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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울산 국수봉/603m-옥녀봉/447m-선바위

방우식 2014. 6. 10. 20:18

일시; 14년 06월08일

동행; 마눌

위치; 울산 울주군

코스; 반용종점-은을암 갈림길-공터/납골묘-373m 삼각점봉-은을암-국수봉/603m-정지불 사거리-당삼거리-옥녀봉/447m-당삼거리-당만디/문고개-도는 고개-중디미 만디-선바위

 

 

시내버스를 탈때는 정류소에서 각방면의 버스가 지나가는 시간을 몰라 무작정 정류소에 나가서 기다리는데 정류소에도 시내버스가 통과하는 시간을 알수 있으면 참 편리 할텐데...

살고 있는 집이 버스종점에서 버스로 약 13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 울산에서는 홈페이지에 종점 출발시간이 잘 안내되어 있어 그 시간을 감안하여 정류소에 나가면 몇분 기다리지 않아 버스를 탈수 있어 참 편리하다.

지난주 경북 고령의 칠봉지맥 마지막 구간을 산행하며 보니 딸기가 많이 익었고 맛이들어 있어 요번주에 딸기가 더 많이 익었을 것이란 말을 했더니 요번엔 산행겸 딸기따러 가자네...? '괜히 했어...!'

오늘 일기예보에는 비 올 확율 20프로로 날씨가 맑다고 했는데 하늘이 찌쁘린게 혹시나 하는 염려로 우산 하나씩 베낭에 챙겨넣고 태화강 역 출발하는 718번 시내버스로 반용 종점으로 가는데 울산에 살고 있으면서도 반용마을이 초행이라 엄청 산골로 들어가는 듯한 느껴진다 

07시55분, 반용종점

지형을 숙지하고 있는 곳이라 산행지도를 가지고 오지 않았는데...막상 출발할려고 보니 어느길로 가야할지...

마침 순찰나온 경찰관과 마을의 할머니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 물어보니 종점 좌측의 마을 안길은 은을암 가는 지름길이고 내가 가야하는 길은 우측 2차선 포장도로이다.  

08시06분, 은을산장 직전 포장도로는 끝이나고 요런 시멘트 길로 바뀐다.

08시21분, 은을암 갈림길, 요기서 우측 포장길

요번산행은 등산 보다는 딸기를 따기 위한 산행인데...

시멘트 길을 따르며 로변에 보이는 딸기나무에는 아직 맺힌 열매가 푸른체로 달려있고 빨갛게 달려있는 열매도 아직 맛이 들지않았다.

08시40분, 공터/납골묘

우측 치술령 방향으로 조금 들어가 보니 많이 익었으리라 기대했던 딸기는 열매가 맺힌체로 아직 익기에는 10~15일 정도는 지나야 될것 같고 한두개 붉은색을 띠고 있는 열매도 맛이 전혀들지 않았다.

지난 주 칠봉지맥 마지막 구간에서는 오디와 딸기를 맛있게 따 먹었는데...    

08시53분, 출발 국수봉 방향

두대의 택시에 분승을 하고 등산을 온 사람들이 한대를 여기에다 두고 또 한대의 차를 타고 어뒤론가 들머리로 이동을 하는듯...

09시02분, 373m 삼각점 봉

09시10분, 서낭재

이곳 은을암 넘어가는 시멘트 포장길을 서낭재라는 표시 된 안내지도가 치술령 산행들머리 충효사 입구에 서 있고 납골묘가 있는 공터에 서 있는 안내도에는 그곳 공터가 서낭재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납골묘가 있는 공터에서 치술령 방향으로 05분 정도 걸어 들어가면 그곳이 또 서낭재라는 이정목이 서 있다.

국수봉은 직진방향, 오늘은 은을암을 둘러보기로 하고 좌측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09시19분, 은률암 입구

은을암

종각 방향

 

신라 제18대 실성왕은 자신을 고구려에 불모로 보낸 선대왕인 내물왕에 대한 앙갚음을 하려고 내물왕의 세아들 즉,  미사흔을 왜국에, 복호를 고구려에 불모로 보내고 눌지를 고구려와 전쟁을 일으켜 전사시킬 계획이 실페로 돌아가고 오히려 그 전쟁으로 실성왕 자신이 죽게되고 눌지왕이 19대 왕이 되었다.

실성왕에 의해 고구려와 왜국에 불모로 잡혀간 형제를 구하려는 눌지왕의 뜻을 성사시키기 위해 박제상이 고구려에서 복호를 구출하고 미사흔을 구하기 위해 왜국으로 갔다가 미사흔을 구출하고 박제상은 붙잡혀 불에 타 죽었다.

높은 산 큰 바위위에 올라가서 남편이 떠난 지금의 정자 앞 바다를 바라보며 남편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다리던 박제상의 부인이 미사흔이 혼자 돌아오고 남편이 끝내 불에타 죽은 사실을 알게되자 박제상의 부인과 큰딸 아기와 셋째 딸 아경은 바다가 보이는 치술령에 올라가 왜국을 바라보며 통곡하다 죽었는데 부인의 몸은 굳어 망부석이 되고 혼은 혼조(魂鳥)가 되어 남편이 죽은 왜국으로 날아갔다고 하고 아기와 아경은 어린 새라 어미새를 따르지 못하고 치술령 남쪽에 있는 국수봉 바위틈으로 숨어들자 사람들은 그 바위를 새가 숨은바위라고 하여 은을암(隱乙巖)으로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실성왕의 왕자 치술(鵄述)은 선친인 실성왕이 저질러 놓은 죄업으로 인하여 박제상의 두 딸은 물론 그 아내 김씨 부인이 억울하게 남편을 여이고 그만 돌에서 떨어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치술은 그것이 부끄럽고 죄스러워 왕궁에서 뛰쳐 나와서 치술령 망부석 아래 숨어들어 박제상의 아내 국대부인을 靈母(神母)로 모시고 참회의 기도를 하다 얼어 죽으니 이 산을 치술령이라 했고 국대부인을 치술이 신령으로 모셨다 하여 치술신모라 하게 되었다고 한다.

박제상의 아들 문량의 만류로 죽지않고 살아 난 둘째 딸인 아영은 미사흔의 부인이 되고 그의 딸이 눌지왕의 아들 자비왕의 왕비가 되었다고 한다.

은을암

은을암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감로라고 하는듯,  이 바위에는 굴이 두개 보이는데 종각 오르는 계단 옆에도 하나 더 있다.

종각에서 본 은을암

09시31분, 등산로는 화장실 끝에... 오름길이 엄청 가파르다.

09시51분, 능선 삼거리에 도착하면 좌측으로 02분 정상에 도착한다.

요즘 부쩍 늘어난 모습이다. 간밤을 여기서 보낸 야영꾼들이 늦은시간에 음식을 조리해 먹고 있는데 요즘 산에 올라보면 팔각정이나 전망 좋은곳에 만들어진 데크에서 오후 이른 시간부터 아침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09시56분 출발,

03분 후 삼거리에서 좌틀, 우측은 허고개 또는 율림회관 방향이다.

10시00분, 이곳에서는 자리는 대충 정리가 되었지만 야영장비들이 흩어져 있고 긴의자에 누워있는등, 전망데크에 올라가 보기에는 뭣한 생각이 들어 눈살이 찌쁘려지는데...

요즘 야영 풍속도가 많이 바뀐듯... 무개와 부피를 줄이기 위해 상반신만 깔수 있도록  매트리스도 절반을 잘라 가지고 다녔을 정도로 최소한의 장비로 야영을 했었는데 그땐 상상도 할수 없었던 압력밥솥, 의자등등... 산행을 위한 비박 또는 야영이 아니라 야영을 위한 산행을 오는 모양새이다. 

인증 사진만 찍고 출발...10시04분,

10시34분, 정지불 사거리

좌측 반용마을, 우측 정지불,  잠시 휴식하고 10시49분 출발.

11시14분, 당삼거리

안부에 있는줄 알았더니 무명 봉우리에 삼거리가 위치하고 있다. 직진

11시25분,  봉우리 우측 숲속에 있는 바위에 좀 쉬었다 갈 생각이었는데 뒤따라 온 두쌍의 부부가 그 바위에 쉬어 갈 듯이 보여 양보하고 의자에 잠시 앉아 쵸컬릿 하나씩 입에물고 출발, 11시31분,

왔던 길을 되돌아 당삼거리로 돌아 오고 당만디/문고개 방향 내리막길...11시43분 

11시52분, 정지불 삼거리, 이곳에서 정지불까지 20분거리라는 안내도가 서 있고 직진

12시14분~12시44분, 점심식사

12시56분,  당만디/문고개

도로를 건너 시멘트 길로 직진

내사 방향

12시58분, 방향 지시를 따라 선바위 방향

13시06분, 도는 고개

안내도에 그려진 대로 우측 방향 시멘트 길을 몇걸음 후 좌측 비포장 임도 방향...13시07분. 

13시11분, 체육시설

방향표시목이 가르키는 우측 길

13시28분, 중디미 만디 라는 표시판이 걸려있다,

의자가 여러개 놓여있고 강변 쪽에는 의자에 앉아 휴식하는 사람들이 많다.

중디미 만디를 지나 계곡을 건너고

13시41분, 삼거리

내가 걸어 온 길과 좌측에 보이는 오름길로 한바퀴 돌아 올수 있는 원점 회귀가 가능한 듯이 생각이 되는데...?

13시44분, 우측에 보이는 건물이 화장실인데  좌측이 선암사, 우측이 용암정이다.

용암정,

 

용암정 모퉁이에서 본 선암사

 

13시47분, 용암정을 둘러 볼 동안 먼저 내려 온 마눌이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태화강과 선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