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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

삼강주막, 적석봉

방우식 2021. 6. 8. 11:01

일시; 21년 06월03일

위치;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관람코스; 종합안내센타-역사전시마당-공원-캠핑장 입구-비룡교-의자봉-적석봉-의자봉-비룡교-삼강주막/나룻터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는 보도가 되어있으나 새벽 하늘은 맑기만 하다

새벽 일찍 잠이 깨었지만 별 다른 할 일이 없으니 일찍 아침 식사를 하고 이곳 삼강주막으로 왔다.

 

주막(酒幕)은 길가에서 나그네들에게 밥과 술을 팔고, 잠자리도 제공하는 곳을 일컫는 말로, 아주 어릴적 까지만 해도 내가 살던 고향마을 앞에도 주막이란 곳이 있었는데,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주전자를 들고 가서 막걸리를 사 오곤 했었다. 

고향에서 대구로 걸어서 가면 두곳의 주막이 있었는데 두번째 주막은 낙동강변에 있어서 무지무지하게 아팟던 다리를 쉬기도하고 건너편에서 나룻배가 건너오기를 기다리기도 했던 기억이 남아있다.(지금은 오래전 부터 나룻배가 건너다니던 곳에 다리가 건설되어 있고 도로도 왕복2차선 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삼강주막은 그 옛날 낙동강을 건너는 보부상들과 나그네들의 숙식과 잠자리를 제공하였던 곳으로 1900년경에 주막이 지어졌다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훨씬 오래전에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005년 11월에 주막으로 사용하던 28.67㎡ 건물 1동이 경북 민속자료 134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06시46분, 평일인데다 일찍 도착한 탓으로 주차장은 텅 비어있꼬...
종합 안내센타 이쪽으로 들어갔다. 06시49분,
물럿거라~ 코로나 19.
엽전이 열닷냥이 아니라... 한 2백냥 되겠는데...?
화장실, 내부는 현대식으로 되어 있음
우측 도로하부 터널을 통과하면 삼강 문화단지 이고...
좌측은 주막 단지, 너무 크고 화려하게 지어져 있다. 비록 이곳은 아니지만, 내 기억에 남아있는 주막은 작고 초라했었는데 아예 주막 단지를 만들어 놨다.
기존의 삼강리 마을
삼강마을에서 좌측 강변 쪽으로 문화단지 전시공간들이 만들어 져 있는데.
낙동강 역사 전시마당, 대장간, 싸전인지 소금집인지 ? 가마를 쌓아 놓은 모습을 재현해 놓은 집도 보이고...
이곳 나룻터로 귀양가는 죄수(?)들을 호송하기도 했었을 듯,
보부상 문화 체험촌
삼강나루 캠핑장
공원, 내가 아주 어릴적 본 기억으로는 지게에 물건을 어떻게 떨어지지 않게 쌓았는지, 신기 할 정도로 짐을 가득히 짊어지고 다녔었다 특히 옹기 장수들이 짊어진 등짐은 묘기에 가까울 정도로 까마득히 쌓아 지고 다녔고 또 솔가지 등, 나무를 질때는 동이로 묶어 지는데 요즘은 상상하기도 힘들정도로 지도 다녔다.
캠핑장 앞을 지나 강변 길로~
비룡교
투자를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 순전히 관광을 위한 도보용 다리이다. 누각도 지어져 있고...
다리 건너편은 회룡포을 안고있는 비룡산이다, 요 다리를 건너면 등산로가 열리는데 좌측은 삼강앞봉으로 법등이고 우측은 의자봉이다.
좌측 범등, 우측 의자봉
이곳이 문수지맥의 끝자락이었네~,
요즘 도로변에는 금계국이 참 많은데 요기 사림재 가는 등산로 변에도 노오란 꽃들이 피어있다.
회룡포 야외무대, 원형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이곳에서 행사가 얼마나 있었을까?, 싶다
요기서 망설이다가 의자봉에 함 올라 가 보기로... 곧 비가 온다는데... !!!, 07시53분,
의자봉과 적석봉의 위치도(위성 사진)
오름 길이 상당히 가파르다
의자봉, 08시05분, 1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다시 적석봉 까지 갔다오기로...
적석봉 올라가는 길에 잠시 걸음을 멈추고...,
08시21분, 조망을 전혀 없다. 올라 오는 동안 숲사이로 삼강 주막이 보일 듯 보일 듯 보이지 않는다. 사림봉엘 갔다 올까...? 아무래도 느낌이 좋지 않다, 요기서 되돌아 하산을 하기로...
의자봉으로 되 돌아 오며 숲 사이로 보이는 적석봉
의자봉으로 되 돌아 오고
다시 야외무대
비룡교, 가는 빗방울이 한 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한다. 적석봉에서 되 돌아 내려오기를 참 잘했다. 아쉬움은 조금 있지만..
비룡교를 건너면서 본 의자봉과 적석봉
삼강제...?, 뭐야...?
삼강주막 회화나무, 수령이 약 500년이 되었다고 한다.
삼강주막, 2006년 마지막 주모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2007년 옛모습 그대로 새로 복원했다고 한다.
내성천과 낙동강 합수점, 위로 삼강교가 지나가고 있다.
1980년 경 나룻배 운행이 중단되었다고...
삼강주막을 되 돌아 보고..., 떨어지는 빗방울이 점점 더 많아지고.....
사진만 얼른 찍고...
주막거리를 가로질러... 주막에는 아직 영업을 하지 않고
주차장으로..., 09시10분.

오후 부터 내린다던 비가 이제는 제법 비 답게 내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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