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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2

합천 감암산-보암산-부암산

방우식 2023. 2. 22. 11:00

일시; 06년 01월06일
동행; 나 홀로
코스; 대기마을-누룩덤-828m봉-감암산/834m--보암산/수리봉723.8m-동곡 갈림길-부암산/695m-동곡마을 갈림길-동곡마을-대기마을
위치; 경남 합천 가회면

 

고향에서 어머님이 남기신 마지막 유산을 정리하고 곧 바로 이곳으로 왔다.
대기마을 만수식당 옆에 차를 세우고,
12시21분, 버스 정류소 앞 마을로 들어가는 큰길을 약 20m 쯤 가다가 우측으로 열린 좁은 안길을 따라 가는데 앞서 가던 동네 아주머니 한분이 이렇게 바람불고 추운 날씨에 홀로 산행을 하는 것을 걱정 해 주는 따뜻한 말에 감사한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천황재로 이어지는 마을 안길을 07분 묵방사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고 다시 02분이면 시멘트 길이 끝난다.

요기에서 좌측 개울은 건너 누룩덤 방향, 하산하여 저녁에 먹을 식수까지 생각하여 물병 2개에 물을 가득체우고... 좌측 지류를 따라 들어간다. 

조금 후 지류을 좌측으로 건너고 슬렙 바위를 오르면

 지능선에서 독수리 바위를 만난다.

독수리 바위 

이 후 능선을 따라 오르면 곹 누룩덤으로 오르는 바위 슬렙에 길~게 설치된 고정 로프구간을 만난다.

산행을 하는 동안 조망을 일망무제, 부암산,

황매산이 조~기 있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 넘어 우측에 삐죽이 얼굴 내밀고 있는 산이 허굴산 인듯 싶고...

누룩덤을 우회하는 길이 있는데 누룩덤 방향에 '위험한 길 폐쇄'라고 페인트로 씌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가지 말라면 더 가고 싶은 것은 호기심과 모험심 때문이다.  누룩덤 방향으로..., 

홀로 가는 길에 위험하다 싶은 생각이 든다.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누룩덤 정상에 있는 굴에는 올라가지 않고 좌측으로 걸려있는 리본을 따라 바위를 횡단하여..., 

마지막 대각으로 설치되어 있는 로프구간을 내려오면 우회하는 길과 만나게 된다. 13시22분,  

작은 로프가 설치된 구간에서 바람이 조금 덜 부는 곳을 찾아 점심을 끓이는데 너무 세찬바람과 추위에 정신이 없다. 설익은 떡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바위에 올라 사진 몇장 찍고 출발..., 13시33분-14시03분, 

바위 뒤에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황매산 베틀봉,

황매산

대기 저수지, 누룩덤 봉우리 옆으로 보이는 마을이 대기 마을이다. 

칠성바위를 지나고 조금 더 오르면 바윗길이 끝나고 숲길이 시작된다. 14시15분,

828m봉 삼거리 도착, 14시21분, 좌측 방향..., 

조금 후 안부에서 상법마을 방향 갈림길을 만나고...,

감암산 정상/834m, 14시32분,  세찬 바람에 모자에 달린 귀덮게가 날개모양으로 펴졌다. 

아무런 표식이 없고 돌무더기만 바위에 얹혀있다. 14시39분 출발,

보암산/수리봉 뒤쪽에 바위봉 두개가 보이는 곳이 부암산이다. 

뒤 돌아 본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방향 사면 경치 

급 내리막 길을 걸어가며 바위를 횡단해야 하는 부분에 철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Wire가 설치된 구간을 내려가는데 경치가 참 좋다. 

암릉을 우회하여 안부에 내려서면... 

여러가지 형상을 갖춘 바위들을 볼 수있고 다시 내리막 길을 조금 더 이어가다가 암봉을 우회하면 숲길이 이어진다. 

15시09분 세터마을 갈림길인 707m고지 전망대 이정표를 지나고..., 

15시15분 안부에 내려서면 좌측 내리막 길을 따른다, 하산하는 듯한 생각이 드는길을 조금 더 내려가면 우측에 작은 묘지 1기를 지나면서 작은 습지가 나오고..., 

보암산/수리봉에서 본 황매산 방향

다시 시작되는 가파른 오르막 길을 오르면 보암산/수리봉에 오른다, 15시33분 도착 15시50분 출발,

다시 내리막 길, 02분 후 동곡마을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고...

엄청시리 가파르게 내려 갔다가 또 다시 수직에 가까운 절벽길을 기어 오르면...,

부암산 정상이다, 15시57분,
정상 표지석과 이정표가 있는데 이정표는 부숴져 있다. 

잠시 후 차가 주차되어 있는 '대기마을'까지 되 돌아가야 할 거리를 생각하여 하산을 '동곡마을'로 하기위해 보암산 동곡마을 갈림길로 되 돌아 가기로 하고..., 16시05분 출발

부암산에서 본 지나 온 길

부암산 오를 때 올라왔던 절벽 길 단애에 섰는데, 세차게 몰아치는 바람이 암벽에 부딪쳐 '웅 웅' 소리와 함께 맹렬히 솟구치며  사람을 날려 버릴 것 같더니 기어이 쓰고있던 모자를 벗겨 공중으로 휘리릭~ 날려 부암산 정상 너머로 사라진다. 

보암산/수리봉 동곡마을 갈림길로 되 돌아 와..., 이정표가 가르키는 동곡마을 방향으로...,16시12분,

암봉을 지나고 부암 산성터를 지나 조금 후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 지류로 내려선다,16시23분,

지류를 오른 쪽에 끼고 07분 후 다시 지류를 건너 작은 능선에 오르는가 싶으면 희미한 갈림 길을 만나고, 급경사 내리막 길이 끝나고 한결 편안해진 길을 조금 후 묘지 몇기가 보이고 길이 넓어지면서 곧 차가 넉넉히 다닐 수 있는 시멘트 포장길에 도착한다. 도로 가에 전주가 주~ㄱ 늘어서 있다. 16시45분,
좌측으로 05분이면 동곡마을에 닿는다. 16시50분,

동곡마을에서 대기마을 까지 빠른 걸음으로 걸어 17시30분 도착, 

오늘 산행시간; 모두 포함 4시간29분+40분(동곡~대기마을 이동시간),
벌써 가로등 불빛이 켜지고 대기 초등학교 옆에서 저녁을 짓는데 소똥 내세가 많이 난다.

오늘 밤을 여기서 보낼려고 생각했는데 냄세가 너무 심하여 산청군 금서면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