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2년 10월13~14일
동행; 나 홀로
위치; 울산 울주군, 경남 양산시
코스; 13일, 베내골 죽전마을 배네치아 산장-제2 공비지휘소/722m-휴양림 매표소-파래소 폭포-공비지휘소/969m-서봉/1155m-신불산 정상/1159.3m-신불재-영취산(영축산)/1081m-1058.9m봉 야영
14일, 야영지-시살등/981m-오룡산/951m-임도, 자장암 갈림길-감림산/546m-옥련암 갈림길-옥련암-통도사 주차장-통도사 일주문,
13일
07시55분 쯤 1713번 버스에 올라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08시50분 쯤, 베내골 가는 09시30분발 328번 버스가 없어졌다고 한다.
같은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은 어제 저녁까지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직접 전화로 확인까지 했다고 하면서 다시 버스회사에 전화로 확인 해 보지만 없어졌다는 대답 뿐이다.
다음 10시20분까지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많이 남아 택시를 타고 가는 사람, 힛치를 하는 사람, 산행코스를 바꾸는 사람등등, 한바탕 소동이 지나가고...
꼭히 바쁘게 서둘러야 할 이유도 없으니 넉넉한 마음으로 기다리다가 10시20분 발 328번 버스에 올랐는데 버스는 이미 언양에서 사람들을 가득 싣고 와 이곳에서 또 우르르 승차를 하니 초 만원이 된다.
다행히 베네고개에서 대부분 하차를 하여 널널해진 버스로 산행 깃점인 베네골 버스종점에 도착한다. 10시44분.
베네골 행 328번 버스 출발지별 시간표 (울산역은 언양에 있는 KTX역)
버스종점에서 하차를 하고 되돌아 03분 걸으면 계곡건너 베네치아 산장 입구에 되돌아 오고,
다리를 건너 산장 좌측 노래 휴게실 옆 계단을 따라 이층으로 올라가면 산으로 들머리가 열린다. 10시52분 출발.
인공폭포
산으로 들어서며 되돌아 본 들머리
시작부터 가파른 오름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11시42분, 아주머니들의 떠드는 소리가 들리더니, 육각 3층 정자에 닿는데 722m봉 전망대이다.
722m봉이 옛날 공비들의 지휘소 였다는 '681고지 공비 제2지휘소가 있던 곳' 표석이 1층에 기대져 있다.
육각 3층 정자에서 임도 방향으로 조금 내려 간 후 우틀 해야하는데...
그만 이곳에서 곧 바로 우측 길을 따라 길을 이어가는데 엄청 가파른 내리막 길이다.
사람들의 흔적이 많지 않은 이 길을 갈수록 경사도가 심해지고 바위 전망대를 지나니 길은 더욱 가파르게 변하고...
12시07분, 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매표소,
전망대에서 좌측으로 바라본 만길능선의 암릉
12시17분 계곡을 건넌다.
우측에 매표소 건물이 보이고, 계곡을 건너면 화장실과 관리소가 있는 작은 주차장이다.
몇 개의 데크에 설치되어 있는 텐트도 몇동 보인다.
사진을 찍으려니 몇 발짝 도망가던 다람쥐가 자세를 잡고 포즈를 취해 준다.
뒤돌아 본 그림
신불재와 만길능선으로 오르는 들머리가 열리는 곳으로 휴양림 상단 2.0km, 파래소 폭포 0.8km, 신불산 정상 4.7km 이정표가 있다.
12시44분.
엣날 아연광산이었다는데 길이 31m로 겨울에는 더운바람, 여름에는 찬 바람이 불어나온다는데 동굴로 오르는 계단이 없어졌다.
12시48분 파레소 폭포
신불산을 오르는 길에서 조금 내려가야 하는데 계곡 조금 못미친 곳에 있는 전망대에서 사진만 찍고 되 올라 왔다.
이곳에도 오름길이 엄청 가파르고 힘이 많이 든다. 722m봉에서 간월산 서릉을 타고 간월산으로 갈 생각으로 잠시 망설이다가 이 코스로 내려 왔는데 힘이 많이드니 후회가 생기기도 한다.
13시13분, 임도
우측으로 약40m 후 길이 이어지는데 임도 로변에 앉아 늦은 점심을 먹는다.
점심을 먹는 동안 산악 자전거가 지나가는데 무슨 대회가 있는지...?
산행내내 산악자전거가 많이 지나간다. 13시34분 출발.
969m봉, 공비지휘소,
느릿느릿 세월없는 걸음을 걷고있으니 마주 내려오던 부부로 보이는 사람이 웃음으로 인사를 건내며 정상까지 아직 많이 가야 한다고 일러주며 지나간다.
두번의 바위 전망대를 지나고 도착한 공비지휘소에는 표지석이 훼손되고 흔적만 남아 있는데 파손된 조각이라도 찾아보기 위해 주위를 둘러 보았지만 보이지도 않는다
간월재에서 축재를 한다더니 음악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고 간식을 먹으며 잠시 바위에 누워 있으니 산객들이 내려오고 있어 일어나 출발한다. 14시13분~14시26분.
'2012 울주오디세이’가 오늘 낮 12시부터 간월재 억새평원에서 ‘영남알프스, 평화로 물들다’라는 주제로 축재가 펼져진다더니 이제 막바지 인듯 싶은데 오늘이 토요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운집해 있는것이 보이고
산위에서 내려다 보고있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15시15분, 산을 오르는 동안 간월재에서 들려오던 음악소리가 멎더니 벌써 축제가 끝난모양이다, 사람들이 모두 흩어졌다.
13시19분, 신불산 서봉
15시28분, 신불산 정상
토요일인데도 사람들이 엄청많다, 데크마다 사람들이 가득하고 표지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차레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늘 사람들이 몰리는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기위해 서로 눈치 볼 것없이 아귀다툼을 벌이는데 이렇게 질서를 지키면 엑스트라 없는 깨끗한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망데크에 비좁도록 많은 사람들이 앉아 식사를 하거나 휴식을 하고 있는데 전망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벌써 텐트를 설치한 사람이 보이는데 다른 사람도 생각 할 줄 아는 배려하는 마음이 정말 아쉬운 생각이 든다
간월재를 비롯한 이곳에는 산행을 하기보다 야영을 하기위해 오르는 캠핑족들이 많다.
신불재, 산을 오르기에는 늦은 시간인데 대형 배낭을 메고 산을 오르고 있는 사람들이 가끔 보인다.
15시40분, 신불재
신불재 가천리 방향 30m에 있는 매점,
식수를 구하러 내려갔더니 수량이 많지는 않다.
주위에 식사를 하고 음료와 간단한 음주를 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고 압력 밥솥을 준비 해 온 사람들도 보인다.
헬기장을 비롯한 넓게 펼쳐진 억새평원 곳곳에 캠핑 족들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텐트가 여러동 보인다.
억새평원 건너 보이는 능선이 백팔등 950m 봉인데 텐트가 여러동 보이는 곳이 청수좌 골 갈림길이 있는 곳으로 풀숲이 없는곳에 설치를 했겠지만 좋게 보이진 않는다.
16시39분, 영취(취서)산 정상
늦은시간인데도 정상에는 여러 사람들이 있다,
영취산, 취서산 표지석은 사라지고 '영축산'이란 이름의 커다란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16시56분, 영축산 0.2km, 약수터 50m 비로암 1.6km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를 지나고 추모비가 있는 1058.9m봉에서 걸음을 멈춘다.
더 진행해도 되겠지만 죽바우등을 지날 때까지는 너덜이 많은 길로 작은 이너텐트 한동 설치 할 수 있는 공간이야 있겠지만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는 잠자리가 없을 것 같은 생각에 이곳에서 잠자리를 준비하였는데... 일몰을 시셈하는 엷은구름 조각이 앞을 가려...ㅉㅉ
통도사와 신평리 일대
14일
밤새도록 바람이 텐트를 가볍게 흔들어 댄다.
어제 저녁 18시에 잠자리에 들었으니 무려 12시간을 침낭 속을 뒹굴었다,
집에서는 5~6시간 밖에 자지 않은데 산에만 오면 늦잠 자기 일쑤이고 완전 홍콩 행이다.
일어나 아침 준비를 하면서 물 끓는 시간에 잠자리 정리를 마치고 식사와 짐 정리까지 40분이 조금 덜 걸렸다.
06시36분 출발.
함박등, 체이등, 죽바우등
07시11분, 1052m 함박등을 넘어 내려서니 함박재
체이등을 우측으로 우회를 하다가 만나는 삼거리 중앙능선 갈림길 인데 오래전 영축지맥 종주길에 짙은 운무속에서 알바를 했던 생각이 난다. 07시15분.
1064m 죽바우등
앞에 보이는 죽바우등을 넘어 내려서며 잠자리가 불편해 보이는 바위에서 홀로 밤을 보낸 사람이 있어 인사를 건냈더니... 괜히 했다는 후회가 생기고...
잠시 휴식하며 근심거리도 해결하고 출발, 07시42분~48분. 한피기 고개 직전 시야가 열리는 곳에서 본 시살등.
07시54분 한피기 고개
08시00분,
영취산(영축산)에는 봉우리를 왜 봉이라고 하지 않고 등이라고 할까...?
08시15분 삼거리,
이곳 안부에서 오룡산과 영축산이 나누어지는 곳인 듯하다.
오름길을 몇걸음 후 아침을 먹은지 얼마되지도 않은데 허전한 생각이 들어 작은 사과 한알과 우유 한팩으로 허기를 체우고 출발한다. 08시17분~08시29분.
굴
08시44분,
09시05분, 조망이 좋다.
좌측 가파른 내리막 길을 따른다. 09시17분 출발.
10시01분.
가파르게 이어지던 내리막 길이 걷기 좋은 완만하고 부드러운 능선길로 바뀌고 한동안 빠른 걸음을 옮기다가 만나는 임도 삼거리, 좌측에 차단기가 내려져 있고 자장암 갈림길이 있다.
요기를 지나면 다시 비교적 완만한 오르막 길이 시작된다.
10시24분, 감림산 정상,
아무런 표식이 없다.
오늘 산행코스는 집에서 나올 때 들머리만 생각하고 나와 산행을 하면서 마음 내키는데로 코스를 따라 오다보니 산행지도를 전혀 준비하지 않았다,
이쪽으로 와 본지도 벌써 10년은 넘은것 같은데 자칫 교통이 불편한 내석리나 해운농원으로 빠질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그냥 이곳에서 하산을 시작한다.
10시35분~10시56분, 휴식
앞에 보이는 암자가 서운암인듯 한데... 도저히 알수가 없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는데 산에 들어서도 느긋이 즐길 마음의 여유를 같지 못하고. 뭣이 이리 조급하여 하산을 서두는지...?? 집에 가 봐야 아무런 할일도 없으면서...
11시08분, 옥련암 물 탱크 인듯 싶고 옆에 작은 저수지가 보인다.
옥련암
11시10분,
좌측에 보이는 무량수전 옆(앞에서 봣을때는 좌측)으로 경내로 내려오고 옥련암 입구에 있는 식수가 '장군 약수'인 듯, 승용차로 약수를 받으러 온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옥련암 표지석에 작은 글씨로 '장군약수'란 표시가 되어있다.
11시38분
통도사 주차장을 막 지나오며 문득 큰 아이가 4~5살 때 쯤 지금의 통도사 주차장이 당시에 야영장으로 텐트를 쳐 놓고 놀다가 배낭을 메고 아이를 안고 이곳까지 운행되는 초 만원버스를 타고 사람들 틈에 끼여 다녔던 생각이 나 뒤돌아보고 찍은 사진이다.
이길로 버스가 다녔는데 지금은 보행 전용 도로이다.
12시01분, 통도사 일주문
일주문이 절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산행시간; 13일, 6시간04분 (휴식,식사시간 모두 포함)
14일, 5시간25분 (모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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