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아요
우산35 자세히보기

대간, 정맥/백두대간

백두대간 6구간 화령재-갈령 삼거리-늘재

방우식 2008. 11. 23. 19:28

일시; 08년 11월 22일 토요일 맑음

동행; 나 홀로

코스; 화령재-봉화산(740.8m)-비재-갈령 삼거리-형재봉(806.3m)-천황봉(1057.7m)-문장대(1033m)-밤티재-늘재

위치; 경북 상주시 화서 화남 화북면,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23시36분 동대구역 발 기차를 타고  도착 예정시간보다 5분 늦은 01시20분 쯤 상주역에 도착하고 걸어서 10분 쯤 되는 거리에 천지안이라는 찜질방에 들었는데 수면실이 조금 추운데다가 코고는 소리 휴대폰 벨소리에 잠이 들지 않아  억지로 누웠다가 저온실에 들어가 누웠으나 잠이 들락 말락 완전히 날밤 세웠다.

새벽 일찍 찜질방을 나와 택시(1.900원)로 상주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하고  06시55분 출발하는 남서울행 버스로  화령재를 지나 49번도로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들머리에 승합차를 타고 온 산행 팀이 산행 준비를 하고 있어 반가운 인사를 했더니 힐끗 져다보기만 해 괜히 했다는 후회와 멋적은 생각이 들고,

07시23분 출발, 농가 가 건물 좌측 들머리를 오르면 곧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며 완만하고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출발 할 때 머쓱했던 생각을 떨쳐버리고 친절했던 버스기사를 생각하며 기분 좋은 마음으로 곧 450봉을 지나고 산불 감시초소에 닿는다, 전망이 좋다. 42분 소요

윗옷을 벗어  베낭에 넣고 간식으로 가져 온 떡을 입에 넣고 우물 거리는데 뒤따라 출발한 들머리에서 만난 사람들의 인기척에 곧 출발,  

 속리산이 보인다.

 계속된 오르막길을 따라 걷다보니 봉화산 정상에 도착한다. 표지석이 있고 전망이 좋다. 속리산과 가야 할 희양산이 멀리 산 너머로 보이고 우측 대궐터산이 평소 보던 모습과 다른 모양으로 보인다. 08시35분.

 내리막 길, 잦나무 군락을 잠깐 지나고 밤나무를 지나면 비재에 닿는다. 09시34분,(화령제에서 2시간 11분).

왕복 2차선 아스팔트 포장길 좌측 길가에 서 있는 승합차가 산행 팀을 기다리는 듯 하고 철 계단으로 이어지는 오름 길은 엄청 가파르고 힘이 많이 드는데 산길을 수북히 낙옆이 덮고 있어  발걸음을 옮기면 번번히 뒤로 미끄러저 진을 빼놓는다.

 18분 후 540봉을 지나며 길은 조금 걷기가 좋아지지만 여전히  힘든 걸음이다. 점점 다가오는 삼형제 바위가 낙옆  떨어진 나무가지사이로 보이고 48분이 지난 10시45분 헬기장을 지나며

 삼형제 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게되고 조금 후 등로  좌측 능선에 물이 없는 우묵한 아주 넓은 웅덩이처럼  보이는 못을 지나면  못 재이다. 충북 알프스 장고개 갈림길 표시판이 조그맣게 나무에  걸려있다.

 갈령 삼거리

암릉과 암봉을 우회하는 가파른 길을 오르내리고  그것이 싫어 바위를 횡단하기도 하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 다시 25분 후 갈령 삼거리에 닿는다. 11시14분,    

 속리산

 길에 눈이 녹지 않고 쌓인 곳이 많은 가파른 오르막 길 누군가 앞서 오른 한사람의 발작국, 형제봉 정상에는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16분이 지난 11시39분,(비재에서 1시간 51분, 휴식제외).    11시45분 출발.

정상에서 내려가는 가파른 내리막길에 눈이 얼어 미끄럽다. 되돌아  보는 정상 바위 옆에 나무가지 사이로 할배바위가 재미 있게 서 있다.

 대궐터 산

 

 32분 후 만수계곡 갈림길인 피앗재 삼거리를 지나면 다시 오름길,  발걸음이 힘이 많이 드니 앞에 보이는 천황봉에 언제 도착하나 싶다.  

마주 스쳐 지나가는 종주대의 길이가  선두를 1시간 전에 지났으니 후미와 2시간은 더 벌어져 있다.

 

 667봉 묵은 헬기장을 지나고 조금 후 비탈에 않아 쉬기도 할겸 점심을 먹고 일어서니 곧 쉬기 좋은 장소가 나타난다. 37분후 바위 전망대를 지나고

 다시 31분 후 대목리 갈림길 삼거리에 닿는다, 탐방로 안내도가 있다. 14시33분,  

반갑게 맞아주던 까만 오석의 표지석이 보이지 않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천황봉이란 이름이 일제의 잔재라 철거를 했다고 하는데 속히 좋은 이름으로 다시 세웠으면 싶다.  사진만 찍고  3분 후 출발 한다.

 

 

 경업대

마주 오는 사람들을 비켜가며 내려가는데 사람들의 발걸음에 눈이 다져져 얼음이 되어 있어 계단길이 굉장히 조심스럽다. 장각동 갈림길인 헬기장을 지난다.  36분 후 경업대,

14분 후 신선대를 지나고 어린 아이들 3명을 데리고 "뒷 다리를 쭈욱~"노래를 부르며 지나가는 가족이 날이 어둡기 전에 하산을 마칠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이된다.

 문장대 휴게소 철거작업으로 생긴 폐자재를 운반하고 있는듯 한 헬리곱터가 분주히 오르내린다.

정상에 오르기 전 부터 헬기 소리가 들리더니 문장대 휴계소 철거작업을 하며 폐기물을 실어 나르고 있는데 휴게소 에 도착하니 작업이 끝나고  인부들이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16시15분,(정상에서 1시간23분). 

 

 

16시20분   문장대에서 대간을 들어가는 길이 세갈래가 보인다. 말뚝에 쳐진 가이드 로프를 지나고 헬기장을 건너고 

 

 첯번째 개구멍

9분 후 첮 번째 개구멍에 도착한다.

 

 베낭을 벗어 먼저  올리고 클라이밍 코스를 지난다. 미리  작은 베낭을 가져 왔는데  큰 베낭을 메고 왔으면 고생 많이 할뻔 했다.  

 

 

 

연속 나타나는 비좁은 바위틈과 짧은 로프구간을 지나는데 누군가 매어놓은 로프가 오래되어 닭고 낡아 위험이 느껴진다.

오늘도 여러 사람이 지나갔고 앞으로도 주말이면 얼마나 많은 대간을 찿는 사람들이이 줄을 잡고 오르내릴 텐데 걱정이 된다.

 *대간 길을 걸어야 할 사람들은 사람이 지키고 있더라도 가고야 말 코스 인데 비지정 탐방로로 출입통제만 하지말고 어짜피 가야 할 길이라면  합법적으로 길을 열어 주고 코스를 관리를 해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도록 국립관리 공단이나 정부에서는 생각을 바꾸었으면 한다.

있어서는 안될 일 이지만 만약 인사 사고라도 나면 벌금이나 물리고 대간 꾼들을 나쁘게 비판만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첮 번째 개구멍 앞에 선지 51분 후 암릉과 하강 코스를 모두 지나고 낙옆 쌓인 능선길, 걸음이 조금 빨라지고 날이 어두워져 멀리 불빛이 켜지기 시작한다  

 밤티재

50분 후 도착한 밤티재에는 캄캄한 어둠이 덮혀 있고  전에 보이지 않던 동물 이동통로가 도로 위에 만들어 져 있다. 18시10분,(문장대 휴게소에서 1시간 55분).

늘티 방향 절개지 철망 끝단 부분으로 길은 이어지는데  가파른 절개지를 기어올라 어둠속에서 길을 놓쳐 한참을 해매다가 우측 옆에 있는 등로를 따라 오르기 시작한다. 18시30분 출발,

오늘은 작은 베낭을 메고 왔는데도 힘은 더 든다. 바위 옆 찬 바람을 피해 나무 뿌리에 걸터앉아 간식을 먹으며 "캄캄한 산중에 혼자서 내가  지금 뭣하는 짖인가" 싶은 회의가 생기고 어제 밤새도록 못 잔 피로로 잠이 살살 오는데 이곳에서 이대로 잠을 자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696봉 바위 전망대

밤티재에서 28분 후 개구멍이 있는 바위를 통과하면 어두워 보이는 것은 없지만 전망이 좋을 것 같은 바위 전망대을 지나고 곧 바로 696봉을 넘는다.

 

늘재

늘재를 지나는 차량들의 소리가 가끔들리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하며 내려오면 좌측으로 보이는 훤히 밝혀진 가정 집의 불빛과 축사인지 농막인지 환한 불빛이 아늑하게 보이고 작은 언덕 같은 봉우리를 넘으면 널재에 도착한다. 분수령 표시판이 있고 백두대간 표지석이 커다랗게 서 있다.  20시 정각.(밤티재에서 1시간19분, 휴식제외)

 

오늘 산행시간   11시간 13분.   (휴식시간 1시간24분 제외)

       도상거리   28km  

 

교통비

    갈때;  집-울산시외터미널 1.000-동대구(일반 고속버스) 6.500-상주(기차) 6.800-찜질방 6.000-상주시외터미널(택시)1.900-화령재 4000원 = 26.200

    올때;  널재-화북(히치)-여인숙 25.000-상주 시외터미널 44.000-울산 시외터미날 16.200-집 1.000 = 46.600

                              26.200 + 46.600 = 72.800                    누계  225.900 + 72.800 = 298.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