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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일기, 한시

千字文 51 -100수

방우식 2024. 5. 25. 13:21
 

千字文은 4언절구 漢詩이자 대표적인 한문 습자 교본이지만 제대로 정독을 하면 내용도 좋고 운치도 있다 . 

 

千字文 51 - 100수

51, 堅持雅操 好爵自縻 堅;굳을견 持;가질지 雅;맑을아 操;지조조  好;좋을호 爵;벼슬작 自;스스로자 縻;얽을미

맑은 지조를 굳게 가지면, 좋은 벼슬이 스스로 얽히게 된다.

 

52, 都邑華夏 東西二京 都;도읍도 邑;고을읍 華;빛날화 夏;여름하  東;동녁동 西;서녁서 二;두이 京;서울경

중국의 서울은 동경(洛陽, 주나라의 도읍지)과 서경(長安, 한나라의 도읍지)의 둘이다

華夏; 당시의 中國은 국명을 中國中華華夏라고 불렀다.

 

53,  背;등배 邙;터망 面;낯면 洛;낙수락  浮;뜰부 渭;위수위 據;응거할거 涇;경수경

(낙양은) 북망산을 등 뒤로 하여 낙수를 바라보고 있으며, (장안은) 위수를 위로 띄우고 경수를 의지하고 있다.

장안에는 감숙성에 流源/유원을 두고 흐르는 渭水와 涇水두 물이 있다. 이 두 지류는 황하로 흘러든다.

 

54, 宮殿盤鬱 樓觀飛驚 宮;집궁 殿;대궐전 盤;서릴반 鬱;답답할울  樓;다락루 觀;볼관 飛;날비 驚;놀랄경

궁궐과 전각은 굽이굽이 들어차 있고, 다락과 관대는 날아 오르듯 놀랍구나.

 

55, 圖寫禽獸 畫綵仙靈 圖;그림도 寫;배낄사 禽;새금 獸; 짐승수  畫;그림화 綵;채색채 仙;신선선 靈;신령령

온갖 새와 짐승을 그림으로 그렸고, 신선과 신령스러운 것들을 색칠해서 그렸다.

※궁궐에 그려진 화려한 그림을 보고 묘사한 글이다.

 

56, 丙舍傍啓 甲帳對楹  丙;남녁병 舍;집사 傍;곁방 啓;열계  甲;갑옷갑 帳;장막장 對;대답대 楹;기둥영

병사는 옆으로 열려 있고, 갑옷 장막은 기둥 사이에 드리워 있다.

正殿/정전을 중심으로 舍/병사가 세워져 있고 통로가 옆으로 열려 있고 . 아름다운 갑장(甲帳)이 기둥을 대하였으니, 임금이 暫時/잠시 머무는 곳임.

 

57, 肆筵設席 鼓瑟吹笙 肆;베풀사 筵;자리연 設;배풀설 席;자리석  鼓;북고 瑟;비파슬 吹;불취 笙;저생

홑자리를 깔고 위에 겹자리를 펴고서, 북을치고 비파를 뜯고 생황을 분다.

※ 詩經 大雅/대아 行韋/행위에 보면 ‘肆筵設席/사연설석’이라 했고. 小雅/소아 鹿鳴/녹명에 “我有嘉賓鼓瑟吹笙/아유가빈고슬취생 나에게 반가운 손님이 있어 비파를 타고 생황을 분다 ”고 했는데, 이 절은 여기서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58, 陞階納 弁轉疑星 陞;오를승 階;섬돌계 納;바칠납 陛;섬돌폐 弁;고깔변 轉;구를전 疑;의심할의 星;별성

계단을 올라 궁전에 들어가니, 고깔 움직이는 것이 별인 듯 어리둥절하다

.※ 고관들이 궁중에 들어간 그들의 관에 붙인 옥구슬들이 출렁거리는 모양이 별처럼 반짝이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 階; 건물 앞뒤에 있는 돌층계, 陛; 대궐 안에서 높은 사람이 오르내리는 계단,

 

59, 右通廣內 左達承明 右;오른쪽우 通;통할통 廣;넓을광 內;안내  左;외좌 達;통달할달 承;이을승 明;밝을명

오른쪽은 광내전으로 통하고, 왼쪽은 승명에 닿는다.

광내전을 궁중의 도서를 보관하는 곳이며, 승명려는 온갖 고전과 史記를 校閱/교열하던 곳이다

 

60, 旣集墳典 亦聚群英 旣;이미기 集;모을집 墳;무덤분 典;법전  亦;또역 聚;모을취 群;무리군 英;꽃부리영

이미 삼분, 오전 같은 책을 모으고, 또한 뭇 영재들도 모았다.

三墳/삼분은 三皇의 글이고, 五典/오전五帝의 글이다.

 

61, 杜稿[鍾隸 漆書壁經 杜;막을두 稿;집고 鍾;쇠북종 隸;글씨예  漆;옷칠 書;글서 壁;벽벽 經;글경

두조 초서 종요 예서가 있고, 옻칠로 쓴 벽 속의 경전이 있다.

鍾은 魏나라의 鍾繇/종요를 가리키는데, 字는 元常/원상으로.여기에서는 종요의 隸書/예서를 말한다.

壁經/벽경은 魯나라 恭王時代에 孔子의 舊屋/구옥을 헐을 때 壁속에서 나온 論語.孝經 尙書 禮記 등의 과두문자기록된 經書를 말한다.

※ 과두문자; 竹簡에 옻을 묻혀서 글을 썼는데, 옻은 끈적끈적하여 글자 획이 처음 머리는 굵고 끝은 가늘게 되어 마치 과두/올챙이 모양으로 보였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

 

62, 府羅將相 路俠槐卿 府;마을부 羅;벌릴라 將;장수장 相;서로상  路;길로 俠;낄협 槐;삼공괴 卿;벼슬경

관부에는 장수와 재상들이 벌여 있고, 길은 공경의 집들을 끼고 있다

 

63, 戶封八縣 家給千兵 戶;문호 封;봉할봉 八;여덟팔 縣;고을현  家;집가 給;줄급 千;일천천 兵;군사병

여덟 고을을 식읍으로 하고, 그 가문에는 천명의 군사들을 주었다.

※ 功臣에게 토지와 군사를 주어 優했던 것을 말한 것이다. 

 

64, 高冠陪輦 驅轂振纓 高;높을고 冠;갓관 陪;모실배 輦;연련  驅;몰구 轂;바퀴곡 振;떨칠진 纓;끝영

높은 갓 쓴 이들이 황제의 수레를 모시니, 말을 몰아 바퀴를 굴릴 때마다 끈과 술이 휘날린다.

 

65, 世祿侈富 車駕肥輕 世;인간세 祿;녹록 侈;사치할치 富;부자부  車;수레거 駕;멍예가 肥;살찔비 輕;가벼울경

대대로 녹을 받아 부유해지니, 말은 살찌고 수레는 가볍다.

공신들의 후손은 대대로 녹을 받으며 부를 축적하고 富貴榮華/부귀영화를 누렸다

 

66, 策功茂實 勒碑刻銘 策;꾀책 功;공공 茂;무성할무 實;열매실  勒;굴레륵 碑;비석비 刻;새길각 銘;새길명

공을 세우도록하여 그 공이 무성해지면, 그것을 비에 새겨 명문으로 파 놓는다.

※ 茂實/무실; 열매가 꽉차 있음  

 

67, 磻溪伊尹 佐時阿衡 磻;돌반 溪;시내계 伊;저이 尹;다스릴윤  佐;도울좌 時;때시 阿;언덕아 衡;저울대형

磻溪/반계에서 태공은 문왕을 맞고, 伊尹은 때를 도와 아형이 되었다

周文王磻溪/ 반계에서 姜太公을 맞고, 莘野/신야에서 伊尹/이윤을 맞이함. 때를 돕는 아형(阿衡)이니 아형(阿衡)은 나라 宰相稱號/ 칭호임.

 

68, 奄宅曲阜 微旦孰營 奄;문득엄 宅;집택 曲;굽을곡 阜;언덕부   微;작을미 旦;아침단 孰;누구숙 營;경영영

문득 곡부에 집을 세웠고, 이 아니면 누가 다스릴 수 있었겠는가.

周公의 큰 을 보답하기 위해, 曲阜宮殿을 세웠고. 周公/단이 아니면 어찌 큰 宮殿/궁전을 세웠으리오.

 

69, 桓公匡合 濟弱扶傾 桓;굳셀환 公;귀공 匡;바를광 合;모을합   濟;건질제 弱;약할약 扶;붙들부 傾;기울경

齊/제나라 桓公은 천하를 바로잡고 제후를 불러 모으고, 약한 자를 구하며 쇠진한 자를 도왔다.

제환공은 나라 양왕의 자리를 안정시켰는데, 管仲이라는 英傑/영걸을 얻어 그와 함께 9주의 제후를 규합하고 기울어진 나라를 바로 세운 偉業/위업을 찬미하는 내용이다

 

70, 綺回漢惠 說感武丁  綺;비단기 回;돌아올회 漢;나라한 惠;은혜혜   說;말씀설 感;느낄감 武;호반무 丁;장정정

기리계 한나라 혜제를 돌아오게 하였고, 부열 무정을 감동시켰다.

 劉邦/유방은 呂后의 아들, 혜제를 태자로 삼았으나 뒤에 척 부인 소생 趙王 如意를 태자로 삼으려고 했다.

여후는 張良의 계책에 따라 기리계,동원공,하황공,녹리선생 등 네 賢人 常山四皓의 도움으로 혜제의 지위를 확보했다.

傅說은 殷나라 武丁/高宗을 꿈속에서 감동시키므로 그를 찾아 정승으로 세웠다

 

71, 俊乂密勿 多士寔寧  俊;준걸준 乂;재주예 密;빽빽할밀 勿;말물   多;많을다 士;선비사 寔;이식 寧;편안할녕

인제와 준걸들이 빽빽하게 모였으니, 많은 인재들이 있어 참으로 편안하다.

 

72, 晋楚更 趙魏困橫  晋;진나라진 楚;나라초 更;다시갱 覇;으뜸패   趙;나라조 魏;나라위 困;곤할곤 橫;비낄횡 

晉/진 가 번갈아 패업을 이뤘고, ,魏/위 (연횡책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73, 假途滅虢 踐土會盟  假;거짓가 途;길도 滅;멸할멸 虢;나라괵   踐;밟을천 土;흙토 會;모을회 盟;맹서맹

거짓으로 길을 빌려 괵국을 멸하고, (晉文公이 제후를) 踐土에 모아서 (주나라의 천자에게 충성할 것을) 맹세하게 했다.

 

74, 何遵約法 韓弊煩刑  何;어찌하 遵;쫓을준 約;언약약 法;법법   韓;나라한 弊;해칠패 煩;번거로울번 刑;형벌형

나라 蕭何/소하는 간략한 약법삼장을 준수했고, 한비자는 번거로운 가혹한 형벌로 (나라 를)피폐케 했다

※ 진시황 죽고 한비자 본인도 車裂/거열 이란 형벌을 받아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75, 起翦頗牧 最精  起;일어날기 翦;자를전 頗;치우칠파 牧;칠목   用;쓸용 軍;군사군 最;가장최 精;정교할정

백기, 왕전, 염파, 이목의 용병술이 가장 정교하게 하였다.

기(起)는 전국시대 진나라 명장 白起/백기를 뜻하고, 翦/전은 백기와 같은 진나라 명장 王翦/왕전을, 頗/파는 같은 시대 조나라 명장 廉頗/염파를 뜻하고, 牧/목은 염파와 같은 조나라 명장 李牧/이목을 뜻한다.

※ 전공을 따져서 선정한 것이 아니고 천자문의 운율을 맞추기 위해 4명을 뽑아 넣은 것이다.

 

76, 宣威沙漠 馳譽丹靑  宣;베풀선 威;위엄위 沙;모래사 漠;아득할막   馳;달릴치,전할지 譽;기릴예 丹;붉을단 靑;푸를청

위엄을 사막에까지 펼치니, 명예를 단청하여 전하였다..

宣威;위엄을 떨치다. 丹靑;초상화로 그린것이다.

 

77, 九州禹跡 百郡秦幷  九;아홉구 州;고을주 禹;임금우 跡;자취적  百;일백백 郡;고을군 秦;진나라진 幷;아우를병

구주 우임금의 자취요, 백 군은 진나라 때 아우른 것이다.

 

78, 嶽宗恒岱 禪主云亭  嶽;큰산악 宗;마루종 恒;상상항 岱;메대   禪;터딱을선 主;주인주 云;이를운 亭;정자정

오악 항산과 대산(태산)을 으뜸으로 하고, 禪/봉선제사는 운운산과 정정산에서 한다.

중국의 옛 제왕들이 제위에 오를 때는 태산에 올라 封禪/봉선 제사를 지냈다

 

79, 門紫塞 鷄田赤城  雁;기러기안 門;문문 紫;자주색자 塞;변방새   鷄;닭계 田;밭전 赤;붉을적 城;성성

안문과 자새, 계전과 적성이며,

봄에 기러기 북으로 지나가는 문이므로 안문이고 흙이 붉은 고로 자색이라 하였고, 계전이라는 변방의 광막한 지역이 있고 옛날 蚩尤/치우가 살던 적성도 있다는 뜻이다.

鷄田/계전은 熊州/웅주에 있는 고을이고 적성은 기주에 있는 고을이다

 

80, 昆池碣石 鉅野洞庭  昆;맏곤 池;못지 碣;돌갈 石;돌석   鉅;톱거 野;들야 洞;골동 庭;뜰정

곤지와 갈석, 거야와 동정은,

※곤지는 곤명현에, 갈석은 부평에, 거야는 태산 동쪽에, 동정호는 양자강 남쪽에 있다.

 

81, 曠遠綿邈 巖峀杳冥  曠;빌광 遠;멀원 綿;솜면 邈;멀막   巖;바위암 峀;산굴 수,메뿌릴수 杳;아득할묘 冥;어두울명 

광활하게 넓어 (산, 벌판 등)아스라이 멀고, 바위와 묏부리는 묘연하고 아득하다.

 

82, 治本於農 務玆稼穡  治;다스릴치 本;근본본 於;어조사어 農;농사농   務;힘쓸무 玆;무성할자 稼;심을가 穡;거둘색

다스림은 농사로서 근본으로 삼으니, 힘써 심고 거두는 일에 힘써야 한다.

 

83,  稷  俶;비로소숙 載;실을재 南;남녁남 畝;이랑무   我;나아 藝;재주예 黍;기장서 稷;피직

비로소 남쪽 이랑에서 일을 하니, 나는 기장과 피를 심는 일을 한다.

 

84,  陟  稅;세금세 熟;익을숙 貢;바칠공 新;새신   勸;권할권 賞;상줄상 黜;내칠출 陟;오를척

익으면 세금을 내고 햇것으로 공물로 바치고, 권하며 타이르고 상 주고 내치고 올려 준다.

 

85, 孟軻敦素 史魚秉直  孟;맏맹 軻;수레가 敦;두터울돈 素;본디소  史;사기사 魚;물고기어 秉;잡을병 直;곧을직

맹자는 바탕을 두텁게 하였고, 사어는 올 곧음을 굳게 지녔다.

史魚/사어라는 사람은 /위나라 太傅/태부였으며, 性格이 매우 剛直/강직 하였음.

 

86, 庶幾中庸 勞謙謹勅  庶;여러서 幾;얼마기 中;가운데중 庸;떳떳할용   勞;일할로 謙;겸손겸 謹;삼가할근 勅;칙서칙

중용에 가까우려면, 부지런히 일하고 고분고분하고 삼가고 잡도리해야 한다.

 

87, 聆音察理 鑑貌辨色  聆;들을령 音;소리음 察;살필찰 理;도리리   鑑;거울감 貌;모양모 辨;분별할변 色;빛색

소리를 듣고 이치를 살피며, 안색을 보고 마음을 가리어 안다

 

88,  植  貽;끼칠이 厥;그궐 嘉;아름다울가 猷;꾀할유,꾀유  勉;힘쓸면 其;그기 祗;공경할지 植;심을식

그에게 아름다움을 끼치기를 꾀하고, 그것을 공경하기를 심기에 힘써라.

 

89,  極  省;살필성 躬;몸궁 譏;나무랄기 誡;경계계   寵;사랑할총 增;더할중 抗;겨룰항 極;극진할극

자기 몸을 살펴서 나무랄 곳이 있는지 경계해야 하고, 총애가 더할수록 교만하지 않도록 극진히 살펴야 한다.

 

90, 殆辱近恥 林皐幸卽  殆;위태할태 辱;욕할욕 近;가까울근 恥;부끄러울치  林;수풀림 皐;언덕고 幸;다행행 卽;곧즉

위태롭고 욕된 일은 부끄러움이 가까우니, 곧 숲이 우거진 언덕으로 가는것이 다행한 일이다.

 

91, 兩疏見機 解組誰逼  兩;두량 疏;성길소 見;볼견 機;틀기   解;풀해 組;짤조 誰;누구수 逼;핍박할 핍

/소광과 /소수는 낌새를 알아차려, 인끈을 풀었으니 누가 다그칠 수 있으리오

 

92, 索居閑處 沈默寂寥  索;찾을색 居;살거 閑;한가할한 處;곳처   沈;잠길침 默;잠잠할묵 寂;고요할적 寥;쓸쓸할로

한가한 거처를 찾아 머무니, 잠긴 듯 잠잠하고 고요하구나

 

93, 求古尋論 散慮逍遙  求;구할구 古;옛고 尋;찾을심 論;논할논   散;흩을산 慮;생각려 逍;노닐소 遙;멀요

옛것을 구하여 찾아 논하며, 생각을 흩어버리고 한가로이 노닌다

 

94, 欣奏累遣 慼謝歡招  欣;기쁠흔 奏;아뢸주 累;묵을루 遣;보낼견   慼;근심할척 謝;사례할사 歡;기쁠환 招;부를초

기쁜 일은 아뢰고 더러움은 보낸다,  근심은 사라지고 즐거움만 부른다.

 

95, 渠荷的歷 園莽抽條  渠;개천거 荷;멜하,연하 的;과녁적 歷;지날력   園;동산원 莽;우거질망 抽;뽑을추 條;가지조

개천의 연꽃은 선명하게 피었고, 동산에 잡풀을 가지를 뻗어 우거졌다

荷;메다, 짊어지다, 연, 연꽃

 

96, 枇杷晩翠 梧桐早凋  枇;비파나무비 杷;비파나무파 晩;늦을만 翠;푸를취  梧;오동나무오 桐;오동나무동 早;이를조 凋;시들조

비파나무는 늦게까지 푸르고, 오동나무는 일찍 시든다.

 

97, 陳根委翳 落葉飄颻  陳;묵을진 根;뿌리근 委;맡길위 翳;깃일산예  落;떨어질락 葉;잎엽 飄;나부낄표 颻;불어오는 바람요 

묵은 뿌리들은 말라 시들고, 잎은 떨어져 바람에 흩날린다.

 翳;깃 일산(日傘: 자루가 굽은 부채의 일종으로 儀仗의장의 한 가지), 그늘, 방패

 

98, 遊鵾獨運 凌摩絳霄  遊;놀유 鵾;큰고기곤, 獨;홀로독 運;움직일운  凌;뛰어넘을릉 摩;문지를마 絳;붉을강 霄;하늘소

곤어는 홀로 노닐다가, 붉은 하늘 없신여기 듯 미끄러지 듯 날아간다.

※ 鵾;댓닭, 큰물고기 凌;뛰어넘다, 없신여길능

 

99, 耽讀翫市 寓目囊箱  耽;즐길탐 讀;읽을독 翫;회롱할완 市;저자시  寓;부칠우 目;눈목 囊;주머니낭 箱;상자상

저잣거리 책방에서 글 읽기에 골똘하니, 눈길을 붙이기만 하면 그대로 주머니와 상자 속에 갈무리하는 것 같다.

나라의 王充/왕충은 책을 살돈이 없어 서점에 가서 耽讀/탐독 했음. 왕총이 한번 읽으면 잊지 아니하여 글을 주머니나 箱子에 둠과 같다고 했음

 

100, 輶攸畏 屬耳垣牆  易;바꿀역,쉬울이 輶;가벼울유 攸;바유,아득할유 畏;두려워할외  屬;무리속 耳,귀이 垣;담원 牆;담장

쉽고 가볍게 보이는 것은 두려워해야 할 바이니, 귀를 담장에 붙여놓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