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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2

밀양 천황산 정승봉-얼음골

방우식 2023. 4. 8. 10:31

일시; 06년04월01일 토요일
동행; 3명
코스; 남명리 삼거리-정승봉/803m-도래재-필봉삼거리-사자봉/1189m-얼음골 매표쇼
위치; 경남 밀양시 산내면

 

일기예보에는 오후에 비가 많이 온다고 한다,
거창 보해산을 가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지난 주 정승봉을 지나 도래재에서 중단했던, 정승봉-천황산을 다시 가기로 생각하고 흐려진 하늘을 보며 아침 일찍 06시 출발, 학성동에서 일행을 태우고 밀양 남명리 삼거리에 도착한다. 

남명리 삼거리
07시05분, 지난 주와 동일한 코스, 제일마트 우측 시멘트 포장된 언덕길로 산행을 시작한다. 

얼음골 사과 단지, 과수원 사잇 길

오름 길에 진달래가 많이 피어있다.

08시00분, 바위 전망대에 닿고...

정승봉 직전 가파른 오르막 길을 오르는데...,

북동 방향에서 구름이 밀려오더니...,

정승봉 정상에서 동북쪽 방향의 조망을 완전히 가려버린다. 08시35분,
08시45분 출발, 좌측 내리막 길

09시27분, 안부 삼거리, 이정표가 가르키는 좌측 도래재 방향, 직진하게 되면 구천산으로 가게되고... 

산수유

길은 완만한 내리막 길로 걸음이 편안하다. 

도래재 이정표

도래재, 무슨 공사를 진행 중인데...?, 

요렇게 넓은 길을 따라 약100m 쯤 가면 좌측으로 열린 좁은 등산로를 따르고 이어 묘지 1기를 지나 간다.
큰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져 있으나 간벌을 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듯하다. 

엄청 가파른 오르막 길이 기~ㄹ게 이어지니 힘이 많이 든다. 쉬엄쉬엄 걸으며 약 1시간 정도 오르니 경사가 조금 완만하게 바뀌지만 벌써 구름 속으로 올라 와 버렸다.

세차게 부는 바람을 맞으며 구름 속을 천천히 진행하며 필봉 갈림길 삼거리에 닿는다
우측 방향을 필봉 방향, 진행은 좌측 오르막 길 방향으로...,

맑은 날 이었으면 조망이 참 좋았을 텐데..ㅉㅉ, 그래도 온다고 했던 비가 오지 않으니 다행이고...

암봉을 지나고 억새밭을 걷게되니 정상이 가까워 지는 듯,

삼각점 12시09분,

한계암 갈림길을 지나고, 

천황산 정상 도착, 12시15분,
오늘 산행 중에 단 한사람도 만나지 못했는데 정상에서도 불과 몇 사람 밖에 보이지 않는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바람도 엄청 차갑고..., 사진만 찍고 차가운 바람을 피해 억세 밭에 숨듯이 자세를 낮추고 앉아 점심식사를 한다, 약 20분 소요,
식사 후 따뜻한 커피 한잔이 참 좋다, 비가 올까봐 하산을 서두른다. 

12시52분, 신명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고,

13시00분 얼음골 갈림 길, 요기서는 좌측 내리막 길 방향...,

엄청시리 급 내리막 길이다. 

산죽도 보이고...

좌우에 암봉과 바위 벽이 병풍처럼 둘러 서 있어 장엄하게까지 보인다.

오늘이 4월의 시작인데, 얼음골이라는 이름답게 바위에 고드름이 달려있고 곳곳에 녹지않은 얼음이 보인다.

한발 한발 내려오는 동안 구름을 벗어나 시야가 열려 좋기는 한데, 이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건너편 도로는 가지산 터널을 지나 남명리로 내려오는 24번 도로,

지긋지긋한 너덜은 끝날 줄 모르고 날머리까지 이어지는데...

동의 굴에 닿는다. 13시40분,
유의태는 실존 인물이 아니라 어짜피 소설속 인물이니...,
허준<1539~1615>보다 후대 사람인 유이태<1652-1715년>라는 분은 산청군 생초면에서 테어난 것 외에는 허준과 관계가 없는 사람이다. 

굴이 생각보다 얕고 서늘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얼음골 결빙지 도착, 14시10분,

천년 기념물 224호라고...

결빙지 앞을 지나 진행방향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가마불 폭포가 있으나, 비가 점점 많이 내려 그냥 그대로 하산..., 

천황사를 지나고...

14시25분 매표소 앞을 통과한다.

오늘 산행시간; 모두 포함 7시간25분,

잠시 근심거리를 해결하고, 얼음골 매표소 앞 입구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동반자에게 스틱과 베낭을 맡겨놓고 비를 맞으며 약 4.5km의 시멘트 길을 달려 차를 세워 둔 남양리에 도착하니 14시55분, <24~5분 소요 됨>,  차에 오르니 옷이 다 젓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