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3년 06월22일 구름, 비 살짝
동행; 마눌
위치; 울산 울주군 두동면, 범서읍
코스; 박제상 유적지-옻밭마을 회관-한튀미지(한튀미골)-법왕사-망부석(울산)-치술령/망부석(경주)-헬기장-갈비봉/610m-콩두루미재-임도-삼각점봉/373m-임도-국사봉-옥녀봉 갈림길-임도-허고개 버스정류장(지지마을)
관람시간이 되지 않아 내부는 들여다 보지 못하고 치산서원과 박제상 유적지 기념관의 건물 걷모습만 구경하고 되돌아 나오니 가늘게 내리던 비는 안개비처럼 오는듯 마는듯 하다.
산행을 할까말까 망설이던 마눌이 동의를 해 주어 오랫만에 치술령 산행에 나선다.
박제상 유적지 앞 주차장
박제상의 아내 금교김씨가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깃든 망부석으로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09시02분,
09시07분, 옻밭마을 노인회관 앞을 지나고
09시08분 버스정류소를 지나 계속 직진해 길을 따르면
09시11분, 산행 들머리에 닿는다.
등산 안내도가 서 있는 우측길을 따르면 곧 바로 충효사 입구를 스쳐지나고 법왕사로 오르는 넓은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오르는데 여러마리의 소 울음소리가 좌측 숲속에서 시끄럽게 들려 온다, 아직 소들에게 아침여물을 주지 않은 듯 싶은 생각이...?
09시25분, 한튀미 지
이곳에는 비가 그리 오지않은듯이 보이고 그사이에 안개비처럼 내리던 비도 그쳤다.
넓은 포장길을 따라 오르니 풀섶에 맺힌 물방울에 바지가랑이가 젖지않아도 되니 좋다.
09시39분, 법왕사 입구에서 펜스가 설치된 돌축대를 따라 우측으로 표시된 등산로를 따르는데 공사중인 사람들에게 새참을 가져다 주던 여승이 또한 길 안내를 해 준다.
이곳에도 계곡에 시멘트로 돌 축대가 쌓여있다, 곳곳에 이런 모습으로 축대를 쌓아놓았거나 공사중인 모습을 보게되는데 진작에 자연보호는 구호 일 뿐이라는 생각이긴 하지만...
사찰경내를 지나 이곳으로 오르내렸던듯 싶은데
요렇게 길을 차다하고 사찰 울타리 밖으로 등산로를 우회시킨듯 싶다.
요기서 부터 등산로가 시작된다. 09시45분.
09시59분, 쉼터
짙은 습도에 바람도 불지 않으니 마눌의 걸음에 맞추어 슬금슬금 걸어도 땀이 나는듯하고 조금 아래에서 05분정도 휴식을 하고 몇걸음 오르니 쉼터가 나타난다.
10시22분, 나무계단 길을 오르며 다시 05분 휴식을 하며 능선에 도착하니 묘한 모습을 보여주며 서 있는 소나무를 만난다.
좌측 망부석 방향에서 두런두런 말소리가 들린다.
10시22분.
10시23분,
전망데크 우측에 보이는 바위가 망부석인데 망부석 바위에 요런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고 안내판에는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호라고 안내되어 있는데 기념물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어떤 생각으로 하필 요기에다 만들었을까 싶다.
울산 동구에서 왔다는 선객들이 권하는 시원한 얼음이 떠 있는 막걸리를 두잔이나 얻어마시니 흘린 땀방울이 모두 사라진다.
박제상의 설화, 카메라 렌즈에 무엇이 뭍은 듯 화면이 가려져 있다.
10시34분, 치술령 정상
치술(鵄述) 신모(神母)
신라 제18대 실성왕은 자신을 고구려에 불모로 보낸 선대왕인 내물왕에 대한 앙갚음을 하려고 내물왕의 세아들 즉, 미사흔을 왜국에, 복호를 고구려에 불모로 보내고 눌지를 고구려와 전쟁을 일으켜 전사시킬 계획이 실페로 돌아가고 오히려 그 전쟁으로 실성왕 자신이 죽게되고 눌지왕이 19대 왕이 되었다.
실성왕에 의해 고구려와 왜국에 불모로 잡혀간 형제를 구하려는 눌지왕의 뜻을 성사시키기 위해 박제상이 고구려에서 복호를 구출하고 미사흔을 구하기 위해 왜국으로 갔다가 미사흔을 구출하고 박제상은 붙잡혀 불에 타 죽었다.
높은 산 큰 바위위에 올라가서 남편이 떠난 지금의 정자 앞 바다를 바라보며 남편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던 박제상의 부인이 남편이 끝내 남편이 불에타 죽은 사실을 알게되고 두딸, 첮째 아경, 세째 아기와 바위에서 떨어져 죽게 되었다.
실성왕의 왕자 치술(鵄述)은 선친인 실성왕이 저질러 놓은 죄업으로 인하여 박제상의 두 딸은 물론 그 아내 김씨 부인이 억울하게 남편을 여이고 그만 돌에서 떨어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치술은 그것이 부끄럽고 죄스러워 왕궁에서 뛰쳐 나와서 치술령 망부석 아래 숨어들어 박제상의 아내 국대부인을 靈母(神母)로 모시고 참회의 기도를 하다 얼어 죽으니 이 산을 치술령이라 했고 국대부인을 치술이 신령으로 모셨다 하여 치술신모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박제상의 아들 문량의 만류로 죽지않고 살아 난 둘째 딸인 아영은 미사흔의 부인이 되고 그의 딸이 눌지왕의 아들 자비왕의 왕비가 되었다고 한다.
정상에서 목제 계단을 따라 내려오면 또 다른 망부석 바위 위에 서게된다.
목제 계단 한곳이 파손되어 위험하게 보이는데 자칫 걸음을 잘못디뎌 다치는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고 계단에는 염소 똥이 많이 흩어져 있고 계단 주위에서 놀던 크지않은 염소 몇마리가 망부석으로 좌측 절벽 끝으로 달아나더니 더 갈곳이 없어 내 눈치만 보느라 불안한 눈망울을 굴리고 있어 혹시 절벽아래로 떨어질까 염려되는 생각에 얼른 사진만 찍고 되 올라 오며 곧 바로 하산길에 접어 든다. 10시41분,
10시48분, 법왕사 2.1km 은을암 4.2km 석계 1.3km 이정표가 서 있는 사거리 헬기장에는 식사중인 선객들이 데리고 온 자그마한 강아지가 사납게 짖어대며 위협을 하는데 '이건 아닌데...' 싶다.
04분 후 길가에 앉아 07분 정도 휴식을 하고 몇 걸음을 더 옮기니 또 의자가 놓여있는 쉼터가 나타난다. ㅉ ㅉ..
11시05분, 갈비봉/610m
범서 남방 1.5km 은을암 3.8km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이다.
급경사 가파른 내리막 길이 이어지고
11시31분, 콩두루미재
반용 1.5km 두동칠조0.8km 이정표가 서 있는 사거리
범서 척과 2.3km 은을암 1.2km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고 07분 휴식 후 423m봉을 오르다가 모처럼 만난 바위 전망대
11시57분, 423m 봉
12시04분, 두동 칠조 0.1km 척과 반용 2.0km 사거리 이정표가 서 있는데 이정표에 서낭재 표시가 되어있다.
내가 가진 지도와 옻밭마을 들머리에 있는 등산안내도에는 국수봉 직전 임도에 서낭재 표시가 되어있는데... ?
12시06분
12시09분, 등산로 좌,우측으로 딸기가 엄청스럽게 열렸다
산행을 중단하고 딸기 따기 모드로...
12시49분, 임도
납골묘를 지나면서 도착하는 시멘트 포장된 임도의 로변에 앉아 가지고 온 대용식으로 점심을 대신하고 13시07분, 출발
13시16분, 373m 언양424 삼각점봉
13시24분, 은을암 0.5km 국수봉 0.8km 치술령 3.7km 박제상유적지 3.5km 이정표가 서 있는데 지도에는 이곳이 서낭재로 표시되어 있는데 은을암을 거치지 않고 곧 바로 국수봉으로 오른다. 13시28분 출발.
국수봉 오름길에 바위들이 많이 흩어져 있고 안개낀 숲속의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처럼 느껴진다.
13시56분,국수봉 정상
은을암에서 오르는 갈림길을 지나 02분이면 국수봉 정상에 도착한다.
넓고 평평한 봉우리에 넓은 평상이 한켠에 놓여있고 정상석은 보이지 않는다.
14시02분, 옥녀봉 갈림길
이곳에서 옥녀봉 방향으로 전망 좋은곳에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고 하는데... 이정표가 가르키는 율림회관 방향으로 우틀하고
14시12분, 공부암 갈림길에서도 우틀한다.
14시27분, 임도를 만나고 이후에는 계속 요 임도를 따른다.
'서어나무' 라고
14시36분, 사거리에서도 직진
율림마을(숲안)회관으로 가기위해서는 이곳에서 이정표가 가르키는 '광명사 1.5km' 방향으로 우틀해야 할것 같은데 이정표에는 직진방향으로 0.8km 표시가되어 있다.
14시49분, 우측 두동면 은편리와 좌측 범서읍 중리 지지마을의 행정구역 경계선인 허고개에 도착하고 산행을 종료한다.
좌측으로 802번 연암-봉계간 운행하는 802번 시내버스 정류소가 보이고 도로 건너에는 식당과 온천 간판이 서 있다.
버스정류소에서 봉계에서 14시 출발하는 버스는 지나간지 오래되었고 15시30분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기다리며 본 국수봉
오늘 산행시간; 박제상 유적지-허고개까지 5시간47분(식사, 휴식시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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