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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영도다리/영도대교, 자갈치 시장

방우식 2014. 3. 1. 11:44

일시; 14년 02월 22일

 

 

영도구 봉래동 가는길...

남포역에서 지하철을 내려 도보로 영도대교로 가던 중에 승용차, 노선버스와 몇대의 관광버스가 멈춰 서 있고 많은 사람들이 둘러 서 있어 '무슨일인가...?' 싶어 보니 마침 영도다리가 남포동 쪽 상판을 들고 있다.

영도다리 복원공사가 완공되었다는 것은 보도를 통하여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전혀 예상치 않고 가던 길이었는데, 지금 시간이 12시03분, 생각치도 않게 12시에 15분간 들어 올린다는 그 시간이었던 모양이다.  

 

영도다리

일제 강점기 시대인 1934년 11월 23일 일제가 6년간의 공사 끝에 1932년 4월 20일 개통된 영도다리는 다리 밑으로 큰 배가 지나다닐 수 있도록 다리를 들어 올렸다 내렷다 하는 동양 최초 개폐교로 부산 남포동과 영도를 연결하는 214.7m의 다리이다.

개통 이후 하루 2~7차례 사이렌을 울리며 들어 올렸다 내렸다 했다고 하는데 상수도관 설치 문제와 교통량의 증가로 1966년 9월 1일부터 다리를 들어올리기를 멈추었던 영도다리가 13년 11월 23일 복원공사를 완공하고 47년 만에 다시 상판을 들어 올렸다...,  

 

 

 

"1997년 옛 부산시청 자리에 롯데호텔이 들어서기로 하면서 영도대교는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부산시민들은 ‘보존’을 주장하며 시위에 나섰고, ‘철거와 보존’을 두고 7년의 논란이 이어지기도 했다. 부산시가 2004년 11월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감안, 보수·보강공사를 하기로 결정한 뒤 2010년부터 복원공사가 진행됐다."

"복원된 영도다리는 기존 4차로였던 다리(총 길이 215m·너비 18.3m)에서 너비만 7m 늘린 6차로로 복원했을 뿐, 나머지는 옛 영도다리의 모습 그대로이고 높이가 기존 6.8m에서 8m로 약간 높아졌으며, 안정적인 도개를 위해 남포동 쪽 상판(다리 윗부분) 31.3m가 2분여 만에 72도 각도로 다리가 올려질 수 있게 건설됐다. 
다리 석조등 일부를 보수했고, 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교량 좌우 각각 14개의 가로등을 복원했다." 

-신문 보도 인용-

 

영도다리는 6·25 때 피란민들이 헤어진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기약도 없는 약속을 했다는 애환의 장소였다

당시 부산에 있는 영도다리는 배가 지나갈 때마다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으로 전국에 알려져 있어 피난길에 생이별한 가족들이 재회를 하기 위한 약속의 장소가 되었고 가족을 만나지 못한 피란민들이 가족의 생사를 알아보기 위해 점쟁이를 찾으면서 점집촌이 형성되기도 했다고 한다

 

다리 밑에는 집이 없는 피란민들이 눈비를 피하며 주거를 하던 공간이 되어 주기도 했다고도 하는데,

가수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 함경도 사나이, 추억의 영도다리’ 등 서민들의 애환을 담은 많은 영도다리 노래가 고달픈 삶에 지친 사람들과 피란중에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외로움과 망향을 달래던 장소였다.
이렇듯 오랜 세월 수많은 애환을 간직한 다리가 현대식 건물이 즐비한 가운데 다시 되 살아 나고, 다리 건너 영도 쪽에 가수 현인 노래비에서는 '굳세어라 금순아' 노래가 흘러 나온다.

 

내가 어린 시절에도 무슨 물건이 세워지는 모습을 보고 '영도다리가 꺼떡 꺼떡...'하며 표현하던 말을 많이 들었던 생각이 난다. 

 

부산 대교

 

봉래산/395m

 

영도다리가 들려지는 시간동안 관계자들이 나와 교통과 시민들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교통을 통제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모습이다

 

 

 

 

자갈치 시장

 

1945년 광복 후에 시장이 형성되었을 당시에는 남포동 시장이라고 불렸다는데 자갈치라는 시장의 이름의 유래는 6.25 이후 자갈밭에 있었던 시장이기에 자갈밭과  장소를 나타내는 처(處)가 경상도 사투리로 발음하게 되어 치가 되어 자갈치가 되었다는 설이 있다.<위키 백과  참조>

자갈치 시장하면 먼저 그려지는 것이 서민들의 정서가 깔려있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곳, 삶의 활력소와 생동감이 넘치는 억척스러운 이미지가 떠 올려 지는데 '자갈치 아지매'는 6,25 전쟁으로 모든것을 잃은 여성들이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자갈치 시장에서 장사를 하면서 살아남기 위해 억척스럽게 장사를 하면서 이런 이미지가 생겨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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