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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기

남을 판단하지 말라.

방우식 2010. 6. 27. 11:25




성서 마태복음 7장 1~3절에는
"남을 판단하지 말아라. 그러면 너희도 판단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판단하는 대로 너희도 하느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고 
남을 저울질하는 대로 너희도 저울질을 당할 것이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제 눈 속에 들어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는냐 ?"
라는 구절이 있고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가 한양으로 서울을 옮기고 무학대사에게 
 "대사, 오늘은 옛 친구로 돌아가 허물 없이 농을 하여 봅시다." 하고 
이성계가  먼저
 "대사의 얼굴을 자세히 보니 꼭 돼지같이 생겼소. ㅎㅎㅎ.." 
그러자 무학대사는
 "ㅎㅎ.. 소승의 눈에는 폐하께서 꼭 부처님처럼 보입니다." 하자
이성계는 역정을 내며 
"아니 옛 친구로 돌아가 농을 하자는데 대사는 어찌하여 나를 부처님이라 하시오..." 
무학 대사는 껄껄 웃으며
"부처님의 눈에는 모든 것이 다 부처님으로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다 돼지같이 보이는 법이지요." 
라는 일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우리는 남의 말 하기를 좋아한다. 
남의 잘하고 좋은것은 잘 보지도 않고 보았다고 하더라도 시시하다고 쉽게 폄하 해 버리지만, 
남의 허물은 작은 것도 크게 보이고 또 쉽게 보인다. 
또 자기 잦대로 남을 쉽게 판단하여 버린다.
남이 생각하지도 않은 일들을 자신의 생각으로 사실인 것처럼 말하기도 하고
자기자신의 기분에 맞게 살을 덧붙이기도 한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남을 자기의 잦대에 맞춰서 판단하고 재단해서는 안된다.
남의 허물이 보이면 나에게도 저런 허물이 없는지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남을 나쁘게 판단하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나쁜 속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무학대사의 말처럼
"돼지의 눈에는 다 돼지같이 보이는 법"이기 때문이다.
성철스님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고 했다.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몇가지 이유로 사람들과 개인적인 술자리는 잘 하지 않는댜.
특히 무능력하게도 상급자와 개인적인 술자리는 아예 기억이 없다.
때문에 손해도 엄청 보았고 지금도 무지무지하게 손해를 보고 있다.
술 자리에서 나에 대한 이야기를 가끔하는 모양인데 무슨 내용인지는 전혀 모른다.
처음엔 몰랏었고 나중엔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는 들은바도 없고 내가 남에게 한적도 없는데
지금까지 나에게 거슬리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여럿 있었고 지금도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나쁜놈이 되었다가 그렇지 않은 놈이 되기도 하는 모양이다.
10년 06월 27일 일요일
우산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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