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 가는길/김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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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의 땅 부소산
세월을 삼킨 금강의 물줄기 백마강
옛사람의 숨결을 찾는 구드래 나룻터
조약봉에서 여기까지 도상거리 123km
금남정맥 마루금 따라
숨 가쁘게 달려온 발걸음을 멈춘다
보아주는 이 하나 없고 반겨주는 이 하나 없어도
외로움과 고난을 이겨 낸
나의 기쁨, 나의 승리를 위해
스치는 바람과 흘러가는 강물과 함께 축배를 들고
두둥실 흰 구름 떠 가듯
돌아서는 발걸음도 가볍다.
우산35
10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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