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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정선 가리왕산 장구목이골-중봉-회동2교 버스종점

방우식 2023. 7. 7. 11:09

일시; 23년 07월02일

코스; 숙암리 장구목이골/이끼계곡-임도-주목 군락지-능선 삼거리-정상/1561.8m-능선 삼거리-중봉/1436m-삼거리-임도- 회동리 회동2교/시내버스 종점

위치;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정선읍 회동리

 

 

 

2000년 2월13일 다녀왔으니 23년하고 4개월이 지났다.

너무 오래되어 진작부터 추억삼아 한번 다녀와야지 했었는데, 마침 모 산악회에서 간다고 하니 따라 나섰다.

집에서 03시 45분 쯤 집에서 나와, 도로변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던 버스가 아닌 승합차에 얹혀 동천체육관 앞으로 이동하고..., 요기에서 버스에 올라, 정선 북평면 숙암리 장구목이골 들머리에 도착하니 10시30분 이다.

59번 도로변, 장구목이골 입구,

별도의 주차시설이 없고, 도로변에 아주 많지는 않지만 승용차들이 줄지어 주차되어 있다.

도로에서 본 장구목이 골 입구

입구 표시목에 정상까지 4.2km 표시가 되어있다.

10시33분, 산행 시작..., 출발하면서 입구를 뒤 돌아 본 모습이다.

시작부터 등산로에는 돌이 깔려있고...

장구목이 골, 계곡을 흐르는 수량이 많아 보이는데 장마철이라 잦은 비로 수량이 많아진 듯 싶다.

요기서 다리를 한번 건너면 다시는 계곡을 건너는 일 없이 줄곳 계곡을 우측에 끼고 정상까지 오르게 된다.  10시47분,

계곡의 바위에는 파란 이끼가 덮고 있는데...,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이곳 장구목이 골을 "이끼계곡"이라는 표현이 많이 보인다.

이곳을 이끼계곡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큼 바위에도, 나무에도,

축대를 쌓은 석축에도 이끼가 많이 덮고 있지만..., 

가리왕산의 '이끼계곡'은 평창군 진부면 장선리에 있는 "장전계곡" 인줄 알고 있는데 ~...,

나무가 쓰러져 있는 모양이 가리왕산을 오르기 위한 성문처럼 보이기도 하고, 가운데 걸쳐져 있는 'ㅅ'자 형태의 나무는 휘장을 걷은 듯 보여진다.

공터가 보이는데 약간의 경사가 있기는 하지만 밤이 되면 쉬었다가기 좋은 듯 싶다.

임도 도착, 11시38분,

경사가 많이 가파르다, 걷기가 부담스러운 돌길인데, 노안으로 인한 침침한 안력으로 머리 마져 흐릿해 지니 걸음이 휘청휘천하는 듯 느껴진다.

배도 고프고 하니 점심을 먹고 가기로...12시21분-12시42분 출발,

배를 채우고 나니, 불규칙한 돌길에도 걸음이 엄청 부드러워 지고 발걸음이 가벼워 졌다.

등산로 좌, 우로 주목이 많이 보인다.

몇세기 앞을 내다보는 유유자적한 삶이라고 하지만, 짧은 날을 살다가는 사람의 생각일 뿐이다.

겨우 하루를 살다가는 하루살이로서는 셀수도 없는 많은 날을 살아가는 인간들을 '영원히 산다'라는 표현도 틀리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천년을 산다는 주목도 세월이 흐르면 결국 이렇게..., 천년이 지난후에는 천년도 순간이더라..., 하지 않을까...,

혼자 가다보니 별 생각을 다 한다,

살아 천년 이라지만, 천년 세월이 흐르고 난 후에는..., 이런 모습으로...

능선  삼거리 도착, 13시04분,  고생 끝~ ~, 우측 방향,

정상 도착, 13시10분,

날씨가 더운 탓인지..., 사람들이 많지 않고 한산하다

넓고 평평한 공터로 사방이 조망이 좋다.

너무 오랫만에 왔더니 전혀 모르겠다.

하봉,

올라왔던 길로 되돌아..., 출발, 13시15분

13시20분, 능선 삼거리로 되 내려 오고..., 요기서 능선을 따라 직진,

조망을 할 수있는 전망대 하나 없지만, 부드럽고 편안한 능선길을 덮고있는 잡목 숲이 뜨거운 햇볕을 가려주는 그늘이 되어주고 있다.

우와 ~ !, 저렇게 굵은 나무가 뿌러지다니..., 

중봉 도착, 14시02분

테어나서 세월이 흐른 만큼 삭았다, 사람도 세월따라 흘러가는 자연의 일부 일 것...

중봉 정상도 넓고 평평한 지형이다.

헬기장

하봉 갈림길 삼거리 14시06분, 

잠시 망설인다, 하봉으로 갈까, 말까...?, 하봉가는 길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듯한 것은 별 볼만한 것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고..., 

그냥 우측 휴양림 방향으로 하산길에 들어선다, 

하산길이 한동안 부드럽게 이어지더니...,

갑자기 아주 가파르게 변한다.

임도에 도착하고...14시47분,

임도를 지나고서도 경사도가 절벽수준의 급 내리막 길이다... 조심조심,

능선 마루금의 바위가 쌓인 모습이 허물어진 성벽처럼 보인다.

앞의 봉우리를 우회하는 길도 절벽에 버금가는 급경사 이고...

급경사를 내려오다 약10분 휴식을 하고...

수레길에 도착한다, 15시37분

외딴집이 보이고, 좌측 밭에 아주머니 한분이 밭을 매는 모습이 보이는데 조용히 스쳐지나 간다.

온통 잔돌이 뒤덮고 있는 돌 밭인데... 일하기 힘들 듯이 생각된다.

집을 봐서는 사람이 살지 않는 듯이 생각되지만, 열려있는 방문에 붙여놓은 모기장이 새것인 듯이 보인다.

작은 다리를 건너는데 다리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요란하다

흘린 땀을 씻으로 내려가고 싶지만 내려가기가 쉽지 않을 것같아 그냥 포기하고...

폐광산에서 유출되는 중금속 오염수를 정화하기 위한 semi- active 시설이라는데..., 반 자동시설이란 뜻인가...?,

회동2교를 지나 정선 공영버스 노선 종점 도착, 15시49분,

휴양림에는 버스 출입금지라고..., 산행종료

 

오늘 산행시간; 5시간06분

회동3교 도로 건너편에 통나무 가든에서 오삼불고기로 하산주  

좌측에 보이는 다리가 회동3교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