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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일기

주전 몽돌 해변

방우식 2021. 6. 26. 12:00

일시; 21년 06월24-5일

위치; 울산 동구 주전동, 북구 어물동 

 

 

 

집에서 할 일없이 빈둥대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불현 듯 자꾸만 떠 오르는 되 돌릴 수 없는 지난 날들의 어리석고 잘못된 생각과 행동에 대한 후회,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있는 듯 한 아쉬움, 무언가 놓치고 있는 듯한 허전함..., 안개 처럼, 꿈 속처럼...,  정리되지 않은 마음이 편하지 않다,

두어달 전 부터는 큰 힘 앞에서 무기력한 바보스러움이 마음을 무겁게 하는데,  최근에는 또...   

 

어느 때이든 여가를 가지기 위해 집을 나서면 늘 바쁘게만 돌아 다녔는데, 오늘은 그냥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홀로 주전 해변으로 갔다. 1박 예정으로...

 

※ 주전 몽돌 해변은 울산12경 중의 한 곳으로 몽돌 해변의 길이만 약1.5km 정도이고,

주전항에서 낚시 공원이 있는 용바위 까지는 3km 거리 이다.

파도가 잔잔하니 잔물결이 일렁이는데,
시끌하고 붐비는 휴일이 아닌 평일인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 보인다,
밤이 되고 둥근 달이 저만큼 밤 하늘을 떠 오르는데,
달빛아래 밤바다에는 집어등을 밝힌 어선들의 불빛이 수평선 끝에서 비치고.
캠핑 온 사람들의 기분좋은 두런거리는 소리가 귓가를 스쳐간다.
잠은 새벽 03시에 일어나 세수하고 그냥 눈을 감고 누워 있다보니 잠은 들지 않은 듯한데, 어느새 해가 저만큼 올라왔다.
새로 시작하는 오늘 아침 날씨도 흐릿하게 보이고
잔잔한 바다에는 잔물결 소리가 찰싹인다.

잔잔한 물결에 찰싹이는 파도소리

 

밤새 불편한 잠자리에 잠을 설쳐 피로한 듯 아닌 듯, 09시55분 쯤 집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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