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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태항산(太行山) 만선산 절벽장랑, 곽량촌

방우식 2013. 10. 12. 08:24

일시; 13년 10월04일

동행; 용우회 21명

 

 

이곳저곳 정신없이 구경하느라 시간도 정신없이 흘러 간다.

오늘은 이틀 동안 머무른 신향(新鄕)을 떠나는 날이다, 짐이래야 35리터 베낭 하나 밖에 되지 않으니 간단히 챙겨넣고 호텔을 나서 어제와 같이 아침일찍 출발하며 빵과 과일로 준비한 도시락으로 어둠이 걷히지 않은 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 안에서 아침으로 먹고 이번 여행일정의 세째날을 시작한다.

한산하고 넓은 도로에서도 비켜가는 차량마다 크락숀을 여전히 크게 울리며 넓은 평원을 달리던 일행들의 버스는 차츰 고도를 올리고 길이 좁아지며 산자락을 달리는가 싶더니 고개를 넘고 만선산 경구 주차장에 멈추어 선다. 

차창을 스치는 시골 농가 지붕과 담장에는 수확한 옥수수가 많이 널려있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로 관광객들의 차량이 밀릴것이란 예상을 하고 새벽일찍 신향을 출발 약 70km 떨어진 만선산 풍경구로 달리는데    05시50분 쯤

요지방에는 석회석이 많이 생산된다고 하고 달리는 차창으로 보이는 석회석 광산에는 초대형 트럭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고 광산개발로 산이 사라지는 모습이 보인다. 

비닐에 담은 찐빵을 가득 싣고 어뒤론가 달리고 있는 트럭

커다란 적재함의 트럭들의 크기가 엄청스럽게 크다.

 

길가에서 기름에 튀긴 속이 부풀어 오른 기다란 빵을 사서 먹었는데 오가는 차량들의 먼지를 뒤집어 쓰겠다 싶지만 맛은 괜찮다.

요 사진은 옆자리에 앉은 마눌이 '찍어라' 해서 찍은거임

아직 국경절 연휴인데 무슨 일인지 예비군인듯 군복을 입고 머리에 하이바를 쓴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것이 보이고 

두부장수

 

 

 

절벽장랑(絶璧長廊) 홍암 대협곡 

태항산맥 만선산(萬仙山)의 깊숙한 산골 곽량촌 사람들이 기적을 일구었다

"세계 9대 불가사의로 일컬어지는 인공 터널 절벽장랑, 태항산 절벽장랑의 길이 1.25km, 폭 4m, 높이 5m로 궈량촌에 사는 가난한 마을사람들이 맨손으로 일궈낸 기적의 터널이다.

예로부터 궈량촌에서 외부와 통하는 길은 오직 협곡과 절벽 사이 '천제'(유일한 적벽길)뿐이었으니 무척 불편하고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너무 위험했다고 한다. 그래서 마을 청년 13명이 궈량촌의 유일한 절벽길인 '천제' 아래에 모여 반드시 절벽을 뚫어 길을 내겠다고 결의하고 1972년 3월9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궈량촌 사람들은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5년 동안 거대한 절벽에서 2만6000㎥의 돌덩어리를 캐내고 정 12톤을 마모시켰으며 8파운드 짜리 쇠 추 4000개를 소모했다. 70세 노인부터 10대 소녀까지 공사에 참여하여 커다란 돌덩어리는 손으로 들어서 옮기고 돌가루는 작은 광주리나 바구니에 담아 어깨나 머리에 걸쳐 운반했다. 마침내 1977년 5월1일 절벽장량이라 불리는 궈량터널은 마을 사람들의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개통되었다." 

이로서 곽량촌 주민들은 기적을 이루었고 1.100 여년간 유일한 통로였던 험난한 '천계'를 통하여 다녔던 역사를 끝내게 되었다.

곽량촌 아래에 있는 홍암 대협곡을 소개하는 입간판

07시19분, 만선산 경구 입구 도착

 

 

만선산(萬仙山)

입구에 있는 안내판,  한글과 중국어 영어 일어로 소개되어 있지만 일어보다 한글로 된 소개가 더 많은 것은 하남성의 주요 관광대상국이 우리나라 인듯 생각이 된다. 

 

 

08시30분, 표를 구매하고 입장을 하고

요기서 구매한 입장권은 경내를 운행하는 셔틀 버스승차권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소중히 간직해야한다

사람들이 많을것을 대비해 만들어 놓은 가이드 라인을 따라 대기중인 셔틀버스를 지참하고 있던 입장권으로 우리나라의 시내버스 승차시 카드를 체크를 하듯이 체크를 하고 승차를 한다.

 

홍암대협곡의 일부인데 절벽위에 남평으로 가는 도로와 전망대가 있다.

 

절벽장랑에서 내려다 본 홍암대협곡

차량과 사람들이 엄청많다 요란스럽게 울려대는 크락숀소리는 짜증이 날정도로 요란스럽게 계속되고 절벽장랑에 도착해서는 버스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며 비경을 감상 할수있었다.

 

 

 

절벽위의 집,  아스라이 얹어 놓은 집, 조~기가 곽량촌이다.

절벽장랑, 사람도 많고 버스와 승용차도 많은데 동굴에서 울려대는 크락숀 소리는 귀가 따가울 정도다.

 

주민들 인듯한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며 끊임없이 '빵빵'대고...

좁은 도로를 점령한 많은 사람들로 인해 크락숀을 울리지 않을 수도 없겠다 싶은 생각도 들고 이 동굴도로가 주민들이 5년에 걸쳐 곡괭이와 정을 뚤었다는 기적의 도로이다.

홍암대협곡

 

대협곡과 절벽장랑

아직 이른 아침인데 사람들이 무지무지 많다.

천지(天池)에서 떨어지는 폭포,

돌을 벽돌처럼 다듬어 물막이를 한 것처럼 보인다.

홍암 대협곡

우측 바위에 ,천지,라는 간판이 서 있다.

 

위에서 내려다 본 천지

08시55분, 곽량촌

셔틀버스를 타고 남평으로 이동을 하다가 차창밖으로 보이는 '절벽장랑'과 꼬불꼬불 휘어진 도로

 남평으로 가다가 전망대에서 본 '절벽장랑'

곽량촌 절벽위의 집과 절벽장랑 

 

 

 

곽량촌((郭亮村 영화 촬영지)

 

 신선이 산다는 만선산(萬仙山) 경구는 곽량촌(郭亮村)과 남평(南坪)으로 나뉜다.

하남성(河南省 허난성) 신향시 휘현에서 서쪽으로 60km 떨어진 해발 1,672m의 만선산 절벽벼랑위 산간평지에 자리 잡은 작은 산촌으로 만선산 입구에서 차량으로 30분 정도 올라가면 '절벽장량'이라는 동굴도로를 지나고 곧 바로 아찔한 절벽 위에 나타나는 마을이 곽량촌이다.

현재 83가구 320명 정도가 살고 있는 자연부락으로 절벽장랑, 벼랑 위의 집, 홍암협곡, 화산선인, 천계, 등 20여곳의 비경들이 산중에 있고 1977년부터 40여개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었으며 주민들 대부분이 영화속의 단역배우로 출연 하였다고 하는 중국영화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곽량촌 주차장, 아주 혼잡하다.

'나'

곽량촌과 홍암대협곡 한글 소개

유천문을 지나고

 

마을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마을 도랑 가운데 보이는 대마초라는데 아주 어릴적 밭에 재배를 하여 껍질를 벗겨 실을 만들고 배틀로 천을 만들던 것을 본 기억이 난다.

엣모습 그대로 인듯한데 집이 옹기종기 붙어있고 골목길이 아주 협소하다.

집안의 마당도 협소한데  관광객을 상대로 한 식당으로도 이용을 하는 듯

식탁이 진열되어 있다.

식사를 하고있는 주민인듯한데 오가는 많은 관광객들의 눈길에 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

영화에 많이 등장하는 집이라고...

 

일행 중에 갑자기 무슨 급한 사정이 생겼다나...? 되내려 가야 한다고... 비행기 타고 기차타고 버스타고 무지무지하게 멀리까지 와서 온돈 주고 반머리 깍게 되었다.

지붕의 기와의 크기가 우리나라 기와의 절반정도로 보이는데 좌우측 기와와 기와간의 연결부위에 물이 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08시26분, 남평마을로 출발

남평으로 가던 중 되돌아 본 비경,  절벽 위의 집(애상인가(崖上人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