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1년 02월 03-04일 목,금요일
동행; 나 홀로
코스; 03일; 신원삼거리-복호산(681m)-지룡산(658.8m)-삼계리재-1038m 헬기장-상운산(1114m)-쌀바위-가지산(1240m)
04일; 백운산 갈림길-아랫재-운문산(1188m)-상운암 갈림길-딱밭재-범봉(975m)-904m봉, 호거대 갈림길-657.1m 삼각점봉-화운교-운문사 경내 주차장-매표소-신원삼거리
위치; 경북 청도군 운문면
03일
오늘이 설날인데...,
새벽 성당미사에 참례하고 내일 누님들과 동생들과 함께하는 가족모임을 집에서 해야하는데 산엘 갈까말까 산엘 다녀온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어뒤로 다녀 올까...?
별로 산에 가고싶은 생각도 없어 망설이다가 멀지 않은 근교산에서 1박 할 생각으로 베낭을 꾸리고 집을 나선다.
가지산 방향으로 차를 몰다가 운문사를 가운데 두고 한바퀴 삥 돌아 제자리로 오는 코스를 목표로 하고 운문령을 넘어 운문사들어가는 신원리 삼거리에 도착한다,
작은 슈퍼에서 라면을 사고 주인 아저씨께 도로건너 작은 공터에 차를 주차시키겠다고 양해을 구하니 "복덕방 땅인데 여름에 주차비 받았던덴데 뭐라꼬 안 칼란지 몰라" 하는 소리에 변해가는 인심을 보는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든다.
삼거리에서 운문령 방향으로 우측 무덤이 있는 곳으로 오르면 들머리기 열리는데 조금 오르다가 자동차 문을 잠그지 않은것이 생각나 되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간다. 요즘은 잊어버리기도 잘하고 10시52분.
우측 입간판이 서 있는 곳으로 오르면 무덤이 있는 곳으로 들머리가 열린다.
요기까지 올라 왔다가 차 문을 잠그지 않아 다시 내려 갔다가 올라 왔다.
첮 전망대에서 바라 본 신원리 마을 11시04분.
11시10분, 첮번째 오르는 봉우리
11시14분,
11시29분, 클라이밍 코스, 늘 이곳으로 다녔는데 오늘은 이곳까지 올라 왔다가 등에 멘 베낭의 무게가 넘 무거워 무게 중심이 뒤로 쳐저 올라 갈수가 없어 되내려와 우회 하는 길을 따르는데 운문사 공용주차장에서 오르는 갈림길을 두번 지난다.
11시43분, 바윗길을 우회하여 오르는 길의 경사도가 엄청 가파르다. 바위를 오르듯 낙엽에 묻혀 있던 로프를 잡고 오른다.
11시51분, 능선 삼거리에서 우측 방향
11시59분, 복호산(신선봉) 정상 12시04분 출발.
12시18분, 지룡산 정상, 신선봉(복호산)에 잘못 세워져 있던 표지석이 제자리를 찾았다. 동곡313 삼각점이 있다. 12시21분 출발.
12시26분, 처음 이산을 오를 때 지룡산 정상으로 착각했던 암봉으로 산성터인 듯 석축이 보이고 여기서 부터 암릉이 시작된다.
운문사
좌 운문산과 억산(우)
암릉
12시46분, 내원암 방향 갈림길.
내원암과 운문사 일부
13시19분, 시멘트 포장된 헬기장,
햇볕을 등지고 앉아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는데 등이 따뜻하고 불어오는 미풍이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한다. 13시54분 출발.
08분 후 보도블록이 흐트러진 헬기장을 하나 지나고 다시 04분 후 삼거리인 돌탑이 있는 봉우리에서 좌측길을 따른다. 14시06분.
14시24분 배넘이(삼계리)재,
한동안 내리막 길이 이어지더니 운문사에서 등산로를 통제하는 바람에 가지산과 운문산 북쪽 방향 등산로를 탐방시에 주로 이용하게 되는 삼계리재에 닿는다.
가지산 북릉, 북릉의 귀바위가 사람의 귀을 닮았다.
15시42분, 1038m봉 헬기장, 쌍두봉에서 오르는 갈림길과 만나는 삼거리이다.
15시50분,
15분 후 헬기장을 하나 더 지나고 조금 후 오늘 처음으로 부부인 듯 산객을 만나고 11분을 더 걸어 상운산을 우측으로 우회하는 갈림길을 만난다.
다시 06분 후 만나는 이정표, 이곳에서 좌측으로 상운산 정상을 갔다가 되내려 와야 한다. 16시26분,
16시38분,
문복산
고헌산
울주군 상북면 일대
16시38분,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오면 넓다른 임도를 만나는데 임도 건너편에 전망대 데크가 만들어져 있다.
임도의 눈이 다져져 매끌매끌한데 차량들이 많이 다닌듯하다.
08분 후 학심이골(학소대 폭포) 갈림길을 지나고 쌀바위에 닿는다. 16시54분, 17시00분 출발.
스틱의 바스켓을 물고 장난을 치는 강아지들, 어미개가 사랑스러운 듯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17시16분, 헬기장,
오늘 걸음이 생각보다 많이 늦었다, 오랜만에 나선 산행길인데다 산행초입 부터 계속이어지는 오름길에 베낭의 무게에 짖눌린 걸음이 많이 지체된다.
등로에 사람이 많이 다녀 눈이 다져져 많이 미끄럽고 원목 계단에도 눈이 덮힌체로 매끄럽게 다져져 있다.
해가 서산에 걸리기 전에 가지산 정상에 도착을 해야하는데...,
가지산 정상에서 본 북릉의 귀바위
17시39분 영남알프스의 주산인 가지산 정상 도착, 운문산 좌측으로 해가 기울어 간다.
마침 제주도에서 이곳까지 날아 와 석골사를 깃점으로 운문산- 제약산으로 종주산행 중이라는 젊은 부부 산객을 만나 사진한장 부탁하였는데 산에 대한 대단한 열정이 놀랍다. 17시47분 출발,
쌀바위와 상운산
가지산 정상 헬기장
되 돌아 본 가지산 정상부
18시00분,
이곳에서 야영을 생각하고 왔더니 평탄한 지형이 없고 비스듬이 경사가 져 있어 텐트 설치하기가 적당하지 않아 '헬기장에서 야영할 걸' 하는 후회가 생긴다. 최대한 경사가 완만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잠자리를 펴고보니 평탄한 지형보다 편한 느낌이다.
떡국을 끓여 저녁을 먹으며 통신 불통지역이지만 혹시나 해서 집에 전화를 해 보았지만 통화가 되지 않는다.
19시20분경 잠자리에 들었으나 잠이 들지 않아 텐트 밖에 나가니 바람이 제법 불어오고 많이 춥다.
저 아래 석남터널을 통과하여 달리는 차량의 불빛이 골짜기 사이를 스쳐 지나가고 있다.
04일
벌써 잠에서 깨었지만 휘청거리는 텐트와 나뭇가지를 스치는 바람소리에 일어나기 싫어 꾸물대다가 깜빡 잠이들었다가 다시 일어나 아침 식사를 하고 출발할려니 생각한 시간보다 한시간 하고 반이나 더 늦었다. 06시35분.
동쪽하늘이 붉으스럼하게 밝아오기 시작하고 약한 내리막 길이 걷기 좋다,
백운산, 뒤에 실루엣으로 보이는 산은 제약산
33분이 지난 07시17분 백운산 갈림길,
07시45분 급경사 가파른 길을 내려오면 아랫재에 닿는다.
벌써 부터 아랫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했는데 통증이 사라지질 않는다.
08시07분 가파르게 오르던 등로가 암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른다.
직진하면 암릉을 오를수 있는데 희미하게 있던 길이 보이지 않는것이 요즘은 암릉으로는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듯 하다.
암봉을 좌측으로 우회하여 가파른 사면을 오르며 05분 휴식하고, 설치한지 오래되지 않은듯한 계단길이 을 오르면 정상이다.
08시48분 운문산 정상 쌀쌀한 바람만 불어 온다. 08시51분 출발
북암산(좌)과 우측 억산
08시57분, 상운암 갈림길. 돌탑이 서 있다.
살살 아픈것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는 것이 영 느낌이 좋지 않아 암릉을 우회하는 길에서 30분 쉬었다 출발한다.
09시43분 딱밭재, 상운암 갈림길에서 16분 소요.
10시02분 범봉,
10시12분 호거대 방향 갈림길 삼거리에서 우측길, 904m봉 정상을 조금 지난 삼거리에서도 우측 급 내리막길을 따른다.
904m 봉을 내려오다 전망대에서 본 억산
귀천봉
진행 방향
11시01분, 폐기된 헬기장
지나 온 능선길, 좌 범봉, 우 억산
11시17분 시멘트 포장되 헬기장이 있는 삼각점 봉, 삼각점은 깨어져 나뒹굴어져 있다.
박곡(대비)지
멀리 호거대(장군봉) 암봉 너머로 오늘 마지막 종착점으로 생각했었던 방음산(우)보인다. 좌측은 해들게봉
오늘 집에서 갖는 가족들의 모임의 시간에 많이 늦을것 같다,
방음산에서 신원리로 하산을 생각을 했었는데 중간에 탈출로가 있으면 하산을 하기로 하고 우측 방향을 주의 깊게 살피며 내려오다가 이곳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길을 살펴 보았으나 아닌듯하여 시간만 낭비하고 말았다, 11시38분~11시48분.
12시00분, 우측 초입에 산악회 표시기도 몇개 걸려 있는 갈림길을 만나 이곳에서 조기 하산을 시작하고...,
몇 걸음 후 시그널은 사라지고 능선을 따르는 산길이 점점 우측으로 휘어지더니 오히려 계곡상류 운문사 방향으로 되돌아 간다.
12시17분, 암자의 이름이 뭔지 확인을 해보지 못했는데 계곡을 건너는 작은 화운교라는 다리를 건너 넓은 길을 따라 건물 한동과 팔각정이 있는 곳을 지나 나오니...,
12시20분, 입구에 문 옆에 "발길을 돌리세요"라는 작은 안내판이 서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지하는 것을 보니 내가 내려온 등산로가 일반인이 다니는 길이 아닌 승려들의 산책로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이 다리를 건너면 우측에 운문사 경내 주차장이 있는데 대구에서 오는 제매한테서 건천에서 오고 있는 중이라는 전화를 받고보니 나보다 먼저 집에 도착할것 같다.
서둘러 조기하산 한다는 것이 오히려 길이 더 멀어져 방음 산까지는 못가더라도 호거대까지 가서 하산하는 것이 더 거리가 가까울 뻔 했다.
차도 옆에 만들어진 보행길
12시36분, 매표소, 매표원이 입장료와 주차비를 징수 하고 있는데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시주하는 헌금, 문화재 관리비에 입장료, 주차료까지 절에서 저절로 걷어 들이는 돈이 엄철날것 같은데 ....?
여기에서도 신원 삼거리까지 1.4km 정도를 더 걸어가야 한다.
12시54분, 신원리 삼거리에 도착 산행종료
산행시간; 3일. 06시간08분(식사,휴식시간 60분 제외)
4일; 05시간18분(식사,휴식시간 61분 제외) Total 11시간26분(식사,휴식시간 2시간01분 제외)
산행거리; 약 29km 정도
생각보다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집에서 갖는가족들 모임의 시간에 넘 늦을 것 같아 계획했던 곳까지 진행을 못하고 중도에서 조기 하산을 하였지만 시간이 단축되지 않은것 같고 외려 시간과 거리가 더 멀어졌던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서둘러 집에 도착했지만 벌써 술이 일순배 돌고 난 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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