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4년 09월10일
동행; 마눌, 동생
위치; 대구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해마다 명절을 지내고 다음날 갖는 형제들의 모임이 어제 늦은 오후부터 시작되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소주를 여러잔 마셨는데도 취하지 않고 생각보다 조금 일찍 모임이 끝났는데 새벽 잠자리에서 눈을 뜨니 컨디션도 좋다.
추석 날 산소를 다녀오고 곧 바로 막내 동생집으로 와서 어제 아침 신천변을 걸어보기 위해 방천시장 앞을 지나다가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이란 문화거리를 만나게 되어 무척 궁금한 생각이 들어 오늘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번 돌아 볼 생각으로 아침 일찍 막내동생의 안내로 마눌과 함께 동생 집을 나섰다.
아파트를 나와 신호등의 신호를 따라 삼덕 네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니 경대병원 지하철 역 3번 출입구에서 부터 '김광석 길 440m'란 이정표가 걸려있고 달구벌 대로를 따라 수성교 쪽으로... 06시26분,
방천시장 입구에 서 있는 기타 조형물,
대구를 남북으로 흐르는 신천에 놓인 12개의 다리 중에 수성교 옆에 신천제방을 따라 개설된 시장이라 하여 방천시장이라고 한다고하고
1945년 일본, 만주등에서 돌아온 전재민들이 호구지책으로 이곳에서 장사를 시작한 것이 시초가 되었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방천시장 버스 정류장이 김광석길 버스정류장으로...
방천시장의 또 다른 입구, 빕스 수성교점 좌측에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이 시작된다.
주변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 밀려 침체되어가는 재래시장에 대한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방천시장 문전성시'라는 프로젝트를 2009년 1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시행하였는데 이 문전성시 프로젝트와 더블어 방천 시장 끝, 신천대로 벽면을 따라 이곳 출신의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이란 문화체험의 공간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은 신천대로 뚝길 벽면에 고 김광석의 삶과 음악을 바탕으로 구성된 벽화의 거리이다.
고 김광석은 1964년생으로 이곳 대구 대봉동에서 태어났지만 5살때인 1968년에 서울로 올라갔다고 하니 이곳에서 김광석에 대한 기억은 없을것 이란 생각이 들지만...
고 김광석의 생전 모습의 벽화들...
낡은 전화 부스 모형
행복의 문
LP판
카메라 뷰화면으로 김광석의 얼굴이 보이더니... 다시 카메라를 들이대고 거리를 좀 뛰어 보니 사람의 얼굴이 보인다.
2010년 11월 현제 20여개 팀, 40여명의 예술가 상인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고 있다고 한다
담장과 지붕위에 피어있는 나팔꽃이 정겨웁고 지붕 위로 보이는 감나무가 시골 정취가 풍긴다.
폐 식용유를 재활용하여 비누를 만들고 있는 시장 아주머니의 모습
폐 식용유로 만든 비누
비닐로 포장된 단위로 판매를 하는듯 하다.
외래어 간판이 난무하는 세상에 순 우리말 간판이 마음에 닿는다.
방천시장은 1960년대부터 쌀집과 떡전으로 유명세를 탔고 한때는 점포수 1,000개가 넘는대구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중의 하나였다는데 대형마트,백화점등에 밀려 현재는 점포가 약 60여개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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