔는데 조금 쉬었다 갈 생각으로 회야강으로 내려가 보았는데...

얕게 흐르는 강물에서 여러마리의 두루미들이 먹이를 찾는 모습이 한가롭게 노니는 듯이 보이지만...

힘차게 걸어 온 다리를 쉬고 싶은데..., 적당히 앉아 쉴만한 곳이 보이지 않는다.

동천1교로 되 올라와 길을 계속 진행한다.

낮게 날기도 하고 걸으며 살피기도 하고 부리로 무언가 쪼기도 하고...

동천1교를 지나면서 곧바로 우측으로...

철도 터널 공사 중, 관계자외 출입금지 경고판에다 흙을 가득 싫은 덤프트럭이 왔다리 갔다리 다니니 겁이나고, 이곳에는 평지인데도 구테어 돔을 만들고 흙을 덮어 터널을 만드는 이유가 궁금해 진다.

요기까지는 잘 왔다.  조~기 자동차가 보이는 쯤, 숲길 삼거리에서 산길로 들어서야 하는데...

걸터앉아 피곤한 다리를 쉴만한 장소를 찾느라 두리먼 거리며 갈림길을 놓쳐버리고....  

삼거리에서 약 250m 정도 더 진행 후,

길을 잘못 든지도 모르고, 요기 외딴집 우측에 보이는 작은 평상에 앉아 지인에게 전화도 하고, 한참 휴식을 하며 길을 확인해 볼 생각도 하지않고 잘못 든 길을 그대로 의심없이 직진...

왕복 8차선 도로의 온산로,

요기까지 와서 보니..., 길이 참 이상하다...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이때서야 지도를 꺼내 보니~~ 

대천 못

지금은 개고생 중,

온 몸에 맥이 빠져 터덜 터덜... 배도 고픈데 식당도 보이지 않고... 걷기도 싫다.

덕하시장

시원한 국물에 국수 한그릇 먹고 싶었는데, 국수집 대부분이 아직 영업을 시작하지 않았는지 문이 닫겨 있고 겨우 문을 연 집은 한집 밖에 보이지 않는데 손님으로 꽉 차 있고 ... 배는 고프지만 다른 음식은 당기지도 않고...

13시33분, 덕하역

마지막 약 2.5km 정도의 길을 4km 넘게 삥 돌아오느라 개고생은 했지만, 어쨌던 5코스 마침점에 도착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