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7년 01월15일
동행; 맨발(명덕)
코스; 운두령-전망대-정상-권대감 바위-아랫삼거리 주차장
몸이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진다.
객지 생활에서 친했던 사람도 생활 환경과 공간의 변화로 몸이 멀어져 만남이 없어지면 자연히 잊혀지게 마련인데, 만남을 위한 연결고리가 없는 경우에는 어쩔수 없는것 같다.
그래서 맨발친우가 속한 산악회 산행에 따라 나섰는데...
운두령 고갯길을 오르는 관광버스들의 행렬,
차라리 내려서 걸어가는 것이 빠르다
어마어마하게 많은 등산객들, 10시53분 출발
들머리를 오르는 계단길에는 삼열종대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사진을 찍으려 보면 다른 사람들의 얼굴을 피할 수가 없어서 그냥...
전망대에서
어마어마하게 춥다
사람들이 차가운 바람을 피하려고 비닐을 덮어 쓴채 식사를 하는 모습이...
계방산 정상부
계방산 정상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의 행렬에 또한 기가 죽는다.
계방산을 다녀간지가 16~7년 쯤 전이지만 정상사진은 이것으로 패스... 표시판 외에는 별로 변한것이 없는것 같고...
권대감 바위 능선
1276m봉
권대감 바위 ↑↓
아랫삼거리 주차장 도착, 15시15분,
약 9km 산행거리에 4시간22분, 등산로에 가득 밀리는 사람들틈에서 빨리 내려왔다.
동네 저~짝 엄청스럽게 커다란 창고 같은 비닐천막 안에 마련된 식당에서 하산주 먹고 버스에 올랐는데 오늘은 사람들에게 떠 밀리다보니 깜박 잊어 먹고 사진도 몇장 찍지 않았다.
황태덕장,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인듯...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코스와 시간대로 늘 홀로 산행을 하던 습관이 몸에 배여있는 탓에, 오늘은 길게 줄을 선 사람들 뒤를 따르며 그 사이를 다니다 보니 나도 발걸음이 시원하지 않았지만 맨발친우도 나 땜시 재미없는 산행을 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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