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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2

보성.장흥 일림산-사자산-제암산

방우식 2023. 4. 22. 09:51

일시: 06년 05월 05일 금요일 구름.바람
인원: 동반자 와
코스: 한치 주차장-아미봉-일림산/664m-사자산/666m-곰치산/630m철쭉평원-제암산/807m-자연 휴양림
위치: 전남 보성군 웅치면

 

금요일 오후에 날씨가 흐려진다는 일기예보로 목요일 20시 집에서 출발, 남해 고속도로 섬진강 휴게소에서 약 4시간 정도 잠을 자며 휴식을 하고 05시30분 쯤, 텅빈 한치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에서 이른 아침 식사를 하고 출발, 06시13분
등산 안내도 입간판 좌측 뒤로 난 넓은 길로 들어서면 01분 후, 우측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들어서면 완만한 오름길이 시작된다.

안내도 입간판 앞에 승합차가 너무 가까이 세워져 있어 사진을 이렇게 밖에 찍를 수 없었다

오후 부터 흐리겠다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새벽 부터 운무가 가득 하늘을 덮고 있는데 바람까지 많이 분다.

06시25분 첯 무명봉에 오르고, 06시39분 아미봉에서 갈림길을 지난다. 직진,

06시50분 좌측으로 회목 다원방향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을 지나고, 5분 후에는 헬기장,

07시40분 짙은 운무에 물기를 머금은 나무가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로 젖어 미끌미끌, 미끄러운 오르막 길을 오르니 산죽 군락이...

숲 길이지만 간간이 나타나는 전망대와 키가 낮은 나무들 너머로 보이는 경치가 좋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조망도 좋을 것 같은데...

07시27분, 헬기장을 연달아 지나고 곧 용추골 갈림길이 있는 용반 삼거리를 지나가고 이후 만나는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우측 방향은 모두 용추골 주차장 방향의 길이다.

화사한 철쭉은 아직 듬성듬성 피어 있어도 화원을 걸어가는 황홀한 기분이 느껴지지만,

아직은 피지 못한 많은 꽃망울이 한껏 부풀어 있다.

몇일 후 쯤이면 만게 할것 같은데...,

07시46분 보성강 발원지 갈림길을 지나고

07시56분,봉수대 삼거리에 도착한다.
2001년05월 제암산에서 동남쪽 저 쪽에 붉게 불타는 일림산 능선을 먼빛으로 보고 이제서야 찿은 초행인데 짙은 운무속에서 길 찿기가 조금 곤란하다.
이정표는 잘 세워져 있으나 방향표시가 비닐에 글자를 새겨 접착제로 붙여놓아 떨어지고 훼손된 곳이 많고 정상 방향이 표시되어 있지 않다. 
가지고 온 지도마저 온전하지 않은 개략도로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약 5분 정도 망설임 끝에 운무 속에서 두런두런 말 소리가 들려오는, 주능선 같이 보이는 봉수대 방향의 길을 포기하고 우측 사면 길을 택해 진행한다.

약 5분 거리의 정상에 도착한다. 08시08분
얼마전까지 있었다는 제단의 흔적과 삼각점은 보이는데 표지석은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삼비산과 일림산의 이름 시비 때문인것 같은 생각이 들고 넓다란 정상 한쪽에는 무덤도 1기 보인다. 
10여분 머물다가 우측 내리막 길로 진행한다. 08시16분.

3분 후 갈림 길과 08시30분 또 다른 용추골 갈림 길을 지나고

08시35분 무명봉 쉼터에서 길은 좌측으로 크게 꺽이며 44분 꼬마봉 삼거리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

저쪽에 임도가 보인다. 직진.

5분 후 골치 사거리, 08시49분.
용추골 방향의 넓은 오름 길에는 사람들이 무리지어 일림산을 오르고 있다. 직진 다시 오름 길이 시작되고...,
숲 길을 오르며 좌.우측으로 등산로가 90도 정도 크게 꺽이는 지점을  4회 정도 지나게 된다.

09시 41분 휴양림 갈림 길을 우측으로 만난다.

집에서 오는 도중 휴계소에서 노숙하며 눈을 붙이고 왔지만 밤새 달려온 피로에 일림산을 지나고 사자산을 오르는 마눌의 걸음이 많이 느려진다.

10시09분, 로프가 설치된 구간을오르면 상단에 골치산3.5km 임금바위3.9km 철쭉평원1.0km 이정표가 있고 바람은 엄청스레 불어 온다.

사자산 정상에 도착한다. 10시15분.
바람이 더욱 세차게 불고 추위마져 느겨져 사진만 찍고 진행 방향으로 얼른 하산을 한다.

일림산에서 골치로 내려오며 끊여졌던 철쭉 화원이 조금 후 부터 다시 이어지고... 

10시40분, 등산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는 간재에 닿는다. 사람들이 많다.

철쭉융단 속에 등산로가 미로처럼 이어지고 사람들마저 꽃이되어 사진을 찍느라 걸음이 더뎌진다.

바위에 앉아 간식과 휴식을하고,

11시05분 우측에 갈림 길과 좌측에 헬기장이 있는 곳을 지나며 이후 4개의 헬기장을 연달아 지나고... 

화려한 꽃에 취해 걷다보니...

구름은 더욱 짙어져 지척의 커다란 바위도 희끄무리하게 보이는데...

굿은 날씨에다가 평일이지만 사람들이 예상보다 많고... 

깨끗하고 선명한 색상의 꽃이 일림산 쪽 보다 조금 더 많이 피어 있으나, 아직 몽우리 져 부풀어 있는 꽃망울을 보면 시기를 잘못 맞춘것이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들기도 한다. 

곰재산/614m

돌을 쌓아 놓은 듯...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는 곰재를 지나간다. 11시25분.

곰재를 지나면 철쭉은 듬성듬성. 융단 길은 끝이나고 조금 오르다가 준비해 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11시50분.

조금 후 안개 속에서 드러 나는 형제바위가 신비롭다.

12시17분 좌측 공설 공원묘지 갈림길이 있는 산마루를 지나고... 12시28분 헬기장을 지나고 이어 안테나와 또 다른 헬기장을 지나면

임금바위 아랫쪽에 많은 사람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제암산 표지석을 지나고

제암산, 임금바위 산이라고...

12시35분 제암산 정상인 임금바위에 올랐다.
정상 표지석과 작은 추모비가 있다.
12시55분 하산을 시작. 등산로 왼쪽 짙은 운무 속에서 임금바위의 아랫부분의 윤곽이 사람의 옆 얼굴 모습을 하고 있는듯이 보인다. 

다시 조금 진행 후 입석을 보게되고

13시 05분 갈림 길. 직진하는 감나무재 방향 능선길을 버리고 휴양림 방향 우측 사면으로...
급경사 숲길을 내려와 13시25분 약10분 휴식을 하고 능선 우측사면 길.

13시45분 임도. 직진한다

휴양림 전망대를 지나 조금 내려오면 계단 길. 곧 휴양림 주차장이다. 13시55분.
오늘 산행시간. 모두 7시간 42분.

 

휴양림에서 도로 우측 솔바람 민박 집까지 걸어나와 마눌에게 베낭을 맡겨두고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민박집 우측으로 나 있는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는 농로 길을 따라 용추골 주차장을 지나 895번 도로로 달려 가는데 녹동마을 표지석을 조금 지나 달려가던 중 마침 지나가던 등산객이 차를 세우더니 태워줘(약 2km) 한치고개 까지 갔다. 14시 40분.
차를 가지고 되돌아 오는 길에 걸어서 용추골 주차장까지 간다는 등산객을 태워주고(지름길 임) 동반자가 기다리는 솔바람 민박집까지 거리를 재어보니 한치고개에서 약 7km 쯤 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