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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고헌산/1033m 도(대)통골-동봉-고헌사

방우식 2015. 7. 24. 21:33

일시; 15년07월19일

동행; 2

위치;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코스; 신기마을-강산교-도(대)통골-서봉 안부-정상-동봉-삼거리-고헌사-신기마을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에 자율방범 대원으로 근무한지 꽤 오래 되었지만 등산을 취미로 하는 대원들과 산행을 함께 나서 보기는 이번이 처음인그 동안 각자 산을 좋아하고 등산을 많이 다닌다는 것은 서로 잘 알고 있었지만 특별한 이유없이 함께 할 기회가 없었던 것은...혹 개인적인 생각을 앞세운 산을 닮지 못한 탓이 아니었는지...  

지난 5월 가거도 독실산을 다녀 온 후 산을 완전히 잊어 버리다시피한 모습으로 지나왔는데 요번에 같은 근무조에 속한 대원들과 함께 대통골인지 도통골인지 이름도 산행 지도마다 다르게 표시되어 있어 헷갈리는 고헌산 골짜기를 찾아 산행을 나서 본다

하늘에는 구름이 짙게 덮혀있고 습도마저 높게 느껴져 비가오지 않을까 슬며시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오늘 오름길이 험하고 가파르긴 해도 사람들이 어느정도 다녀 잘 발달된 길이라 미리 일회용 우의를 배낭에 챙겨넣고 집을 나선다.    

신기마을 아파트 앞 로변에 차를 주차시키고 도로를 따라 걸음을 옮기니 지금은 손님이 없어 폐업을 했다는 찜질방 건물과 우측 로변에 화장실과 조그마한 주차장이 만들어져 있고,     07시41분,

조금 더 걸음을 옮기니 도통골 계류를 건너는 작은 다리 직전에 좌측으로 도통골 골짜기를 따라 포장도로가 새로 생겼다.  07시42분,

지역에 있는 산이지만 너무 가까이에 있어 그동안 소홀하였는데 내가 모르는 사이에 많이 달라진 것 같아 집에 돌아와서 찾아보니 고헌산을 다녀간지 햇수로 10년, 만으로 9년이 지났다.

07시45분, 언제 어떻게 지어졌는지...?

늘 자연보호라고 외치면서 요런 골짜기에 도로가 생기고 집이 지어져 있고 아직 집을 짓지 않은 집터도 많은데 어떻게 요런곳에 집을 지을 수 있었는지...   계곡 좌측으로...

07시56분,

시간이 많으니 계곡에 들어가 휴식을 하며 종석 아우님이 준비 해 온 얼린 수박이 수박맛 아이스크림을 먹는듯 시원하다.   08시18분 출발,

출발하면서 보니 계곡 건너편에 요런 건축물이 보이는데 뭐하는 것인지...?

08시27분, 숫 가마터

보수를 한 것처럼 석축이 허물어지지 않고 깨끗하게 남아있다.

 

 

사진을 잘 못 찍어 실감이 나질 않는데... 계곡이 험하기 이를데 없다.

수년전에 계곡산행을 하던 사람이 추락 사망한 사고도 있었던 모양으로 반드시 자일을 지참해야 가능해 보인다.

계곡이 가파르고 험하니 계곡을 따라 비켜가는 길도 엄청시리 가파르고 함께 가는 일행의 발걸음이 느려진다.

 

 

10시51분, 서봉 안부

습도 높은 날씨이지만 쉬다가다를 반복하며 슬슬 걷다보니 시간이 예상외로 넘 많이 걸렸다. 

희미하게 보이는 서봉 정상에서 두런두런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려오지만 우측 정상으로...

 

11시03분, 정상

사람들은 울퉁불통 돌밭에서 간식과 음식을 먹고 있는데 전망 좋은 데크에는 텐트 한동과 그늘막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영 보기 좋지않고... 야영을 했으면 사람들이 올라오기 전에 자리를 정리하고 양보를 해야 옳을것 같은데... 요즘 산봉우리 전망 좋은 곳마다 이런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구름속이라 전혀 조망을 살필수가 없는데 앉을 자리마저 적당한 곳이 보이지 않아 사진만 찍고 동봉으로 출발...

11시16분, 동봉

습도가 높아 나뭇가지에 매달린 물방울에 바지를 후줄근히 적신 산객이 홀로 일행을 기다리는 듯... 

적당한 자리에 앉아 이른 점심을 먹고   12시 정각 하산 출발,

12시18분, 능선 갈림길, 우측 고헌사 방향

작은 돌무더기가 보이고 누군가 매달아 놓은 표시판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

12시46분-13시03분, 휴식을 하고

13시14분, 갈림길에서 시그널이 많이 걸린 우측길...

13시25분, 고헌사 앞 도로에 닿고...

내가 참 부실한 모양이다.

도통골 오름길에서도 미끄러져 우측 팔에 긁힌 상처가 나 피름 보았는데 요기서도 사진을 찍기위해 카메라 스위치를 켜는 순간에 낙엽을 밟고 뒤로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엄청 쎄게 넘어진듯 요 일기를 쓰고있는 지금까지 엉덩이 꽁지뼈가 얼얼하다.

일행들은 가파른 길에서도 잘만 걸어가는데 나만... ㅉㅉㅉ 

좌측 내리막 길

13시46분, 오름 길에 지나갔던 대통골 입구 삼거리를 지나

13시48분, 간이 주차장 겸 화장실이 있는곳에 도착

휴식시간이 길고 살금살금 다녀오긴 했지만 시간이 많이 걸렸다.  06시간07분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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