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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무룡산(450.7m)-동화산(237m)

방우식 2013. 8. 8. 10:35

일시; 13년08월07일 수요일

동행; 마눌

위치; 울산광역시 북구

코스; 시내버스 송정정류장-박상진의사 생가-송정저수지-서당골-능선 임도갈림길-쉼터-무룡산정상-매봉제 음수대-동화재-동화산-동화재-용당골-돌빼기재-화동못-울산 에너지 고등학교-농협 앞 시내버스 정류장

 

 

 

더워도 엄청시리 덮다. 연일 폭염경보가 내려지는데 밖에 나가는 것보다 집에 있는것이 낫다고 어제, 아래 이틀을 집에만 있었더니 정신줄 마저 비몽사몽이다.

모두들 휴가라고 시원한 물가를 찾아 떠났지만 그래도 산에 드는것이 나을 듯하여 산에 간다고 하니 마눌도 따라 나선다.

오랫동안 산행을 하지 않다가 요즘들어 가끔 따라나서는 마눌이 지난 일요일 약 6시간 정도의 산행을 다녀오고 체력이 완전히 회복이 되지 않은것 같아 마눌의 체력에 부담이 되지 않을것 같은..., 즉 집에서 가깝고 고도도 낮아 오름길이 어렵지 않은 길지 않은 코스를 생각하다보니 다녀온지 얼마되지 않은 무룡산을 다시 찾게 되었다.

07시55분, 송정 시내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하차하고 박상진의사 생가 입구, '지당3길'을 따라 출발...

07시59분, 중앙선 철길을 건너 직진을 하여야 하지만

박상진의사 생가를 둘러 볼 생각으로 철길을 건너면서 곧 바로 우측 길을 따르고 08분 후에는 좌측 '박상진 길'을 따른다. 

'박상진 길' 주변에는 매장문화재 발굴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곳곳에 산재 해 있는것이 보인다.

08시05분, 생가 앞 주차장, 

매주 휴관일인 월,화요일과 추석,설 연휴를 제외한 날에는 관람시간인 10;00~17시30분까지 문화재 해설사가 근무를 하고 있어 안내를 받을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이다.

시지정 문화재자료 제5호로 지정되어 있고 2003년 부터 5년간 약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복원하였다고 하고

 아직 관람시간이 되지 않아 곳간체에 설치한 전시시설 및 영상시설들을 돌아보지 못하고 조선시대 대지주 양반가의 건물 구경만하고 되돌아 나왔다.   08시15분.

매장문화재 발굴 모습

박상진 의사 생가를 구경하고 생가 앞을 지나는 '박상진 길'을 따라 송정 저수지 방향으로 계속 직진...

08시26분 덕골 못,

주변에 농토들이 농사를 짖지 않으니 저수지의 물은 오랜 마른 장마에도 물이 가득하다.

토지가 개발되고 아파트 등, 건축물이 들어서도 이 저수지가 온전히 그대로 남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저 멀리 오늘의 산행 들머리 인 '송정저수지'가 보이고 이 길의 끝, 산자락에 까지 문화재 발굴을 위한 작업현장이 산재해 있는것이 보인다.

부근의 좌우 시야에 보이는 곳까지의 모든 농지들은 모두 매각되어 택지개발 구역으로 도로는 문화재 발굴을 위한 교통로이외에는 사람들의 통행이 없어져 폐허가 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농사를 짖던 들판도 잡풀이 우거져 있다

08시31분 화봉동과 송정저수지 길을 이어주는 '덕거리 길'을 만나  돌아 본 풍경이다.

우측 산자락에는 문화재 발굴을 위한 공사가 진행중이고 진행은 좌측 송정저수지 방향...

08시34분, 송정저수지 뚝 아래에 있는 산불감시초소에 도착하고 스틱을 뽑고 산행준비를 하며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낙석방지용 펜스가 흉물스럽게 보이고 펜스가 시작되는 곳에 이정목이 감추어져 있다.

1974년 길이 288m 높이 22m의 재방을 쌓고 12.7 ha의 면적 이라고 하고 수혜면적이 261.5ha 라고 하지만 농촌의 도시화로 농지면적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저수지 둘레길을 조성하는 듯, 호수 저쪽에 데크로드를 만들기 위한 철재 앵글로 세우는 작업을 하는 용접불빛이 번쩍거리고 기계음과 여러가지 소음이 들리는데

저수지 가장자리를 따르는 도로는 잘 정비되어 있다.

08시48분, 송정 약수터, 물맛이 그리 시원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08시54분, 간이 화장실

08시56분, 생각지도 않았던 저수지 재방이 나타난다.

요 부근에 달령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2004년 시작하여 2012년 완공이라는데 도시개발로 농지는 사라지는데 지표수 확보를 위한 저수지 축조가 생뚱맞다는 생각이 든다.

상류로 오르며 뒤돌아 본 경치인데 수량은 마른 장마에도 만수위로 그득하고 저수지 상류를 지나면 얼마전 까지도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으로 외딴집이 남아 있고 그 외딴집을 지나면서 부터 길이 점점 좁아지고 오솔길로 바뀐다.

09시08분 용당골과 서당골의 합수점을 지나며 만나는 이정표

그대로 서당골 계곡을 따르며 직진

뜨거운 햇살에도 계곡따르는 산길이 축축히 젖어있고 짖은 그늘의 골짜기는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마져 든다.

09시20분,  그동안 평지를 걷다시피하는 편안한 계곡길을 따라 오다가 요기 갈림길에서 계곡을 벗어나 좌측 기슭으로 오르기 시작하고

비교적 가팔라진 오름길에 금새 땀으로 축축히 젖는다.

 

짙은 숲길에 김해김씨, 월성최씨 합장묘가 있는 곳에서 시야가 잠시 열리며 무룡산 정상부가 바라보인다.

조금씩 미약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가지고 간 복숭아를 하나씩 나누어 먹으며 잠시 휴식,   09시34~09시45분,

09시49분,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는 무룡임도 도착

갈림길에서 숲속으로 조금 들어간 자리에 송정저수지2.6km 무룡산 2.0km 동대산 6.6km 이정목이 서 있지만 전혀 신뢰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데

02분이 지난 09시51분, 복사열이 뿜어져 나오는 임도길을 피해 좌측 등산로로 접어들어 잠시 완만한 오름길을 지나니 숲속에 놓여있는 컨테이너 보인다.

09시57분, 다시 임도길을 만나고 로변에 '단풍산길'이라는 표석과 돌탑이 서 있다.

'단풍산길' 표석이 서 있는 곳 맞은 편에는 작은 규모의 야외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간단한 운동시설과 쉼터 평상이 놓여있다.

늘 사람들로 붐비던 곳인데 폭염에 모든 사람들이 물가를 찾아 떠나고 산에 오른 사람들이 어쩌다가 한두면씩 보일뿐 한적하기 이를때 없다.

텅 비어 있는 평상에 드러누워 살랑살랑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살짝 낮잠도 자고 한참 동안 쉬었다 간다.   09시57분~11시05분,

야외무대

 

11시17분, 삼거리 우측에 헬기장과 통신 중계소가 자리하고 있고      

요기에서 조금 더 그늘에서 시간을 보내고 하산을 할 요량으로 좌측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달곡,장등방향 전망 좋은 곳으로 내려가 평상과 쉼터 의자를 확인 해 보았더니 바람과 그늘이 맘에 들지 않아 조금 후 출발,  11시28분.  

산불 초소 에서는 멀리 동해안 바닷가 정자항과 좌측 산하개발 지구가 시원하게 조망 된다.

통신 중계소

숲이 없는 땡볕이라 내리쬐는 태양열과 지면에서 올라오는 복사열도 만만치 않다.

11시32분,

볕이 뜨거우니 곧 바로 하산을 시작, 진행방향으로 전망대를 지나면 길은 좌측으로 휘어진다.  직진 방향으로 비교적 희미하게 보이는 산길은 서당골로 향하는 길인듯 싶고

11시37분, 정상에서 이어지는 임도를 mbc 중계소 건물있는 이곳에서  다시 만난다.

11시49분, 무룡임도가 지나가는 사거리 매봉재 음수대가 있는 곳이다.

우측 운동시설이 있는 곳에 비어 있는 평상에 앉아 점심을 먹고 한참을 휴식을 하지만 바람이 없어 후덥지근한 생각이 들어   12시40분 출발

 매봉재 음수대

음수대 뒤로 이어지는 가느다란 산길은 용담골로 이어지는 산길인 듯 싶다.

12시46분,  동대산 방향으로 무룡임도를 따라 가다가  방향표시목이 서 있고 쉼터 의자가 산길 양쪽으로 나란히 마주보고 만들어져 있는 곳에서 좌틀, 지 능선을 따라야 한다.

뒤쳐저 오는 마눌을 기다리다가   12시55분 출발.

 

부드러운 능선길에 만나는 소나무 한 그루에 맞구멍이 뚤린것이 보인다.

조금 후 만나는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에서 송정저수지 방향 능선길을 따르고

 13시05분,  사거리인 화동재를 지나면

13시11분,  비석이 서 있는 무덤이 있는 동화산 정상에 도착한다.

다행히 누군가 나무에 메달아 놓은 표시판이 걸려있고

요렇게 증명사진도 남길 수 있다.

직진하여 송정저수지 방향으로 하산 할 것인지 망설이다가  13시18분, 지나왔던 화동재로 되 돌아가 이정목이 가르키는 우측 화동못 방향으로 내려가면

13시22분, 용당골 계곡을 건너게  된다.

돌탑 4개가 만들어져 있고 작은 평상이 놓여 있다.  홀로 쉬고 있는 선객과 가벼운 대화를 하며 땀에 찌들은 윗옷을 벗어 겨우 계곡을 적시며 흐르는 물에 적셔 입으니 땀 냄세도 덜하고 시원해 좋다.  13시35분 출발.

매봉재로 이어지는 능선 임도를 만나 임도를 따르면

13시47분, 돌빼기 재

약4~50m 전에 표지석이 한개 더 서 있는데 그 곳에는 '돌벽 재'라고 표시되어 있다.

13시50분, 요기에서도 이정목이 송정저수지(도솔암) 방향을 가르키는 갈림길이 보인다.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지고

14시02분, 화동못 상단부에 위치한 약수터에는 음용금지라는 안내판이 서 있고  

 

사각정자 앞에는 물래방아가, 그 아래에는 연못 습지가 조성되어 있다.

 

규모가 작은 화동못에는 둘레길과 수변 공원이 만들어져 있는데...

여기까지 와서 눈으로 보고서야 이곳을 들머리로 해서 두번이나 이산에 올랐던 생각이 난다. 

수년전만 해도 기억이 총총했는데 오랫동안 함께 지냈던 지인들의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아 애를 먹을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점점 겁이난다,  혹시나...

 

14시06분, 수변공원 주차장을 지나

오토벨리도로 지하도를 지나고

화봉교회, 현대골든 빌라를 지나며 쭉 직진 울산에너지 고등학교 담장을 따르다가 동아청구 아파트 담장을 만나는 요기에서 좌틀하여 직진을 하면 시내버스가 다니는 화봉로에 닿게 된다.   14시17분,  종료

 

부근의 마트에 들어가 아이스크림 하나 입에 물고 귀가길에 오르는데 아들과 몇개월 후 새로 맞이 할 귀여운 딸아이의 전화을 받는다.

산행시간; 송정시내버스 정류장-화봉로 까지 3시간21분(박상진의사 생가 방문, 낮잠 및 휴식, 식사시간 3시간01분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