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1년 03월19일 토요일
동행; 나 홀로
코스; 가지산 전적비-석남고개-중봉-정상-쌀바위-상운산 갈림길-폭포-석남사 철망-일주문, 주차장
위치; 울산시 울주군, 경남 밀양시, 경북 청도군
지난 겨울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미뤄왔던 팔공지맥 마지막 구간을 1박2일 일정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준비를 하면서 일기예보를 확인 해보니 일요일날 비가 온다고 한다.
비를 맞으면서 산행하기가 싫어 계획을 취소하고 보니 갑자기 비어버린 이틀 동안 집에서 방콕하기도 그렇고 이곳저곳을 떠 올려 보다가 대중교통으로 가장 다녀오기 쉬운 가지산을 석남사 깃점으로 한바퀴 돌아올 생각으로 식수 작은 병에 반병과 도시락을 챙겨들고 아침일찍 집을 나선다.
133번시내버스를 타고가다 1713번 시내버스로 한번 갈아타고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09시25분을 지나고 있다
주차장에서 도로건너 우측에 매표소와 석남사 일주문 앞에는 승려 두사람 외에는 아직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한적한 느낌이 들고 도로건너 좌측에 유료주차장에는 승용차들이 몇대 주차되어 있고 산행을 준비하는 사람과 등산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09시29분 출발.
매표소와 석남사 일주문
1949년 말 부터 1953년 10월까지 영남알프스 일대에 약 240여명의 빨치산 부대를 토벌하였다는 안내문과 전적비가 2001년 6월27일 세워졌다고 한다.
신불산 공비토벌 작전기념비 우측으로 들머리가 시작되는데 잡목 숲길을 조금 오르면 계단길이 이어지고
09시56분 모처럼 우측 방향으로 시야가 열리고 조금 더 가면 능선 너머로 쌀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가파른 오름길에 조금 빠른 걸음으로 산을 올랐더니 등에 땀이차기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의 발길에 등산로가 훼손되 뿌리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 안스럽다.
오름길이 사뭇 가파르다.
10시21분, 석남 구터널0.6km 가지산1.9km 이정표 있는 삼거리 석남고개, 낙동정맥 길 주능선에 오른다.
가파르던 오름길이 여기서 부터 잠시나마 비교적 완만한 오름길로 바뀐다.
10시36분 좌측 기슭에 간단한 음식을 팔고있는 가 건물이 보인다.
얼마 전 부터 위에서 들려오는 여러사람들이 고함치며 웃고 떠들썩한 소리에 저 앞에 보이는 길게 이어지는 계단길에서 따라 올라가 보니 한무리의 젋은 단체 산행객들이다. 사람들도 모두들 그냥 스쳐 지나가는데 인사를 먼저 건네고 조용히 해 줄것을 부탁했더니 곧 수긍을 해 주어 고맙지만 넘 시끄럽지 않게 다녔으면 싶다.
10시46분 나무계단길의 상단부, 요기도 삼거리이다. 우틀
조금 더 가다가 시작 때부터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올라오던 산객과 잠시 인사를 하며 약5분 쉬었가 출발,
11시10분, 중봉 정상 11시15분 출발.
가지산 서릉
11시21분, 삼거리
정상 오름길에 되돌아 본 중봉
서릉
북릉
11시37분, 가지산 정상 황사가 너무 짙어 계곡의 석남사도 희끄므리하게 보인다. 11시42분 출발
계단길에 겨울 내 쌓여있던 눈이 질퍽하게 녹아 내리고 있어 하산길이 조심스럽다.
12시02분 헬기장, 학심이골 갈림길이 좌측에 보인다.
쌀바위 뒤에는 상운산
12시12분, 매점이 있는 쌀바위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둘러 앉아 점심을 먹고 있는데 한쪽 귀퉁이에 홀로 앉아 밥을 먹기가 어색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 계속 길을 가는데 이곳에서 부터는 등산로가 차가 다닐수 있는 넓은 길이지만 눈이 녹은 물로 질퍽하긴 마찬가지다.
폐쇄된 석남사 방향 등산로, 임도 맞은 편에 방향표시목이 서 있다.
상운산
12시26분, 상운산 갈림길, 우측 맞은편에 전망대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진흙으로 더럽혀져 있다,
그대로 계속 진행하는데 상운산은 오름길이 너무 진창 길일것 같아 우측 상운산을 우회하는 임도를 계속 따른다.
12시32분, 상운산을 우회하는 임도길을 따라 가다가 만나는 동인암 방향 갈림길, 이길을 따르면 엄청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12시35분, 동인암 갈림길로 들어선지 3분만에 만나는 작은바위,
전망이 좋아 바위에서 점심을 먹는데 홀로 앉기에도 조금 불편하지만 불어오는 봄바람이 시원하고 햇살이 포근하게 느껴진다.
12시53분 출발,
하산길이 쉼없이 가파르게 이어져 많이 좋지않은 우측 무릅 관절이 그동안 스트레칭을 많이 했지만 아직 많이 불편하고 지난 팔공지맥 3구간 때 연속 두번이나 꺽여진 우측 발목이 완전히 낳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시큰한 통증이 조금 남아있어 조심조심 내려선다.
13시18분 산죽이 나타나며 내리막길 정면에 절벽이 있는 곳에 가이드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길은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며 계곡이 나타나고 폭포가 보인다.
13시30분, 폭포 상단에서 물길을 건너고 작은 능선 끝자락을 넘어 작은 물길을 한번더 건너게 된다.
13시36분 우측 계곡에 토사방지 댐이 보이고 여기서 부터 철망 울타리가 설치되어 동인암을 우회 해야 한다.
좌측방향으로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 삥 돌아 가야 한다.
13시40분 임도를 만나고 05분 후 우측으로 보이는 등산로로 들어섰다가 내려서면
시멘트도로를 횡단하여 계곡으로 내려서고
13시47분 계곡에 내려서서 시원한 계곡수에 손을 담가 보고
석남사가 저~기 보이는 도로에 올라 선다.
13시57분, 일주문 좌측의 건물은 매표소
늘 느끼는 것이지만 모든 국공립 공원들이 무료입장을 하고 있는데 유독 절에 들어가는 입구마다 매표소을 설치하고 절을 스쳐지나가든 상관없이 또 절에 지정된 문화재가 있건 없건 관계없이 절마다 문화재 관람료라고 입장료를 받고 있다
문화재 관리비라고 정부에서 지원받는 돈도 많은 줄 알고 있는데, 돈에 대한 욕심은 일반인들 보다 수도하는 승려들이 오히려 더 심하다.
일주문을 나서며 본 석남사 주차장
13시58분, 산행종료
시내버스 출발시간을 한참을 기다린다.
오늘 산행시간; 식사,휴식 모두 포함 4시간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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