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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기

울산 망성봉/377m

방우식 2014. 7. 24. 21:43

일시; 14년 07월20일

동행; 마눌

위치; 울산시 울주군

코스; 은편 중리 버스 정류소-우정사-허고개 갈림길-임도 삼거리-망성산/377m-한실재-욱곡마을-망성마을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섞여 집단사회를 이루며 살고 있다.

여러사람에게 행패를 부리며 피해을 주고 그것이 그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인듯 자랑스럽게 여기며 벌래나 해충같이 살아 가는 사람들도 섞여 살고 있는데 오늘 버스를 타고가다 그런사람을 만났다,

파리, 모기 같은 벌래와 해충들이 귀찮고 성가시게 해도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이니 어쩔수 없는 노릇이지만 행패와 모욕을 참아 받아내고 엄청스럽게 기분이 언짢은데 판단마져 흐려져 산행 들머리 찾기도 쉽지않다.

주유소가 저짝에 보이는 은편 중리 버스 정류소 좌측 골목길을 따라 들어간다. 10시27분,

최소한 약 15년은 지났을 것으로 생각되는 아주 오래전 울산 연화산을 올랐다가 이길을 따라 하산을 한적이 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고 길을 따라 올라가는 동안 산 기슭에는 전원주택까지 들어서 있어 등산로를 찾지를 못하겠다

마음이 언짢아 산행을 하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졌는데 등산로 마져 전원주택에 막혀 길을 찾지못하고 몇번 왔다리 갔다리하다가 연화산을 가려던 생각을 바꾸어 망성봉으로 산책하듯 도로를 따라 다녀가기로 마음을 바꾸고 마눌에게 동의를 구하니 마눌도 쉽게 그러자고 동의를 해 준다.

우정사 입구 우측길... 10시43분.

허고개 갈림길, 마침 허고개에서 올라온다는 한무리의 등산객들을 만나고...10시53분.

11시00분, 작은 체육시설이 갖추어진 임도 삼거리, 우측은 연화산 방향이고

좌측 망성봉, 무학산 방향이다.

요기서 잠시 휴식을 할려고 생각을 했엇는데... 그대로 좌틀, 499m봉을 오르지 않고 계속 임도를 따라가다 가지고 온 간식으로 잠시 휴식을 하고... 11시22분-30분.

11시33분, 우측 숲속으로 갈림길이 보인다.  대곡리 방향으로 반구대를 깃점으로 삼을때 원점회귀 코스로 적당할것 같다.

11시50분, 망성봉 갈림길

임도 로변에 보이는 고사리, 산나물을 뜯으며 따라오는 마눌을 재촉하며 걸어오는데 빗방울이 몇방울씩 떨어진다.

간밤에도 비가 왔는데...날씨가 참 변덕이 심하다...

 

11시55분, 망성봉 정상

고사리를 꺽으며 천천히 오는동안 우리를 추월해간 사람들을 또 만난다,  12시02분 출발.

단체산행객들 가운데 임도를 따라오다 망성봉 갈림길을 놓치고 우회를 해 버린 사람들이 베낭을 벗어놓은체 정상을 향해 역으로 올라오고 있는데 내리는 비가 점점 굵어지더니 후두둑 소나기로 바뀐다.

12시12분, 다시 임도에 내려서고 숲속을 벗어나니 내리는 빗줄기가 장난이 아니다. 준비해 온 우산을 받쳐쓰고...

앞서 가던 단체 산행객들을 요기서 네번째 만나는데 비를 맞으며 베낭커버를 쒸우고 출발하려 듯,

12시16분 한실재,  임도 삼거리 가운데 숲길이 무학산 가는 길이다.

쏟아지는 굵은 빗줄기에 비는 그친다 하더라도 풀숲에 흠뻑 맺혀 있을 빗물을 헤치며 산행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 좌측 욱곡 마을로 임도를 따른다. 

욱곡마을

12시36분-13시02분, 짙은 숲으로 아직 비에 젖지 않은 곳이 보여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고 출빌,

13시05분, 감 농장 사잇길로 들어서고...

이 마을에는 감이 많이 생산되는 마을로 보이는 곳마다 모두 감농장이다.

13시24분, 욱곡마을 을 지나고 마을 입구에서 만나는 수령 200~300년 되는 소나무 군락, 수고가 10-22m 나무둘레가 0.7-2.1m 라고..

10시46분 망성마을, 수령 150-200년정도의 팽나무로 수고가 18m, 나무 둘레가 3.1m의 노거수

13시47분, 태화강변 삼거리

하늘에는 엷은 구름이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망성마을 앞 아스팔트 도로가 뜨거운 햇살로 달구어지는데 잔잔하게 흐르는 태화강 물에 강태공이 드리운 낚시대가 보인다. 

좌측으로 망성마을 앞을 지나 망성교 직전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13시50분 봉계를 출발한 802번 버스가 이곳 정류장까지 오는데 약 30분 정도 소요 된다.

 

산행시간; 식사, 휴식시간 모두 포함 3시간 10분, 밖에 소요되지 않은 짧은 거리에 임도를 따라 산책하듯이 다녀왔지만 심신은 엄청피로하다.