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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2

영천 꼬깔산-기룡산-낙대봉

방우식 2023. 4. 19. 16:04

일시: 06년 05월 01일  월요일   맑음(황사)
인원: 동반자 와
코스: 성곡리 복지회관-꼬깔산/737m-기룡산/931m-낙대봉/523m-용화마을-용화리 버스정류장
위치: 경북 영천군 자양면

 

자양면 소재지인 성곡리에 10시 조금 넘은 시각에 도착, 면 소재지 입구에 도로변에 차를 세워두고...,

오늘 산행 들머리를 강호정과 하천재가 있는 곳으로 삼아, 10시 13분에 산행을 출발했는데...,

오늘 산행은 아침 부터 개고생이다.
하천재 우측 개울을 건너 정씨 선대들의 묘지들 왼쪽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 좁은 산길로 들어 섰으나 갈수록 길이 희미하게 사라지고 그 흔한 산악회 리본도 하나 없다, 길을 잘못 들은 듯...,
들머리에 이정표도 있고 등산로도 지도에는 분명히 있지만, 그대로 진행하면 고생만 할것 같아 몇 번을 망설인 끝에 되돌아 섰다. 약 45분의 시간을 허비 했다.

승용차는 그대로 세워둔체 성곡리 복지회관까지 걸어서...,
복지회관 앞 69번 도로를 건너 넓은 시멘트 포장 언덕길로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11시00분.

마을 안길인 이길은 5분 후 69번 도로에서 신선암으로 오르는 길과 만난다. 좌측 신선암 방향.

11시10분, 갈림길 이번에는 우측 흙길을 따르고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묘지들이 죽 이어져 있다.
키가 작은 소나무 숲길을 오르는데 어디선가 꽃 향기가 진하게 풍기지만, 여름 냄새가 물씬 풍기는 후덥지근한 날씨에 힘이 많이 든다.
11시 30분, 갈림길에서 좌측 오르막길. 이 후에는 계속하여 능선 길을 따른다.

11시38분, 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영천댐의 경치가 좋다.

바라보는 경치야 좋지만 하늘에는 진한 황사로 인해 하늘이 붉으스럼하게 보인다.

진달래가 듬성듬성 피어있고...

12시 25분 꼬깔산 정상까만 표지석이 있고 용화리 방향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 이다. 

조망은 별로이지만 붉은 진달래가 반겨주니 조금은 부드러운 기분이 든다.
점심식사를 하고  12시54분 출발, 직진, 길은 오른 쪽으로 조금 휘어지느 듯하게 능선을 따르면...,

13시25분, 또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가 가르키는 용화리 방향의 왼쪽 길에는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것 같다.
13시37분 오른 쪽에 전망대를 지나고 13시43분 기룡산 1km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마눌이 많이 지치는 듯...

다시 모처럼 로프가 매어진 구간을 지나고 14시20분 시원한 전망대에 닿는다.

이제 다 왔다. 곧 삼각점이 있는 기룡산 정상에 도착한다. 14시30분.
꼬깔봉에서 이곳까지 약 20분의 휴식시간 포함 1시간36분이 소요되었다. 진행방향으로 직진 오래된 이정표가 있는 묘각사 갈림길을 지나고

14시34분에는 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 되어있는 암봉에 올라 선다. 여기서 부터는 암릉이 시작된다. 바위구간을 넘어도 크게 위험한 구간은 없으나 우회하는 길도 있다.

뒤돌아 본 걸어 온 능선길

보현산

암릉이 끝나는 마지막 바위 봉우리. 14시55분.
오른 쪽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있는 바위봉에 올라 맥주 한켄을 마시고 누웠더니 잠시 잠이 들었다.
15시40분 출발, 이제는 낙엽 쌓인 흙길이다.

15시48분 기룡산 1.3km표시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길을 버리고 좌측 내리막 길을 따르고...

가파른 경사 길을 내려가면 곧 이정표가 있는 묘각사 갈림길, 15시55분.
묘각사에서 오르는 이 길은 오래 전, 흐린날 멀리서 소나기가 몰려 오는 것을 보고 베낭에서 우의를 끄집어 내는 순간에 옷을 흠뻑 적셨던 적이 있는 길이다.

능선을 따라 직진, 발목을 덮는 낙엽으로 길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기룡산이 묘자리가 좋은 산인가?, 능선을 따라 무덤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16시40분. 왼쪽에 묘각사로 오르는 좁은 길이 계곡을 따라 꾸불꾸불 아찔하게 내려다 보이는 모처럼 전망대에서 조금 휴식을 하고...

16시43분, 삼각점이 있는 낙대봉 정상에는 나무들이 베어져 나뒹굴고 있는데 덕분에 조망은 시원하다.
16시52분. 암봉에서 바라보는 용화리 일대의 경치가 좋다

암봉 우측 사면, 운곡저수지 쪽으로 암봉을 우회하며

부처손(?) 군락지 이다.

17시20분. 능선 마지막 끝자락 경주이씨 묘와 마늘이 심어져 있는 작은 밭 옆으로 운곡 저수지 아래 시멘트 포장길에 내려 선다.

마늘 밭

용화리 마을을 지나 버스 정류장이 있는 69번 도로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17시45분.
오늘 산행시간 모두 6시간 45분

베낭을 동반자에게 맏겨두고 승용차가 주차 되어 있는 자양면 소재지 입구까지 약 2.2km를 뛰어서 17시56분 도착,
중금속이 오염된 누렇게 깔린 짙은 황사를 실컷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