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08년 08월 29~30일 금~토요일 맑음, 짙은 운무, 맑음
인원; 나 홀로
코스; 여원재-고남산(846.4m)-매요리-사치재(88고속도로)-새맥이재-복성이재-봉화산(919.8m)-광대치-월경산(980.4m)-중재-백운산 (1275.8m)-영취산(1075.6m)-민령-깃대봉(1014.8m)-육십령
위치; 전북 남원시 아영면,운봉읍 장수군 번암면, 장계면. 경남 함양군 백전 서하 서상면
28일
울산을 출발, 대구서부 터미널에서 남원 행 버스를 바꿔 타고 다시 남원시외 터미널에서 운봉 행 시내버스를 타야한다.
장동재를 향해 시골길을 달려가는 버스 차창 밖으로 여름의 짙은 녹색 경치는 빠르게 스쳐 지나가고 열어놓은 차창을 통하여 쏟아져 들어오는 바람은 감미로움 마져 느껴진다.
12시17분, 남원-운봉간 시내버스 장동마을 승강장,
해발 480m의 여원제에서 이어지는 마루금은 남원 방향으로 등산로와 이정표가 있는 사이로 이어지고
장동재
걷기좋은 산길은 곧 장동재를 지나고 장교리를 우측에 끼고 우측으로 크게 휘어지며 이어지다가 다시 북쪽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고도를 서서히 올린다.
고남산 정상에서 본 조망
1시간 57분이 지난 14시14분 로프구간과 계단을 오르면 산불감시 카메라가 있는 고남산 정상에 오른다. 14시22분.
진행방향에 이동통신사 기지가 보이고 사방의 조망이 좋으며 조금 아래 넓은 공터에는 서 있는 커다란 정상표지석 뒷면에 백두대간 지도가 그려져 있다. 14시33분 출발.
(중게소 앞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정상 아래 공터에 서 있는 정상석 뒷면
헬기장을 지나 중계소앞 도로에 내려서면 정문방향30m 정도 우측으로 이어지고 도로를 한번더 건너고 다음 도로를 만나면 좌측으로 100여m 내려간 후 좌측으로 능선을 타게 된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주는 걷기 좋은 내리막길을 다른 생각에 몰입되어 걷다보니 어느새 통안재를 지나치고 유채재에 닿는다. 42분이 지난 15시15분.
잠시 휴식 한뒤 17분후 운봉403 삼각점 무명봉을 지나고 작물이 심어진 밭을 지나고 작은 고개을 지나 곧 고남산 4.4km 이정표가 있는 좁은 시멘트 길에서 좌측으로 매요리 마을에 닿는다. 16시10분.
� 집에 묶여있는 개 한마리가 엄청 반갑게 꼬리치는 앞을 지나 우측으로 휘너지는 마을 길을 직진 신,구 마을회관 건물이 도로를 사이에두고 있는데 마을 노인들이 휴식을 하고 있는 새 건물 수도에서 빈병에 물을 받고 버스 승강장을 지나 좌측 넓은 길을 따르면 휴계소와 교회 앞을 지나게된다. 16시24분.
매요리 마을 버스 승강장
좌틀하여 교회가 보이는 이 길을 따른다.
넓은 차도 매요삼거리를 지나고 743도로 삼거리에 방향 표시판이 높이 걸린 삼거리에 톱밥공장에는 통나무를 적치하고 이동하는 포크레인이 작업을 하고 있는 통나무 적치장 끝부분으로 산길로 복귀하게된다. 16시34분.
26분이 지난 17시00분 잡목이 가득한 618봉을 지나고 8분 후 밭을 지나 지리산 휴계소가 앞에 보이는 바위에서 무거운 배낭을 벗어 놓고 잠시 여유를 가져 본다. 물 좋고 지붕이 있는 휴계소에서 오늘 밤을 지내야지.... 17 분 후 출발.
13분 후 88고속도로 사치재(이실재)에 내려서고 우측으로 10m 정도 후 숲을 헤치고 도로를 내려가면 지하 통로가 있다. 17시40분
오늘 이곳에서 산행을 마감하고 지리산 휴계소에서 밤을 지낼 생각으로 제초작업을 해 놓은 고속도로 로변을 따라 도착한 휴계소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식당에서 물을 얻어 팔각정에서 라면으로 저녁을 끓여 먹고 팔각정 2층에 올라가 잠자리를 폈는데 통 잠이 오질 않는다.
사치재, 88고속도로 지하통로<카메라가 고장 났다>
88고속도로 지리산 휴게소 팔각정에서 잠자리를 폇으나 늦은 시간까지 간간히 이어지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에 잠자리를 걷고 말았다.
29일,
사람들의 인기척에 눈을뜨니 겨우 24시10분을 지나고 있다.
지리산 휴계소에 휴식을 하러 들렀던 사람이 내가 자고 있는 팔각정에 올랐던 모양인데 내가 자고 있으니 얼른 내려가 버린다.
침낭 속에서 잠시 뒤척거리다 잠이 올 것 같지 않아 잠자리를 걷어 배낭을 다시 꾸리고 식당에서 물을 한병 얻어 밤길을 나선다.
01시08분, 모두가 잠든 한밤 중 고속도로를 힘차게 달리는 화물차들의 굉음을 뒤로하고 고속도로 지하통로 입구에서 캄캄한 숲속으로 발 걸음을 옮긴다.
15분 후 오른 헬기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휴계소와 봉대리 일대의 야경이 참 좋은데 산길에는 억새와 잡목이 길이 분간되지 않을 정도로 지천으로 덮혀있어 스틱으로 겨우 헤집고 전진을 하는데 조금 후 부터는 차츰 운무가 덮혀 오더니 비가 온 듯, 옷과 신발을 축축하게 적셔 버리고 바람까지 조금 많이 불어온다.
57분 후 새맥이 재를 지나고 다시 34분이 지난 03시 정각, 시리봉(776.8m)을 스치는 헬기장을 지나고 53분 후에는 성터의 잔해와 안내 입간판이 있는 아막성터를 지난다. 03시53분.
아막성 터
성벽을 쌓았던 돌이 흩어진 길을 조심조심 내려와 계속되는 내리막 길을16분 더 걸으면 시멘트 도로 흥부마을 1.5km 이정표있는 길을 지나고 다시 11분 후 임도를 하나 더 지나고 5분 후에는 왕복2차선 도로 복성이 재에 닿는다. 04시25분(사치재에서 휴식제외 3시간17분).
복성이 재
조금 후 철망울타리을 따라 한참 오르고 육안으로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우거진 억새로 덮힌 봉화산 오르는 길은 짙은 운무로 물을 듬뿍 머금고 있어 물에 빠진 새앙쥐 꼴로 한참 오르다 보니 차츰 날이 밝아오지만 짙은 운무와 불어오는 바람으로 추위마저 느껴진다. 이미 신발에 물이 들어가 질퍽질퍽 한다.
시간은 조금 이르지만 쓰러진 나무 가지에 앉아 아침밥을 먹는데 으슬으슬 추워진다.
06시 37분. 봉화산 정상에는 커다란 표지석이 서 있는데 사방이 조망이 좋고 지천으로 억새가 장관을 이루지만 짙은 운무와 불어오는 바람으로 사진만 찍고 출발 한다. 복성이재에서 1시간52분 소요(식사시간 20분 제외).
카메라가 완전 고장 났다. 얼마 전 몇 번 바닥에 떨어뜨렸더니 노출 센서가 고장 난 것 같다. 06시45분 출발.
중재 쉼터
15분 후 임도를 지나고 조금 후 '어..! 사람이다'라는 소리에 보니 마주오는 두사람의 모습도 축축히 젖어 있다.
다시 15분 후 우측에 아스라한 바위 벼랑을 통과하고 14분 후 삼거리를 지난다. 41분이 지난 08시25분 삼거리 광대치에도 이정표가 서 있다.
10여분 쉬었다가 다시 오르막 길을 힘겹게 오르면 중재1.9km,광대치1.3km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월경산을 좌측으로 우회해 간다. 09시05분.
월경산 정상을 우회하고 신기하게도 그동안 그렇케 괴롭히던 운무가 거짓말 같이 사라지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맑은 하늘을 보인다.
기분 좋은 내리막길, 35분 후 쉼터 의자가 있는 중재에 도착한다. 09시40분(봉화산 정상에서 2시간45분. 휴식10분 제외)
오늘 아침 05시 넘어 출발하려고 했던 생각을 했었는데 01시17분에 출발하여 시간 여유가 많고 젖은 옷을 말릴 겸 식수를 보충하고 긴의자에 누워 잠을 청해 본다. 속옷까지 젖은 탓에 도진 엉덩이와 사타구니의 쓰린 땀띠도 달랠 겸... 잠이 들면 2~3시간 후 깨어나는 시간에 출발하기로 하고... ...
중재 쉼터 의자에 물에 젖은 옷, 양말을 짜서 나무 가지에 걸어놓고 말리며 의자에 누웠으나 쉽게 잠은 들지 않고 시간은 참 잘 간다. 엉덩이와 사타구니의 땀띠를 말리며 누가 오나 싶어 사주 경계를 하다보니 눈은 말똥말똥 해 지고 쉼터 앞 큰 나무 구멍에 벌집이 있는지 많은 벌들이 들어 갔다 나왔다 하는데 꿀이 많이 들어 있겠다.
지금 다시 출발하면 내일 도착 할 예정이던 육십령까지 오늘 늦어도 21시 전,후에는 도착하여 산행을 끝낼 수 있을 것 같다.
중고개 이정표
11시53분, 묵직하게 어께를 누르는 베낭의 무게를 느끼며 다시 오름길을 출발, 잠시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가끔씩 서 있는 이정표의 거리표시가 올바르게 표시 되지 않은 것 같은데 34분 후 삼거리인 중고개를 지난다. 12시27분.
가파른 오르막 길은 백운산 정상까지 이어지는데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는 나무 그늘에 선선하게 불어주는 바람은 한걸음 한걸음 힘들게 오르는 길에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 해진다.
백운산 정상
46분이 지난 13시28분 작은 전망대를 지나고 31분 후 삼거리를 지나며 길이 평탄해지고 곧 백운산 정상에 도착한다. 14시01분. 중재에서 1시간 53분 소요(휴식15분 제외).
표지석과 이정표가 서 있는데 카메라 노출센서가 고장이라 사진을 찍어도 겨우 흐리게 밖에 찍히지 않는다. 젖은 신발과 양말을 벗어놓고 마침 서울에서 왔다는 세분의 산객을 만나 음식을 얻어 먹고 이야기를 하다가 헤어졌다. 14시25분 출발.
걷기 좋은 내리막 길이다. 걸음을 조금 빨리 한다. 사타구니의 땀띠의 고통이 느껴지는데 다리를 벌리고 걷는 걸음의 폼세가 엉거주춤하게 변한 것 같다. 곧 우거진 산죽이 이어지는데 등산로를 깨끗하게 정비를하여 걷기가 좋다.
42분 후 백운산,영취산 각 1.7km 이정표를 지나고 23분 후 삼거리인 선바위 고개, 다시 10분후 금남호남 정맥 분기점인 영취산 정상에 도착한다. 15시40분.(백운산에서 1시간15분 소요)
대간과 정맥 분기점 안내판과 커다란 표지석이 서있는데 여기서도 신발깔창과 양말을 돌탑에 널어 놓고 백운산에서 먹으려던 점심을 이제사 먹는다. 금남호남 정맥방향 무령고개에서 오늘 하루 야영을 할려고 생각을 햇었는데 사치재에서 일찍 츨발하는 바람에 오늘 산속에서 홀로 외롭게 자지 않아도 되겠다. 16시22분 출발.
22분 후 논개생가 방향 갈림길, 다시13분 후 암봉인 덕운봉 갈림길을,
8분 후 북바위에 서 있던 염소 한마리가 얼른 숲으로 몸을 숨긴다 육십령 6km이정표가 보인다. 18시05분.
깃대봉
우측으로 멀리 살 같이 달리는 차량들이 보이는 대진 고속도로가 보이더니 낮으막한 동네 뒤 야산 같은 느낌이 드는 민령에 닿는다. 21분이 지난 18시26분.
다시 오름길을 35분 후 도착한 깃대봉 정상에는 표지판이 뽑혀져 있고 공사자재가 한켠에 널부러져 있는 것이 안내판과 표지판을 교체하기 위한 공사를 하고 있는 듯 하다. 19시01분. 영취산에서 2시간34분(휴식시간5분 제외)
차츰 어두워지고 멀리 불빛이 켜지기 시작한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우회하고 조금 후 약수터에 닿고
가파른 길에 계단을 많이 만들어져 있는 길을 한참 달려 생각보다 빠른 19시50분 육십령에 도착한다.
이미 버스시간은 많이 늦어 오늘 하루 이곳 이층에 올라가 노숙을 하는데 바람은 많이 불어오고 바닥에는 벌레들이 많이 기어다닌다.
잠시 후 매점, 식당 주인이 확인을 하고 돌아간다.
아침 이른시간, 서상택시<011-847-0591>를 타고 도착한 서상 버스 터미널에서는 대구가는 버스의 첮차가 08시에 있다
아직 시간이 두시간 가까이 남아 무료하게 기다리느니 곧 출발하는 함양군내 버스에 서상에서 안의 가는 요금만 주기로 하고 버스에 승차, 버스가 가는데로 시골 마을을 돌아 다니다가 안의에 도착 대구행 버스에 올랐다.
2구간 산행시간 18시간32분(휴식,식사시간 3시간11분 제외)
도상거리 47.9km
교통비;
갈때
대구에서 함양으로 인월을 거쳐 여원재를 가는 방법이 있겟으나 남원으로 길을 나섰다.
집-울산터미널 1.000+대구 6.100원+남원 8.600원+여원재 1.550원=17.250원,
올때
육십령-서상터미널 7.000원(택시)+안의터미널1.800+대구 6.500+울산6100원+집1.000=22.400원
17.250 + 22.400 = 39.650
누계 33.250원(1구간) + 39.650 = 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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