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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2

원주 제천 백운산/1086m

방우식 2024. 9. 11. 10:27

 

일시; 11년 07월17일 일요일 흐림, 갬

동행; 백리

위치; 강원도 원주시 신림 판부면, 제천시 백운면

 

코스; 치악재(가리파재)/5번 국도-벼락바위봉(938m)-보름가리봉(885m)-백운산(979m)-백운산(1086m)-상재/오두봉1.3km 백운산2.3km 상학임도1. km 이정표-상학동마을 -원덕동마을.

 

 

 

 수도지맥을 갈려고 준비를 해 두고 출발만 기다리고 있는데 오랫동안 중국 청도에서 근무하다가 모처럼 잠깐의 휴가를 얻어 귀국한 지인을 만나기로 한 날이 토요일 오후 시간으로  잡혀져 어쩔 수 없이 지맥산행을 포기하고 보니 갑지기 비어 버린 일요일 하루를 적당히 보낼만한 마음 내키는 산행 대상지가 선뜻 떠 오르지 않는다.

 

이곳저곳을 떠 올리며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오래전에 카페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산악회에서 영월지맥 치악산 남대봉에서 분기하여 서진하는 백운지맥의 좌장격인 백운산을 가는데 따라 나서게 되었다.

집앞에서 04시4~50분 쯤<이후 카메라 시간> 산악회 버스에 오르고 군위 휴계소에서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아침밥을 먹고 중앙선 철로, 가리파 터널이 지하로 지나가는 치악재(가리파재)에 도착하니 09시35분 쯤이다.

 

넓은 주차장과 작은 휴게소 매점 화장실 앞에 장거리 종주자들에게 감로수와 같은 귀중한 수도 시설이 보이는데, 오늘은 일반산행 인데도 반갑게 보인다.

 

 가리파 고개, 금창리 방향

 

휴양림 방향                                                                                                             

 

금창육교    09시48분,

몸풀기 스트레칭을 마치고 휴게소 앞 5번 국도를 따라 중앙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금창육교 교각 밑을 지나면서 백운산 칠봉암 안내 표시판이 가르키는 우측 임도를 따라 들머리가 열린다.  

 

칠봉암 표시판이 가르키는 우측 임도를 약 30m후 임도 삼거리에서 다시 좌측 길을 따른다.

 

10시00분, 백운산 칠봉암 일주문 앞에서 우측에 보이는 무덤 뒤로 산길이 열리고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되는데 비가 그친 뒤의  후덥지근한 날씨에 습도까지 높아 가벼운 걸음에도 금방 땀이 흐르며 옷이 젖어들기 시작한다.

 

10시25분, 741m 봉 헬기장

 

벼락바위봉 1.9km 이정표, 이곳을 지나고 다시 오르면 강아지 바위가 있는 790m봉인데...,

무심히 좌측으로 지나가 버리고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면 비포장 임도에 닿는다.

 

10시45분, 찰방망이 임도

좌측은 금창리 찰방망이, 우측은 치악산 자연휴양림 방향이다.

 

10시56분,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바위를 기어 오르면 통과 해야 하는 구멍바위 (통천문, 해산굴)

 

백운산 통신기지

 

11시28분, 구멍바위를 빠져 나오면 벼락바위봉 정상인데  표시판에는 벼락바위봉 860m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960m인것을 잘못 표시한 것이 아닌가 싶다.  

 

조망은 시원하게 열려 있지만 시계가 좋지 않다.  11시43분 출발.

 

11시46분 벼락바위봉에서 03분 후 오른 937.6m봉    2등 삼각점.

벼락바위 0.3km 이정표가 서 있으나 150m정도 될 듯 싶다.   이곳에서 부터 충북과 강원도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이 시작되고 남쪽으로는 구렁재와 구학산(983.4m)으로 이어지는 갈림봉이다.

 

11시49분, 937.6m봉을 내려서면 만나는 갈림길, 좌측 10시 방향길을 따른다.

평평한 안부에 내려서니 점심밥을 먹고가자며 걸음을 멈춘다, 점심밥을 먹고 일어서서 서성거리고 있으니 이제서야 지친 모습으로 도착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식사시간 약40분.

 

12시56분, 910m 수리봉

화론재가 어뒤 쯤인지 점심밥을 먹던 평평한 안부 쯤이 아닌가 싶지만 무심코 지나쳐 버렸다.

 

수리봉 에서 되 내려와 봉우리를 우회하는 북 사면길, 내리막길이 가파르고 습기에 젖은 길이 미끄러운데 회원 중 최고령인 분이 미끄러져 어께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듯 하다

 

13시09분 한해재 (한여고개, 피맥재)

차도리 3.4km, 벼락바위봉 1.6km 이정표가 있고 등산로 좌측 사면에 성황당 흔적이 남아 있다.

좌측 차도리 방향의 골짜기 이름이 지름골인데 옛날 차도리에서 원주를 넘어가는 지름길이라고 하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선두 가이드를 맡고 있는 여성 산행대장이 갈림길이 나타나면 자주 걸음을 멈추게 하고  가이드를 맡은 몇사람이 의논을 해 가며 신중하게 길을 안내하는 모습을 보인다.

곧 바로 진행해도 될것 같은 생각이지만 여기서도 약 4분 걸음을 멈추었다가 출발한다.

 

13시27분,  870m 삼거리 봉

이곳에서 백운산 뱡향은 좌측 길,  보름갈이 봉은 우측 길,  백운산을 가기 위해서는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와야 한다.

 

 

13시30분, 보름 가리봉   조망이 좋다.

 

851m봉 헬기장, 이곳에서도 약 08분 걸음을 멈추었다가 출발,

 

14시20분, 백운산/979m

지척에 있는 백운산(1086m)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백운산으로 불리고 있는데 사방이 숲으로 막힌 좁은 봉우리 정상에 참호가 만들어져 있고 요기서 북쪽으로 갈라져 나간 능선에는 또 다른 백운산(△535.7m)이 솟아 있다.

요기서도 걸음을 멈추고 쉬었다가 선두그룹이 모두 떠나고  조금 더 자리에 앉아 있다가 조용해 지고 난 후 뒤따라 출발한다. 10분 후 출발.

 

 

사거리

 

통신기지의 철책 담장을 좌측으로 따라 가는데 등로에 철망이 깔려 있는 곳이 있어 발을 옮길 때 미끄럼을 조심을 해야겠다. 

 

철책담장을 따라 가다가 좌측으로 바라 본 차도리 마을 방향의 계곡

 

14시55분,  담장을 돌아 나오면 백운산1.0km, 차도리 3.7km 이정표가 보이고 시멘트 포장이 된 도로와 통신시설의 정문이 있고 정문 초소에는 초병이 근무를 서고 있다.

좌측 비포장 임도를 따라 오르면 우측으로 넓은 헬기장이 있다.   15시03분 출발.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요런 콘크리트 시설 좌측으로 돌아 잠시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백운산 오름길,

땀을 좀처럼 흘리지 않는 체질이지만 오늘은 바자가랑이까지 땀으로 축축히 젖을 만큼 땀을 흘렸다.

산악회에서 주는 등산지도를 접어서 주머니에 넣어두었는데 이제는 더이상 지도를 볼수 없을 만큼 땀으로 젖어 소용이 없을 것같아 지형을 머릿속으로 기억 해 두고 버려버렸다.

 

요기를 지나고 통신 중계시설을 오르면 백운산 정상이다.

 

13시28분  백운산 정상

정상에서 조망은 전혀 없는데 강원도와 충북 경계능선인데 원주시와 제천시의 시경계능선이다 보니 각각 원주와 제천시에서 세운 흑백의 두개의 표지석이 있고 삼등삼각점이 있다.

 

백운산을 가파르게 내려오면 안부에서 만나는 갈림길 이정표,  오두봉2.0km로 잘못 표시되어 있다.  

좌측 길을 따르면 순환 임도에 내려서게 되는 하산길이다.

 

16시16분.  상재

선두에 가던 여성 산행대장이 진행방향에 서 있으면서 좌측 상학동 순환 임도 방향으로 하산을 시키고 있다

오두재에서 백운천을 따라 원덕동 코스로 하산을 한다고 안내를 했는데 귀가길이 넘 멀어 이곳에서 하산을 시키는 듯하지만 오두봉으로 간다고 해도 지도를 육안으로 봤을 때 약 2.5km 미만, 한시간 정도의 시간차이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이곳에서 지맥길과 해어지고 상학동 임도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가리파재에서 이곳까지 약 11.5km     휴식,식사시간 포함 6시간 28분이 소요되었다.

 

16시31분

조금 내려오니 좌측 계곡에서 시원한 물소리가 들리더니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흐르는 물줄기가 보이고 수량이 많다.

 

임도 삼거리, 이정표가 서 있으며 우측길은 십자봉 6.9km를 표시하고 있다.

언제 쯤인지 한겨울 큰 양안치 고개에서 십자봉을 오르다가 쌓인 눈이 많아 천우사로 내려 갔던 생각이 나는데 그후로 아직 십자봉에 가 보지 못 했다.

 

15시03분

 

 

되 돌아 본 상리계곡

 

17시22분, 교회건물

 

17시25분 원덕동 마을

먼저 도착한 회원들은 벌써 알탕까지 끝내고 정자 나무아래에서 수박을 곁드린 하산주를 들고 있다. 

 

원덕동 마을 삼거리에 서 있는 안내판

백운천과 상리계곡이 갈라지는 곳이기도 하다.

 

버스가 서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계곡에 들어가 흘린 땀을 씼어내고 옷을 갈아 입었는데 어제까지 비가 와서인지 수량이 많고 물이 엄청 차갑다.

다른 회원들은 차가운 물속에 잘도 들어가는데 하반신만 물에 들어가도 춥다.

 

정자나무 아래 사람들 틈에 끼어 시원한 맥주 몇 잔과 수박으로 간단히 하산주를 하고 이런기회가 아니면 오지 않을 백운지맥 맛보기 산행을 마감한다.

 

오늘 산행시간; 모두포함 7시간3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