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5년 01월02일
동행; 나 홀로
위치; 전남 보성군 겸백면 득량면 조성면 벌교읍 율어면, 순천시 외서면
코스, 일; 그럭재/기러기재, 2번국도-0.5km 314.6m 삼각점봉-대룡산 분기점(대룡산/420m 왕복0.7km)-2.3km 346m 삼각점봉-3.2km 오도재/845번 지방도 -0.8km 국사봉/335.5m삼각점봉-파청재-3.0km방장산/535.9m 삼각점-2.8주월산/558m-1.8 무남이재-광대코재-571m삼각점봉/고흥지맥 분기점-2.0 모암재/천치고개, 비포장 임도-1.4 존재산/703.8m-4.2 주랫재/895번지방도-1.2km 485.5m삼각점 봉-3.2km 석거리재/15번국도
도상거리; 27.1km (대룡산 왕복 0.7km 포함) <신산경표; 그럭재-6.3오도재-17.3주랫재-4.6석거리재=28.2km>
산행시간; 10시간38분,(식사 휴식, 61분, 통신기지 뒤에서 헤메다 군사도로로 되돌아 온 시간 48분, 모두 포함)
2016년도 새해가 밝았다
한해가 가고 새해가 시작되면 '올해는...' 마음을 다져 보기도 하지만, 반갑지 않은 나잇살만 한살 더 늘어났을 뿐, 그저 그렇고그런 날들이 오고가는데 지난 2015년도 그렇게 지나고, 삼일간 계속될 연휴를 보내기 위해 하다남은 호남정맥의 길을 나서본다.
울산에서 순천까지 교통편이 하루에 겨우 두편밖에 없어 부산으로 돌아가는 등, 불편함이 참 많은데 요번에는 삼일이라는 시간이 많으니 16시10분 출발하는 순천행 마지막 버스로(17.300원) 순천에 도착하고 조금 기다려 08시00분에 출발하는 녹동행 버스로(2.600원) 벌교에 도착, 삼호병원 앞에 있는 찜질방에(9.000원)에 들었는데 신년 연휴라서 인지 사람들이 참 많다.
벌교 농어촌버스 시간표
02일 새벽,
그럭재를 지나가는 보성행 100번 농어촌 첫버스가 분명 벌교터미널 05시10분 출발인 것을 확인하고 버스 승강장에 안내되어 있는 시간표에도 05시10분 출발로 안내되어 있어 일찌감치 05시가 조금 되기 전부터 벌교여고 버스 승하차장에 나가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는 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다.
겨울 새벽 찬바람에 05시30분 쯤, 찜질방으로 되돌아 와 기다리다 06시00분 출발하는 버스를 탈수 있었는데 기사분 말씀이 05시10분 버스는 없어진지 오래되었다고 하는데...?, 버스가 없어졌으면 버스 승하차장에 안내되어 있는 시간표를 고치고, 인터넷 지도에 시간도 수정을 해야지, 오래 되었다면서...그대로 두었다는 것은...? 버스를 빼 먹은건지...?, 요금은 3.000냥 이란다.
조성을 지나면서 부터 채소 농사를 짓고 수확하여 팔기위해 보성으로 간다는 연세 높으신 할머니들의 채소 보따리가 많기는 하지만 목소리 높은 기사분이 친절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
버스내 정류장을 안내하는 방송의 소리가 작고 잘 알아 듣기 힘들어 귀를 기울이고 있었지만 기러기재/그럭재의 초당버스 승강장을 수백m를 지나서야 겨우 버스를 내릴수 있었는데, 승차를 할때 목적지를 말하기는 했지만 초행이나 다름없는 어두운 밤길에 하차벨을 재때에 누루지 못한 내탓일 수 밖에...
어쨋거나 이래저래 첫단추 부터 잘못 채워졌지만 기분좋은 산행을 위해 좋은 기분으로 힘차게 출발을 한다.
06시55분<카메라 시간>, 아직은 어둠이 짙은 새벽 오랫만에 헤드렘프를 밝히고 산행을 시작,
07시16분, 315m삼각점 봉, 표시판이 겨우 나무에 매달려 있는것이 보이고 한쪽 모서리가 깨어진 삼각점이 412번인 듯...
07시21분, 임도를 만나고...좌 초당리 소룡마을, 우 삼정리 쇠실마을
07시35분, 대룡산 분기점 삼거리
베낭을 벗어 두고 좌측 약 350m 거리의 대룡산 정상을 가벼운 걸음으로 다녀온다.
07시41분, 대룡산 정상
헬기장을 지나 도착한 정상에는 사방으로 활짝 열린 조망은 좋지만 보성방향으로 아침 안개가 가득하다.
카메라 모드를 마이컬러 '생동감'이란 모드로 찍었는데 모두 이모양으로 어둡게 찍혔다.
보성 방향의 조망
07시48분-07시56분, 대룡산 분기점 삼거리로 되돌아 와 가지고 온 간편식으로 아침 요기를 하고...
08시12분, 346m 삼각점 봉, 74년9월 재설, 423
보성관내 지역에 들어서면서 부터 산줄기를 따라 유독 편백 나무 숲을 많이 만나는데 이번 구간에도 이런 편백숲을 수차례 만난다.
08시57분, 오도재/845번 도로
조오기...면경계 표시판이 서 있는 곳으로 들머리가 이어지고...
09시19분, 무명봉인 줄 알았던 335.5m봉의 이정목에 국사봉 표시판이 붙어있다.
09시43분, 파청치
어린 편백 나무들이 새롭게 자라고 있는 곳을 지나 내려오니 비포장 임도가 지나가고 임도 옆에 철봉, 평행봉등 운동시설이 있는것이 보인다.
파청재에서 부터 요런 임도를 따르는데 길 옆에 전봇대가 줄지어 서 있는 요 도로는 방장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10시03분-10시13분, 좌측으로 이정표에 약수터 0.3km 표시가 되어있는데 다녀올까, 말까...? 식수는 모자라지 않을 것 같으니 그냥 시멘트 바닥에 앉아 잠시 휴식...
10시21분, 방장산 정상
사방의 조망이 좋지만 통신시설 건물의 옥상으로 오를 수 있도록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옥상에 올라 가 조망을 살펴보고...
득량만 방향
멀리 주월산인 듯...
10시46분, 이드리 재
그냥 옛길이다. 요기를 지나고 또 잠시 휴식 10시59분-11시05분,
11시08분, 배거리 재
11시15분, 주월산 활공장
아낙네의 말소리가 들리더니 차를 타고 정상까지...보니 차를 되돌리는 중이다
11시17분, 주월산 정상
정상부가 활공장으로 시멘트 포장된 도로가 정상까지 개설되어 있고...
방장산
영암-순천간 남해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조성면 대곡리 일대 대곡저수지와 보성 골프장
주월산 정상 아래 쪽, 활공휴계소 란다. 저~기 이정목이 서 있는 곳에서 숲으로 길이 이어진다.
산길은 임도로와 가까워 졌다가 멀어지기를 한두번 반복하다가
11시46분-12시07분, 무남이재에 도착,
남해 고속도로 초암산 터널이 지나나가는 곳이다.
마침 우체부 아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며 미소로 가벼운 목례를 하는 모습이 반갑고, 이정표 옆 둥근 테이블에 앉아 준비하여 온 간편식을 점심을 먹는데 영 입맛이 없다.
12시14분, 잠시 도로를 만났다가 헤어지고 가파른 사면을 쉬어가며 (12시30분-12시36분) 기어 올라
12시46분, 광대코재에 닿는다.
좌측 방향은 초암산/576m 방향, 정맥은 우측길,
존재산, 산허리에 걸린 도로가 좌측 율어면 선암리에서 우측 벌교읍 목전리를 잇는 모암재를 넘어가는 도로인 듯...
대곡지와 보성 골프장
조오기 보이는 임도가 주월산에서 내려오는 도로로 무남이재를 지나 이어지는 대곡리로 내려서는 모습이다.
13시08분, 571m 삼각점 봉에는
고흥지맥 분기점 표시판이 걸려있고
존재산과 모암재/전치고개
13시25분, 전치고개/모암재 선암리 방향,
동물이동 통로에는 '선암 생태통로'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다.
철탑을 지나면서 다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고
13시50분, 첫번째 철조망과 경고판을 만나니 조금은 긴장이 되기도 한다.
철조망을 지나고 엄청시럽게 가파른 사면에 폐고무 타이어로 구축된 진지를 만나고
13시56분, 두번째 철조망을 지나 봉우리에 도착하면 마루금은 우측 동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존재산 정상부, 군부대 주둔지
둥근 철조망이 철저하게 마루금을 가로막는데 우측 사면으로 조금 내려가면 철조망을 지나갈 수 있는 구멍이 나타나고
컨테이너 Box를 지나 만나는 시멘트 포장도로, 정문은 우측 방향...
시멘트 삼거리에서 잠시 아직도 기지 시설들이 그대로 남겨져 있는 정상부로 오르다가 혹 길이 막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되돌아 정문으로...
14시25분, 정문을 통과하고
군사도로를 따라...
14시26분, 뒤 돌아 본 존재산 정상부
통신 중계소 쪽으로 가야 한다
14시36분, 통신 중계소 갈림길
군사도로를 버리고 우측 통신기지 방향으로
14시42분, 통신중계소 정문
요기서 마루금은 통신기지를 좌측으로 우회하여야 하는데 억새사이에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 곳으로 희미한 산길이 이어지고 통시기지를 완전히 우회하고 난 후에는 더욱 길이 있는듯, 없는듯, 우거진 철쭉나무와 잡목을 헤치기가 여간 고역이 아니다
긁히고 찍히고... 잠시 후, 편안하게 가자는 생각으로 통신기지 정문으로 되 돌아 나오고 10여분 휴식한 후...
15시14분, 통신중계소/군사도로 삼거리에 되돌아 나온다. 아까운 시간, 48분을 허비 해 버렸다.
요기서 그냥 정맥 마루금을 우회하는 군사도로를 따라...
15시31분, 전봇대와 반사경이 있는 이곳에서 군사도로를 버리고 좌측 산길로 접어들고...
15시39분, 다시 군사도로를 만나
15시46분, 주릿재/895번 도로에 닿는다.
주릿재에는 팔각정과 문학비가 반기고...
주랫재 들머리
16시01분, 삼거리, 이정표가 가르키는 우측 내리막 길을 따라 내려서면
16시08분, 우측 895번 도로에서 좌측 외서면 반용리 간 2차선 포장도로에 내려서게 되는데 발자국으로 깊게 패인 절개지를 기어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16시23분, 485.5m 삼각점 봉
16시44분, 다시 임도를 만나
16시46분, 컨테이너가 있는 임도 삼거리에서 우측 길,
소나무가 멋있게 보여서 찍어 봤는데 카메라의 '생동감'이란 모드로 찍은 이번 산행길의 모든사진들이 이모양으로 우중충하고 어둡게 찍혔다.
16시49분,
16시51분,
민가에서 관리하는 농장인 듯,
좌측 사면의 넓은 농장을 끼고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마루금이 이어지다가 16시57분에서야 농장이 끝나고
17시33분<카메라 시간>, 석거리재/15번 도로에 도착한다.
벌교 방향,
외서면 방향
가용리 출발 17시40분 버스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석거리재 휴계소 옆에 버스 승강장에서 느긋이 버스를 기다리지만 어찌된 샘인지 이번에도 버스는 나타나지 않는다
지나가는 차량들을 향해 수없이 손을 들어 보았지만 손살같이 지나가 버리고 날은 점점 어두워져 시간을 확인 해보니 18시27분이 지나가고 있다.
버스가 재시간에 왔으면 벌써 벌교에 도착하고도 한참 지났을 시간인데...
버스가 운행시간을 지키지 않는건지...? 시간표 안내가 잘못 된건지...?
아침 출발때 부터 마칠때까지 벌교읍 사무소의 대중교통 관리에 문제점이 많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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