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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경주 입암산/689m-단석산/827m-장군봉/457m

방우식 2014. 5. 20. 21:09

일시; 14년 05월18일

동행; 마눌

위치; 경북 경주시 내남면, 산내면, 건천읍

코스; 백석마을-섬바위지-백석암 윗절-입암산/689m-비지고개-단석산/827m-전망바위/진달래 능선-공동묘지-마애불-장군봉/457m-장군바위-경부고속도로/천포교-건천 IC-햇님슈퍼 버스정류소

 

 

오랫만에 경주쪽으로 눈길을 돌려본다.

단석산이야 동남쪽 지역에서 많이 알려진 산이라 몇번 다녀왔지만 막연히 한번 다녀와야지 생각하고 그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던 코스를 이웃 블로거의 생생한 산행기를 통해 접하고 보니 다시 마음이 동하는데 요번 주도 마눌이 따라나선다고 하니 칠봉지맥 마무리를 할려고 했던 생각을 접고 마눌과 함께 집을 나선다.  

집 앞에서 07시쯤 시내버스에 올라 모화에서 경주시내버스로 바꿔타고 08시30분 쯤, 경주역,성동시장 앞 버스정류소에서 332번 시내버스로 환승을 하는데 집에서 확인한 바로는 27~8분간격으로 다니는 줄 알았는데 안내문에는 하루 7차례 있다고 기록이 되어 있다, 함께타고 가던 아주머니들의 말씀으로도 '버스 한대가 왔다 갔다' 한다는데, 요 시간의 버스를 놓치지 않고 탈수 있어 다행이고 오늘 산행이 순조로울 것이란 생각도 든다.

08시58분, 화천 백석 구판장 앞 버스정류소에서 하차를 하고 곧 바로 '단석산, 백석암' 화살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마을 골목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

09시00, 화천3리 마을회관 앞 노거수 그늘아래 휴식을 하고 있던 노인 두분께서 마침 자리에서 일어서 함께 마을 길을 걸으며 '이 마을에는 딸기를 많이 재배을 하는데 매년 6월 초 쯤이면 출하되기 시작하고 밭에서도 개인에게도 판매가 가능하다'고 일러 주는데 딸기를 재배하는 밭은 보이지 않는다.

09시05분, 백석암 아랫절

백석암 아랫절 좌측 뒤로 돌아오면 섬바위지 뚝을 만나게 되고...

09시09분, 섬바위지 좌측 가장자리를 따르는 우측 길이 백석암 방향길인데...

약 15m정도 시멘트 포장이 되다말고 비포장으로 남아 있는것이 궁금한 생각이 들어 물어보니 원래 밭이었던 도로의 소유권 분쟁으로 인해 포장공사가 중단 되었다고 하는데 내가 어릴적만 해도 시골에서는 토지나 주택을 매매를 해도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이전 등기를 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었는데...

09시15분, 우측에 잘 단장된 무덤이 보이는 임도 사거리인 요기까지 승용차가 올라 와 있다.

직진, 요기를 지나고 몇걸음 더 오르면 또 다시 갈림길에서는 백석암 표시판이 가르키는 우측 길

09시18분, 무너지고 겨우 남아있는 돌담이 예전에는 이곳에도 주거를 했던 흔적으로 보이고...

너덜이 깔려있는 등산로에는 비가오면 물이 흐르는 개울로 변할것 같이 보인다.

09시31분, 백석암 0.6km 단석산 3.6km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산길은 좁아지고 경사가 가팔라지며 갈지(之)자를 그리더니.,. 

09시55분, 백석암 윗절에 도착하고 앞 마당을 직진하여 가로 질러가면 등산로로 진입하게 된다.

섬바위지와 화천리 일대 우측 나무가지에 살짝 가려진 마을이 백석마을,

10시00분, 요기서 부터 오름 길이 엄청 가파르게 변하는데 한걸음 잘못 딛으면 뒤로 미끄러지기까지 한다.

10시14분, 지능선에 오르면 만나는 비지리 갈림길 삼거리에서 우틀...

10시20분, 임암산 정상

숲이 우거져 있어 조망이 전혀 없고 정상임을 알아 볼수 있는 표시는 아무것도 없다. 

10시23분, 우측에 희미한 갈림길이 보이는 삼거리, 요기에서 우측 길은 688m 삼각점 봉으로 가는 길인듯...

날씨가 한여름이 생각 날 정도로 덮다, 마눌의 걸음에 맞추어 천천히 걷는데도 윗옷이 땀으로 축축히 젖는데 짙은 숲 그늘에서는 아직 차거운 공기가 시원한 쾌감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흘린 땀을 식히며 고향에서 가지고 온 엄청 큰 참외 한개를 나누어 먹으며 휴식후  10시35분 출발,

몇걸음 옮기는데 지척에서  목에 무엇이 걸린듯한 '쾌에~ㄱ, 쾌에~ㄱ '하는 알수없는 산짐승 소리가 들려 쫓아 버리고...

10시46분, 비지고개

요기 안부를 지나면 다시 오름길로 바뀌는데 오래전 요기에서 마눌과 함께 우측 방내지 방향으로 등로를 덮고 있는 숲을 헤치며 하산을 한적이 있었는데 전혀 생소하기만 하다.

 

11시12분,

아스라이 이어지는 낙동정맥 능선과 OK그린수련원의 방주교회 건물

11시25분, 이정표 삼거리

산불 감시초소를 지나면 단석산 정상이다,  11시27분,

많이 변한듯, 낫선 느낌이 들고... 

김유신 장군이 검으로 갈랐다는 단석...

사진만 찍고 되돌아서 숲 그늘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휴식후  11시49분 출발

'단석산 0.1km 방내지 3.2km' 이정표 있는 곳으로 되돌아 내려와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내지 방향,

12시07분, 등로 우측 갈림길에 '송곳바위 20m' 표시판이 가르키는 곳으로 따라 들어가면 서 있는 기암

'송곳바위'라기에는 표현이 조금 과장된듯...

12시16분, 전망바위, 진달래 능선을 따르다가 앞을 가로막는 암봉에 오르면 평평한 바위위에 분제같은 소나무 한그루가 바위틈에 뿌리내리고 있고...

가슴 시원하게 조망이 열린다.

12시32분, 천주암 갈림길 삼거리,  642m봉을 우회하는 좌측길,

12시43분, 642m봉을 우회하고 주 능선에 복귀를 하며 곧바로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봉우리를 우회하는 길을 들어서면 무덤들이 흩어져 있는 공동묘지, 무덤사이를 지나게 된다,

12시51분, 마애불

마애불을 지나면서 지능선으로 오르는 희미한 갈림길을 따라 오르면

13시00분, 지도에 암봉으로 표시된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홈골지(작은 저수지)와 송선 저수지

그늘에 앉아 준비해 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출발, 13시30분.

암봉에서 바라 본 가야 할 능선

13시32분, 전망바위, 부처손이 지천이다.

13시39분, 서쪽으로 뻗은 지능선을 따르다가 무덤2기가 있는 이곳에서 등산로는 우측 동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사면 길을 걷게 되고..

13시44분, 월성이씨묘를 지나고 02분 후 만나는 삼거리 좌측길은 홈골 저수지를 지나 송선리로 방향 길인듯 싶고 다시 01분을 더 걸으면 작은 돌탑이 있는 작은 물길을 지나게 된다.

13시53분, 주 능선에 복귀하고

14시20분, 444m봉을 지나 내려오면 만나는 안부 사거리

장군봉 전위봉에 있는 무덤가에는 고사리가 지천이고 때 이른 산딸기가 보여 설익은 열매를 하나 따서 맛을보니 오만상이 찡그려 지고 등로에 보이는 산나물을 뜯으며 뒤쳐져 오는 마눌에게 줄려고 열매 두어개를 손에들고 한참을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더니 무덤가에 지천으로 자라는 고사리를 한움큼 꺽어들고 온다.

14시37분, 장군봉 정상

뒤돌아 보고 찍은 사진으로 알아 볼 수있는 아무런 표식이 없이 숲이 우거진 평범한 봉우리로 서서북쪽을 가르키던 등산로가 정상을 지나면서 잠시 후 동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14시57분, 장군바위

장군 바위에 올라 내려다 본 조망으로 공깃돌을 얹어 놓은듯한 바위 뒤로 경부고속도로와 건천 나들목,

선동마을 뒤로 오봉산, 좌측에는 경부고속 철도를 통과하는 KTX 열차의 소음이 요란하다.

15시12분, 출발

15시18분, 삼거리를 만나면 좌측 길

15시26분,

15시36분, 경부 고속도로 영천-언양 구간을 왕복 6차선으로 확장 공사 중이다.

기존 고속도로와 확장되는 교량 사이의 임시 계단길을 따라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천포교 아래 건천천에는 우려했던 물은 말라있고 교각 한곳에 쓰레기 봉지가 수북히 쌓여있는데, '누가 치우라고...?  ㅉㅉ'

15시40분, 건천 나들목 

건천 나들목을 지나 햇님슈퍼 앞 버스정류소에서 시원한 아이스 케익 하나씩 입에 물고 경주 터미널행 버스를 기다린다.

 

오늘 산행시간; 백석마을-건천 나들목까지 모두 포함,  6시간4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