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옳아요
우산35 자세히보기

서예일기, 한시

靑山不墨萬古屛/청산불묵 만고병, 豫章宗鏡/ 예장종경

방우식 2024. 6. 13. 12:29

 

靑山/ 청산

 

靑山不墨萬古屛 /청산불묵 만고병

청산은 그리지 않아도 영원한 병풍이요.

流水無絃千年琴 / 유수무현 천년금
흐르는 물은 줄이 없는 천년의 거문고라

山中好友林間鳥 /산중호우임간조

산중의 좋은 벗은 숲속의 새이고

世外淸音石上泉 /세외청음석상천

세상것이 아닌 듯 맑은소리는 돌위에 솟는 샘물 소리라네

 

白雲無心抱幽石 /백운무심포유석

무심한 흰구름은 바위를 그윽히 감싸고
玉泉有情含明月 /옥천유정함명월

옥천은 정이 있어 밝은 달을 머금었네
花落前庭憐不掃 /화락전정련불소

뜰 앞에 떨어진 꽃 가여워 쓸지 못하고
月明窓外愛無眠 /월명창외애무면

창 밖 달 밝으니 그리움에 잠 못 이룬다.
 
半窓月落梅無影 /반창월락매무영

봉창에 달이지니 매화 그림자 사라지고
夜中風來竹有聲 /야중풍래죽유성

밤 바람 불어오니 대나무소리 들려온다.
彈琴邀月來花徑 /탄금요월래화경

거문고 타며 달 맞으니 꽃밭길로 찾아오고
詩句移雲到竹窓 /시구이운도죽창

시구를 구름에 실어 보내니 대나무 창에 닿는구나
 
萬事無心一釣竿 /만사무심일조간

세상사 다 잊고 낚시대 하나 드리우니
三公不換此江山 /삼공불환차강산

삼정승도 이 산하와 바꿀수 없네
臨溪美石帶月歸 /임계미석대월귀

개울가에서 미석에 취하니 어느새 달이 지는데
處士風流水石間 /처사풍류수석간

처사의 풍류가 자연에 있구나

 

 

豫章宗鏡/ 예장종경 師/선사 (宋) ㅡ

 

종경선사의 禪詩/ 선시로
앞의 두 구절은 사람들이 글자를 조금 다르게하여 시에 덧붙이기도 하고,

柱聯/주련이나 屛風/병풍의 소재로 자주 쓰이는 글이다.

'서예일기, 한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예 이력  (0) 2024.07.07
得好友來如對月 /득호우래여대월,  (0) 2024.06.18
千字文 51 -100수  (1) 2024.05.25
千字文 1 - 50수  (1) 2024.04.28
산중문답/山中問答  (0)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